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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디제이 재지 제프 & 프레시 프린스 , 여름 음악 풍경
다시, 여름이다. 에어컨의 비닐을 벗겼고 반팔 티셔츠를 몇장 주문했다. 빨래를 하루 만에 걷을 수 있게 됐다. 선풍기는 꺼내지 않았다. 선풍기는 일년 내내 나와 있기 때문이다. 여름과 함께 새로운 공간도 나를 찾아왔다. 집 근처에 있던 동네슈퍼가 점포 정리를 선언(?)한 뒤 나는 줄곧 그곳을 매의 눈으로 주시해왔다. 무엇이 들어올 것인가. 정답은 카페였다
글: 김봉현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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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마녀> 배우 조민수, "전작이 만든 선입견으로 배우를 규정 짓지 않기를"
어린아이들의 뇌를 아무렇지도 않게 갈라 유전자 조작에 이용하는 뇌과학 박사. 잔인함을 형상화한 <마녀>의 빌런 닥터 백의 연기는, 적어도 보기 전까지는 감정의 바닥까지 내려가 리얼한 연기를 선보이는 조민수와는 선뜻 어울리지 않아 보였다. 그럴법한 캐스팅에서 벗어난 의외의 캐스팅이었다. 그러나 이런 생각은 기우에 불과했다. 닥터 백은 연기 30년
글: 이화정 │
사진: 오계옥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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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마녀>, 박훈정 감독의 여성 캐릭터는 극복되었는가
<브이아이피>(2017)가 여혐 내용 때문에 집중적인 공격을 받을 거라고는, 박훈정 감독을 포함한 어느 누구도 몰랐던 것 같다. 박훈정은 <악마를 보았다>(2010)와 <신세계>(2012)에서 했던 것과 똑같은 서커스를 다시 한번 했을 뿐이니까. 하지만 상황이 바뀌었다. 같은 서커스를 보는 관객의 태도가 바뀐 것이다. 서커
글: 듀나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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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김준혁 브로인로펌 대표 - 영화의 온당한 평가를 위해선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
개봉을 앞두고 영화를 홍보하는 과정에서 크고 작은 리스크가 발생한다. 감독이나 배우가 SNS에 올린 글 하나 때문에 실시간 검색어 순위에 오르내리는 세상이다. 영화 홍보하기 힘든 ‘리스크 시대’에서 영화 홍보 대행사 호호호비치가 법률 회사 브로인로펌과 사업을 제휴해 위기관리 및 대응 업무 서비스를 시작하겠다고 나섰다. 김준혁 브로인로펌 대표를 만나 이번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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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오늘 밤, 로맨스 극장에서> 배우 사카구치 겐타로 - 순정만화에서 걸어나온 남자
사카구치 겐타로는 잡지 모델로 활동할 당시 투명하고 깨끗한 소년의 이미지와 남성적 매력을 모두 갖춘 소금남(흰 피부에 쌍꺼풀이 없고 마르고 키가 큰 남자를 일컫는 신조어, 소금의 결정처럼 하얗고 깨끗한 이미지라는 뜻.-편집자)의 대표 캐릭터로 사랑받았다. 2014년부터 연기를 시작했고, <너와 100번째 사랑>(2017), <히로인 실격&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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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킬링 디어> 배리 케오간 - 가늠할 수 없는 가능성
빼어난 미남은커녕 딱히 인상에 남을 만한 특징도 없다. 이웃집 학생마냥 스쳐 지나가도 모를 법한 외모에 약간 모자란 듯 멍한 표정이 더해지면 나도 모르게 경계의 끈을 놓게 된다. 외견만 본다면 배리 케오간에겐 순박, 평범, 무난 같은 수식어가 따라붙어야 할 것 같다. 하지만 기이하게도 백지처럼 비어 있는 이 남자가 팽팽한 긴장감으로 가득 찬 영화 <
글: 송경원 │
2018-07-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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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프로듀스48>는 아이돌 지옥을 어떻게 강화시키는가
지난 2년간 오디션 프로그램 <프로듀스> 시리즈는 엔터테인먼트 업계의 가장 큰 변수였다. 최근 한국에서 새롭게 인기를 모은 아이돌은 SM엔터테인먼트(이하 SM) 같은 대형 소속사 소속이거나, 방탄소년단이거나, 혹은 <프로듀스> 시리즈가 탄생시킨 그룹이다. 혹은 이 방송과 어떻게든 관련되어 있다. 걸그룹 시장에서 트와이스에 이어 높은
글: 임수연 │
2018-07-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