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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나라타주> 이즈미에게 하야마와 함께했던 시간들은 모두가 특별하다
사랑의 감정을 조리 있게 기술하는 것이 가능이나 할까. <나라타주>는 그 불가능한 지점을 풀어내보려 안간힘을 쓰는, 그래서 안쓰러운 마음이 전해지는 영화다. 영화는 주인공 이즈미(아리무라 가스미)의 시점에서 지난 사랑의 역사를 거슬러 올라간다. 야근을 하던 비 내리는 밤, 이즈미는 대학생 때의 기억을 소환해낸다. 학교 연극제를 도와달라는 고교
글: 이화정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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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틀 포레스트> 혜원의 자급자족 농촌 라이프
서울에서 임용고시를 준비하던 혜원(김태리)은 어느 겨울, 문득 짐을 챙겨 고향 미성리로 향한다. 집에 도착한 그녀가 가장 먼저 한 일은 꽝꽝 언 땅에 묻힌 배추를 꺼내 얼큰한 배춧국을 끓여먹는 것. 그날부터 혜원의 자급자족 농촌 라이프가 시작된다. 잠깐 쉬다가 “금방 올라갈 거”라고 믿었지만, 계절은 겨울로 시작해 봄, 여름, 가을을 거쳐 다시 겨울로 순
글: 장영엽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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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팬텀 스레드> “레이놀즈는 내 꿈을 이뤄줬어요. 대신 난 그가 열망하는 걸 줬죠.”
“레이놀즈는 내 꿈을 이뤄줬어요. 대신 난 그가 열망하는 걸 줬죠.” <팬텀 스레드>는 모닥불에 비친 한 여인의 얼굴에서 시작되는 영화다. 그녀의 이름은 알마(비키 크리엡스). 웨딩드레스 디자이너 레이놀즈(대니얼 데이 루이스)는 머리를 식히러 시골로 향하던 중 어느 식당에서 알마를 발견했다. 그녀가 자신이 꿈꿔온 완벽한 뮤즈임을 직감한 레이놀즈
글: 장영엽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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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인생의 영화]
손원평의 <돌아온 오즈> 어린이 관람 불가
감독 월터 머치 / 출연 페어루자 보크, 니콜 윌리엄스, 진 마시 / 제작연도 1985년
물론 내가 사랑하고 아끼는 영화들은 수없이 많다. 그러나 칼럼의 제목에 맞는 영화를 떠올리다보니 역시 결론은 하나다. 내 인생의 10년가량, 그러니까 6살 때부터 10대 후반으로 접어들 때까지 거의 매일 밤 머릿속에 떠오르며 나를 벌벌 떨게 한 영화. 이 정도면
글: 손원평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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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흐르다
동계올림픽이 가져다준 또 다른 즐거움은, 여성의 다양한 아름다움을 TV로 접하는 경험이었다. 안경 너머 예리한 눈, 튼튼한 팔뚝, 안전모에 눌린 머리칼, 포효와 눈물. 강하고 빠르고 정확한 그들은, 평소 우리가 미디어로 접하는 여성상이 얼마나 대동소이했는지 깨우쳐줬다. 다큐멘터리 <피의 연대기>에서 김보람 감독은 여성의 생리를 새롭게 바라보면서
글: 김혜리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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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은곰상 감독상 <개들의 섬> 웨스 앤더슨 감독 인터뷰
지난 2월 15일,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 포문을 열었던 웨스 앤더슨의 신작 <개들의 섬>이 결국 은곰상 감독상을 거머쥐며 작품성과 존재감을 입증했다. 웨스 앤더슨이 베를린영화제에 초청받은 건 이번이 네 번째로, 그는 이제 명실상부한 베를린영화제 단골손님이 됐다. <개들의 섬>은 영화제 내내 기자, 평론가들에게
글: 한주연 │
2018-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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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제68회 베를린국제영화제 수상작이 말하는 것
베를린영화제 수상자 리스트
금곰상_ <터치 미 낫> 애디너 핀틸리(루마니아)
은곰상 심사위원대상_ <얼굴> 마우고시카 슈모프스카(폴란드) / 알프레드 바우어상_ <상속녀> 마르셀로 마르티네시(파라과이) / 감독상_ <개들의 섬> 웨스 앤더슨(미국) / 여우주연상_ <상속녀> 아나 브룬스(파라과이)
글: 한주연 │
2018-03-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