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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차태현] 이 배우의 인생 공식 [1]
이 남자는 오랫동안 우리 곁에 있었다. 이웃집 오빠 같은 수더분함으로, 대학 동기 같은 친근함으로, 한 여자만 바라보는 천진한 이미지로. 배우 차태현이 연기자로서의 행보를 시작한 지도 벌써 16년이 지났다. 영원히 어른이 되지 않는 피터팬 같은 이미지로 남을 거라 생각했는데, <챔프>를 통해 지켜본 그는 이제 온갖 역경을 딛고 사랑하는 딸을 위
글: 장영엽 │
사진: 오계옥 │
2011-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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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유준상] 행복하다, 나를 발견해서
북촌에서 유준상을 만났다. 유준상이 연기한 영화 <북촌방향>의 주인공 성준이 걸어다녔던 그 길을 좇아서 촬영지를 선택했고 차례로 돌아다녔다. 사람 많은 휴일이라 시선도 많고 복잡함도 더했지만 유준상은 흔쾌히 즐겼다. 재동삼거리에서, 정독도서관 옆길에서, 한옥집 사이에서, 층층계단 사이에서 그는 즐거워했다. “영화 속 장소를 이렇게 다시 돌아다니다
글: 정한석 │
사진: 손홍주 │
2011-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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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류승룡] “해냈다, 끝났다, 시원하다”
‘올해의 발연기상’이란 부문이 영화 시상식에 존재한다면 류승룡은 이미 이 부문의 강력한 수상 후보다. 표정으로 해야 할 연기를 발로 하는 것마냥 엉망이라는 뜻이 아니다. 올 한해 류승룡만큼 땅에 발을 밀착시키고 힘차게 전진한 배우는 없으리란 확신에서 하는 말이다. <최종병기 활>에서 병자호란 시절 청나라 장군 쥬신타를 연기하는 그는, 자신이 모
글: 장영엽 │
사진: 최성열 │
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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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박해일] 몸이 말한다, 배우의 증명
장도리를 쥔 남자를 그리면 그가 곧 최민식이다. 소뼈를 쳐든 남자를 그려놓으면 김윤석이 될 것이다. 마찬가지로 박해일의 캐리커처에서는 ‘화염병’이 빠질 수 없다. “연기를 하면서 특별히 누군가에게 가해를 해본 적이 없었던” 그에게 ‘화염병’은 처음 주어진 무기였고, <괴물>은 박해일의 날렵한 매력을 엿볼 수 있는 유일한 영화였다. 그에게 이번에
글: 강병진 │
사진: 최성열 │
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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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류승룡, 박해일] 라스트 액션 히어로!
<최종병기 활>은 두 사람 중 한명이 화살에 맞아야 끝나는 이야기다. 박해일의 남이는 뛰어난 지략과 예측 불가능한 화살의 움직임으로, 류승룡의 쥬신타는 막강한 체력과 육중한 활로 서로에게 맞선다. 액션의 스타일은 다르지만 누군가를 지켜야 한다는 의지로 가득 차 있는 두 남자의 충돌은 상당한 에너지를 증폭시킨다. 영화에서 끓어넘쳤던 두 남자의 긴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최성열 │
2011-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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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오지호] 순정남의 뚝심
“<추노>를 했던 사람이 얌전하게 있으려니 너무 힘들었다. (웃음)” <7광구>에서 오지호는 한 여자만 쫓아다니는 남자다. 영화 속 남자배우들 중 가장 몸이 좋지만 별다른 액션 연기가 없다. TV드라마 <환상의 커플>에서 장철수가 되어 보여준 ‘꼬라지’는 사라지고, 예능프로그램 <천하무적 야구단>에서 보여준 파이
글: 주성철 │
사진: 백종헌 │
2011-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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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안성기] 그만이 할 수 있는 악역
이제 안성기라는 배우에게 ‘변신’이란 표현이 어떤 의미가 있으랴만, <7광구>의 새로운 캡틴 ‘정만’은 그의 이전 모습과는 전혀 다른 표정을 숨긴 캐릭터다. 김성수의 <무사>(2000) 같은 영화들에서 리더를 연기할 때 그는 정의로운 기품과 온화한 배려심이 넘치는 남자였다. 하지만 <7광구>의 그는 <바운티호의 반란&
글: 주성철 │
사진: 백종헌 │
2011-08-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