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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스크린의 경계는 어디까지? - 2025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가 던진 질문. 영화, 그리고 XR과 AI의 미래는
올해 제29회를 맞이한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는 제작 방식과 상영 매체에 이르기까지 영화가 나아갈 미래를 향한 상상력을 요청했다. 지난해에 이어 인공지능(AI) 제작 영화에 화두를 내건 부천시와 집행부의 의지가 돋보이는 가운데 <씨네21>은 특히 부천아트벙커B39, 부천천문과학관에서 열린 확장현실(XR) 전시 ‘비욘드 리얼리티’(Beyond R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최성열 │
2025-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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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영화를 사랑하는 이에게 가닿는 글을 쓰고 싶다, 우수상 당선자 최선
영화를 보고 나니 (내 안의) 말이 흘러넘쳐 글로 옮긴다. 어쩌면 영화 글쓰기의 시작이자 끝이다. 영화를 향한 최선 당선자의 마음은 단순하다. 나에게 의미로 다가온 것들을 솔직하게, 자신의 언어로 옮기는 것. 물론 무작정 쏟아내는 것에서 멈춰선 안된다. 쏟아낸 마음을 깎고 다듬어 영화와 해석 사이 의미를 발생시키는 지난한 과정이 필요하다. 그 모든 과정을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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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우수상 당선자 최선 이론비평] 미키가 보낸 미래 사용 설명서, <블레이드 러너 2049> <공기인형> <미키 17>로부터
그래도 우리에겐 인간을 사랑하던 시절이 있었다. 외계인이 침공하면 그에 맞서 싸우고 그들과 친구가 되기도 하며 고향별로 쫓아 보내기도 했다. 다른 행성으로 탐사를 떠났을 땐 우주선에 무단탑승한 외계 생명체와 사투를 벌인 후 귀환했다. 영화 속 인간은 인간영역의 최전선에서 지구와 인류를 위해 분투했다. 우리 집과 정든 동네, 식료품 사는 이웃과 선물을 고르는
글: 최선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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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우수상 당선자 최선 작품비평] 달빛 십자가 다시 보기, <브루탈리스트>로 본 노출과 감춤의 관계
건축가 라즐로는 사업가 해리슨에게 이렇게 말한다. “건축이란, 폭우와 홍수로 다뉴브강이 범람해 도시 전체가 잠겨도 내 건물만은 남아 있는 것이다.” 이 말은 세상이 흔들려도 본질은 무너지지 않는다는 의미로 들린다. 건축물은 단순한 구조물이 아니라 시대와 인간을 담아내는 증거물이자 왜곡할 수 없는 진실이라고 해석할 수도 있다. 다뉴브강은 부다페스트에 있고
글: 최선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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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언젠가 평론가를 자칭할 수 있는그날을 향해, 김연우 우수상 당선자
할 수 있는 일을 한다. 듣기엔 쉽지만 이만큼 많은 준비와 자기 객관화가 필요한 일도 없다. 아는 만큼 쓴다. 무엇을 모르는지 알아야 무엇을 배워야 할지 판단할 수 있다. 아는 것보다 부풀리기를 좋아하는 세상에서 더할 나위 없는 믿음을 주는 말들. 김연우 당선자가 영화비평을 본격적으로 쓰기 시작한 건 몇해 되지 않았지만 그래서 더 믿음직스럽다. 가명으로 이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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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우수상 당선자 김연우 이론비평] 퀴어한 상상의 힘, <올 오브 어스 스트레인저스>(2023)와 <빛나는 TV를 보았다>(2024)를 중심으로
한국퀴어영화제가 상영할 공간으로부터 대관 취소를 통보받았다는 기사(“개막 앞둔 ‘퀴어 영화제’, 대관 취소 일방 통보…뒤에는 ”동성애 반대“ 악성 민원”, 배시은/백민정, 2025.05.02. 경향신문) 를 보았다. 상영 반대 서명을 주도한 측의 주장을 살피면, “(퀴어영화제가) ~~정신에 반하기에”, “동성애 홍보장이 되지 못하게(막아달라)” 등의 문
글: 김연우 │
2025-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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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우수상 당선자 김연우 작품비평] 상호 관계성을 인식하는 예술의 파동, <해피엔드>(2024)
<해피엔드>는 감시의 붉은빛이 반짝이는 도시 풍경에서 클럽 앞에 선 다섯 친구에게로 시야를 좁힌다. 일련의 사건 후 웃으며 달리는 그들의 상이 일시정지되고 음악이 흐른다. 근미래를 과거의 추억처럼 포착함으로써 영화가 하려는 것은 무얼까. 실제의 것은 생략한 채 정치사회적 이슈를 모호하게 극화해, 향수와 흥미를 불러일으키기 위한 일종의 스타일로
글: 김연우 │
2025-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