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people]
<아사코>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 - 사랑에 관한, 리얼리즘이 가미된 판타지
하마구치 류스케 감독의 <아사코>에서 배우 히가시데 마사히로는 두명의 인물을 연기한다. 아사코(가라타 에리카)의 첫사랑이자 자유롭고 이기적인 청년 바쿠, 8년 후 아사코가 도쿄에서 만난 평범하고 성실한 료헤이. 성격이 정반대인 두 인물은 무심히 흐르는 시간의 간격을 두고 아사코의 인생에 등장한다. 2013년 <키리시마가 동아리활동 그만둔대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19-03-28
-
[people]
<선희와 슬기> 박영주 감독 - 비극이 된 거짓말
* 영화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거짓말은 또 다른 거짓말을 낳는다. 영화 <선희와 슬기>는 거짓말을 거듭하다 급기야 자신의 삶을 버리고 슬기라는 새로운 사람이 된 선희(정다은)의 사연을 그린 이야기다. 유복하지만 자신에게 관심과 애정을 주지 않는 부모 때문에 학교 친구들에게 관심받고 싶어 거짓말을 하는 선희가 한편으로는 이해되면서도, 같은 실수
글: 김성훈 │
사진: 최성열 │
2019-03-28
-
[people]
<봄은 온다> 윤미아 감독 - 색을 잃은 세상에서 꽃을 심는다
2011년 3월 11일, 규모 9.0의 대지진이 일본 8개현을 강타한 날이다. 동일본대지진으로 2만명에 이르는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재해 직후 피난민 수는 47만명, 그중 8만명은 아직도 집에 돌아가지 못하고 있다. 폐허가 되어버린 땅에 남은 사람들은 어떻게 지금을 살아가고 있을까. 재일교포 3세 윤미아 감독의 <봄은 온다>는 동일본대지진 이후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19-03-21
-
[people]
<생일> 이종언 감독 - 정직하게 있는 그대로를 보여줬다
<생일>은 2014년 4월 16일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한 가족의 이야기다. 아들 수호(윤찬영)의 시간은 그날에 멈춰 있다. 해외 출장 중이었던 아빠 정일(설경구)은 아들을 먼 곳에서 떠나보내야 했고, 엄마 순남(전도연)은 어린 딸 예솔(김보민)과 단둘이서 슬픔을 견뎌야 했다. 그리고 올해도 어김없이 수호의 생일이 다가오고 있다. 수호를 기억하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9-03-21
-
[people]
<국경의 왕> 임정환 감독 - 낯선 곳에서 달리 보이는 사람들
“우리한테 일어날 수 없는 일을 영화 안에서 하려다 보니까 결말까지 어떻게 가야 할지 모르겠어요.” <국경의 왕>은 시나리오를 쓰는 유진(김새벽)과 동철(조현철)의 타지 생활을 유유히 좇는다. 예전 같지 않은 마음과 관계 속에서 각자 방황하는 두 사람의 여정은, 감독의 표현에 따르면 “비극이지만 비극처럼 보이지 않아서 코미디다”. 전작 <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19-03-14
-
[people]
<엽문 외전> 원화평 감독, 배우 장진 - 홍콩 액션영화라는 예술
엽위신 감독과 배우 견자단이 3편까지 끌고 온 <엽문> 시리즈가 외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연출은 <매트릭스>(1999), <와호장룡>(2000), <킬 빌>(2003)로 할리우드까지 접수한 홍콩의 전설적인 무술감독이자 영화감독 원화평이 맡았다. <엽문3: 최후의 대결>(2015)에 무술감독으로 참여했던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9-03-07
-
[people]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 고사카 기타로 감독, “배려하고 주변에 영향받으며 성장하는 서사”
애니메이션 <옷코는 초등학생 사장님!>은 교통사고로 부모를 잃은 12살 소녀 옷코가 할머니와 함께 전통 료칸을 운영하는 과정을 담은 이야기다. <바람계곡의 나우시카>(1984), <센과 치히로의 행방불명>(2001), <하울의 움직이는 성>(2004) 등 스튜디오 지브리의 수많은 작품에 원화 및 작화 감독으로 참
글: 이주현 │
사진: 백종헌 │
2019-02-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