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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녀> 박훈정 감독, "관객이 즐길 수 있는 영화를 만들겠다는 마음이었다"
*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박훈정 감독의 다섯 번째 연출작 <마녀>는 여러모로 그에게 새로운 도전으로 기억될 영화다. 신인배우, 여성 캐릭터, 10대 소년·소녀와 우정, 그리고 초능력. 박훈정의 잿빛 누아르 세계에서 존재감을 찾아 볼 수 없었던 다양한 키워드들이 이 영화의 DNA를 이루고 있다. “<마녀>는 전작들과 결이 다른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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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허스토리> 미래의 통역자를 기다리며
<허스토리>에서 당신이 본 것은 무엇인가. 위안부 피해 여성들의 기구한 삶인가, 그들의 몸에 남은 치욕적인 상처인가. 아픈 몸을 이끌고 부산과 시모노세키를 오간 여성들의 고단함인가, 뻔뻔한 일본 재판정의 법조인이나 반대시위자들인가. 그것을 마주한 당신에게 어떤 변화가 있었나. 심정적인 공감인가, 아직도 제대로 된 사과와 보상을 하지 않는 일본
글: 김소희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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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유전> 그레이스 윤 프로덕션 디자이너 - 호러보다는 비탄에 잠긴 드라마
혈연과 가족 관계의 무시무시한 숙명을 오컬트로 풀어낸 <유전>은 한마디로 굉장한 경험이었다. 아직 얼떨떨하게 크레딧을 바라보고 있을 때쯤, 그레이스 윤의 이름이 어둠을 스치고 지나갔다. 운 좋게 그가 개인 홈페이지를 운영하고 있는 덕분에 메일로 <유전>에 대한 한국 관객의 흥미로운 반응들을 전했고, 며칠 안 되어 윤경진이라는 이름을
글: 김소미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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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마녀> 김다미 - 고요 속 폭풍 같은 매력
김다미를 만난 건 <마녀>의 개봉날이었다. “가족과 친구들에게 연락이 오는 게 아직은 신기하고 얼떨떨하다”며 그녀는 웃었지만, 김다미에게선 첫 주연작의 개봉을 맞은 신인배우에게 느끼기 힘든 차분함이 느껴졌다. 폭풍의 한가운데에서도 결코 흔들리지 않을 것만 같은 굳건함이랄까. 박훈정 감독이 “<마녀>의 자윤과 100%의 싱크로율을 자랑
글: 장영엽 │
사진: 백종헌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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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너와 극장에서> 유지영·정가영·김태진 감독 - 누구나 자기만의 극장이 있다
누군가는 극장을 가다 미로 같은 길 속에 갇히고, 누군가는 극장에서 공격적인 질문을 하는 관객과 싸우고, 누군가는 극장이라는 낙원에 숨어버린 후배 직원을 찾아다니느라 진땀 뺀다. 옴니버스영화 <너와 극장에서>에 등장하는 인물들은 모두 극장이라는 공간을 공유하지만 각기 다른 방식으로 극장/영화를 사유한다. 유지영 감독의 <극장쪽으로>,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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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뉴미디어와 청탁금지법은 영화 마케팅을 어떻게 바꿨나
영화계 홍보가 달라졌다. 기자들 대신 파워블로거나 유튜버가 할리우드 배우들을 만나는 시대가 됐다. CGV가 운영하는 SNS 플랫폼은 언론 매체와 인플루언서 중간의 역할을 한다. 부정청탁 및 금품 등 수수의 금지에 관한 법률과 뉴미디어 시장의 급격한 성장이 바꾼 영화계의 풍경을 살펴보았다. 변화의 중심에 서 있는 업계 관계자들의 목소리도 담았다.
요즘
글: 임수연 │
2018-07-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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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거룩한 분노>와 서구 여성참정권의 역사
스위스는 유럽에서 가장 늦게 여성의 참정권을 인정한 나라다. 1971년에야 비로소 스위스 여성은 남성과 동등하게 투표권을 행사할 수 있었다. <거룩한 분노>는 “여성의 권리는 인간의 권리”라는 당연한 명제를 받아들이지 못했던 1971년 스위스의 보수적인 작은 마을에서 벌어진, 스위스 여성참정권 운동의 미시사 한 페이지를 그린 영화다. 영화를 풍
글: 이주현 │
2018-07-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