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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춘천, 춘천> 장우진 감독 - 아름답고 지루한 도시에서
춘천에 도래한 가을 속에 쌍을 이루는 서로 다른 기행이 있다. 장우진 감독은 <춘천, 춘천>(2016)에서 20대 끝자락의 피로와 권태로 방황하는 청년 지현(우지현)과, 서울에서의 역할로부터 도피해 짧은 여행에 나선 중년의 커플 흥주(양흥주)·세랑(이세랑)의 이야기가 ‘데칼코마니’ 같다고 말한다. 춘천행 열차에 몸을 싣는 세 인물이 안개처럼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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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춘천, 춘천> 우지현 - 풍경과 조응하는 배우
말쑥한 청춘 스타의 얼굴인 줄 알았더니, <춘천, 춘천>에서 하릴없이 호반의 도시를 배회하는 ‘지현’을 보면서 그의 타고난 쓸쓸함도 발견하게 됐다. 장우진 감독의 <새출발>로 스크린에 데뷔해 <춘천, 춘천>이 개봉관에 당도하기까지 쉼 없이 일해온 그는, 그사이 명필름랩 1기로 입성해 내실을 다졌다. <너와 극장에서&g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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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황기석 촬영감독의 <암수살인> 포토 코멘터리
익숙한 듯 새롭고, 새로운 듯 익숙하다. 10월 3일 개봉한 영화 <암수살인>(감독 김태균)의 촬영은 노련하면서도 정교해 관객을 능수능란하게 들었다 놨다 한다. 이야기가 우직하게 전개될 수 있는 것도 그 때문이다. 촬영감독이 누구인지 크레딧을 확인했더니 황기석이었다. 젊은 관객에게 생소한 이름일 수 있겠다. 1990년대 말 혜성처럼 등장해 영화
글: 김성훈 │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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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충무로 형사 왕중왕전, 형사 캐릭터를 가장 많이 연기한 배우는 누구?
충무로에서 분기별로 꼭 등장하는 영화, 바로 형사영화다. 2018년 가을엔 <암수살인>이 관객을 찾았다. 2012년 <그것이 알고싶다>에서 소개된 실화를 소재로 한 <암수살인>은 자신의 범죄를 고백한 범죄자와 그의 암수 범죄를 끈덕지게 쫓는 형사를 조명한 영화다. 올해 극장가를 가장 성실하게 드나든 주지훈이 범죄자 강태오를
글: 유은진 │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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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뉴욕 라이브러리에서>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 - '그것'들이 영화가 되기까지...
<뉴욕 라이브러리에서>가 상영된 2017년 9월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을 인터뷰할 수 있다는 희소식을 접했다. 와이즈먼의 영화들은 언제나, 뛰어난 영화감독 이상의 강인한 현자가 그 뒤에 서 있는 것처럼 보였다. 요다를 만나게 된 루크의 마음이 이럴까? 약속 장소인 호텔 로비에 도착했을 때 와이즈먼 감독은 앞 순서의 인터뷰어에
글: 김혜리 │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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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뉴욕 라이브러리에서> 영화로 쓰는 인류학개론_장소들, 얼굴들
<뉴욕 라이브러리에서>(2017)의 국내 개봉을 앞두고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의 다큐멘터리 전반을 짚어보는 글과 김혜리 기자가 2017년 토론토국제영화제에서 감독과 만나 진행했던 인터뷰를 지면에 전한다.
<내셔널 갤러리>(2014)에 이어 국내 극장 개봉의 기회를 얻은 프레더릭 와이즈먼 감독의 <뉴욕 라이브러리에서>의
글: 김혜리 │
2018-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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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문제는 조직이다
박근혜 정권이 계속되었다면 한국의 예술은 어떻게 됐을까? 어떤 예술가들은 사라졌을 테고, 어떤 예술가들은 사라지지 않기 위해 자신의 예술을 바꿔야 했을 것이다. 훗날 진실의 전모가 드러난다면 그제야 사람들은 박근혜 정권의 예술 검열이 비밀리에 진행된 대규모의 예술 학살이었다는 사실을 깨닫게 될 것이다. 다행히 그런 일은 벌어지지 않았다. 그러나 이 사태가
글: 심보선 │
2018-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