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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칸에서 만난 영화인①] 지아장커 감독, "소재에 알맞은 영화적 언어와 구조를 찾기 위해 항상 노력해왔다"
집대성. 올해 칸영화제를 찾은 거장들의 신작에는 지난 작업들의 축적과 함께 새로운 방향을 모색하는 도전적인 의지가 동시에 느껴진다. 그래서, 동어반복이나 소모가 아닌 지난 시간들의 집대성이다. <애시 이즈 퓨어리스트 화이트>는 지아장커의 초기작이 품었던 반항적인 시선과 에너지가 감지된다. 동시에 최근 몇년간 장르영화에 도전 중인 프로젝트의 연장
글: 송경원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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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칸국제영화제에서 만난 영화인들 ① ~ ⑧
영화제 시작부터 마크롱 정권의 철도 개혁에 반대하는 항공, 철도 연합의 파업이 영향을 미쳤다. 전세계 가장 큰 영화 축제인 칸국제영화제(이하 칸영화제)의 개막 행사가 파업의 타깃이 됐고 덕분에 시작부터 교통 대란이 일어났다. 이 가운데 칸영화제에서도 영화계 여성 ‘노동자’의 목소리가 울려퍼졌다. 5월 12일(현지시각) 82명의 여성 영화인이 레드카펫에 오
글: 씨네21 취재팀 │
2018-05-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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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LA] 여성이 중심이 된 코미디·액션 영화, 박스오피스 성적 호신호
영화계 안팎이 성평등에 대해 목소리를 높이는 중이다. 특히 여성들의 목소리와 연대가 큰 울림을 가진 이때에, 북미 박스오피스에 새로 개봉한 신작 3편도 이 분위기를 반영하는 듯해서 소개한다. 마블의 <어벤져스: 인피니티 워>의 흥행 돌풍 속에 개봉한 뚝심 있는 영화들이다. 할리우드 여성 코미디언의 대표주자 멜리사 매카시의 새 영화 <라이프
글: 안현진 │
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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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렛 더 선샤인 인>에 쏟아져 나오는 말들은 무슨 의미인가
클레르 드니의 영화는 시작부터 경계, 국경을 다뤘다. 그녀에게 경계는 곧 몸의 다른 말이다. 데뷔작 <초콜렛>(1988)에서 소녀가 보았던 아프리카 원주민 청년의 성기는, 10여년 후에 레니 리펜슈탈이 아프리카로 귀환해 웃으면서 바라보았던 원주민 청년들의 그것과 같으면서 다른 존재다. 드니에게 그건 일종의 이물감 같은 거다. 욕망과 호기심의 대
글: 이용철 │
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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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사랑해도 혼나지 않는 꿈이었다> <당신은 우는 것 같다>
시집을 가장 많이 구매하고 읽었던 시기는 중고생 때였다. 아는 시인이 많지 않아 ‘000가 추천하는 사랑시 100선’ , ‘000가 뽑은 한국 시선집’ 등의 시집부터 읽기 시작했고, 거기에서 마음을 흔드는 시를 발견하면 그 시인의 시집을 사곤 했다. 창비가 만든 시 애플리케이션 ‘시요일’은 과거의 시선집을 기억하는 사람들에게 유용하다. 비가 오는 날 추천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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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프린테라>
고백부터 하자면 나는 SF소설이 일반 독자에게 진입 장벽이 높은 장르라고 생각하는 쪽이다. 작가의 상상력으로 축조해낸 세상을 ‘원래 있는 것’으로 차치하고 읽어야 하니 입문 독자들에게는 다소의 공부가 필요할 수 있다. 반면 <프린테라>는 밀리터리 SF소설을 한권도 읽어보지 않은 독자라도 얼마든지 첫장부터 바로 따라갈 수 있는 소설이다. 먼 미래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18-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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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
미국의 이스라엘 대사관 이전, 팔레스타인 가자지구의 항의 시위와 이스라엘의 과도한 무력진압. 이스라엘군은 시위대를 향해 실탄을 사격하고 최루가스를 발포했다. 5월 15일부터 가자지구에서 들려오는 비명 섞인 소식들과 함께 이스라엘 작가 다비드 그로스만의 <말 한 마리가 술집에 들어왔다>를 읽는 마음이 편치 않았다. 이스라엘 예루살렘에서 태어난 그
글: 김송희 │
사진: 최성열 │
2018-05-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