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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시간이 남긴 무늬 - 해악이 만연한 시대 1977년은 어떻게 2026년에 도래했나
주유소 앞마당에 버려진 시체 한구. 종이 박스로 대충 가려진 주검은 고약한 악취와 파리 떼로 얼마나 오랫동안 방치되었는지 한눈에 알 수 있다. 별일 아니라는 듯 구는 주인장은 노란색 폴크스바겐 비틀의 주인인 마르셀루(와그네르 모라)에게 능청스럽게 말한다. “걱정 마요, 손님은 상관없으니까. 아셨죠?” 하지만 정말 상관없는 걸까. 마침 사이렌을 울리며 다
글: 이자연 │
20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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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영화로 저항하라 - <시크릿 에이전트>
2025년 칸영화제에서 감독상과 남우주연상을 휩쓸고, 올해 오스카에 4개 부문 후보에 오른 <시크릿 에이전트>가 한국에서 개봉한다. 이 난장극은 도무지 한 장르로 항목화하기 어렵다. 1977년, 브라질 군부독재를 피해 망명을 떠나려는 남자 마르셀루(와그네르 모라)의 사연 위로 첩보물의 서스펜스, 역사극의 무게, 메타영화의 시네필리아가 한여름의
글: 씨네21 취재팀 │
2026-07-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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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배우의 피부 위에 세워진 세계 - <송종희 영화 분장 30년: 반복과 절제로 쌓아올린 시간의 기록> 전시 스케치
<송종희 영화 분장 30년: 반복과 절제로 쌓아올린 시간의 기록>이라는 전시 제목은 그 내용과 무척 어울린다. 특수분장을 배우기 위해 캐나다로 유학했던 몇년을 제외하곤, 30년 넘게 촬영 현장을 떠나지 않았던 송종희 분장감독의 끝없는 업무 반복, 욕심에 일을 그르치지 않으려 했던 절제의 미덕이 전시장 곳곳에 고스란히 담겨 있다. 전시장에 들어서면
글: 이우빈 │
사진: 오계옥 │
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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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감정까지 어루만지는 분장의 일 – 송종희 분장감독
- 전시를 직접 기획하고 구성했다. 동기가 무엇이었나.
갑자기 든 생각은 아니다. 몇년 전부터 전시를 열고 싶다는 마음은 계속 들었다. 예전보다 나아졌다지만, 분장감독과 분장팀이 현장에서 어떤 일을 하는지 잘 모르는 영화 제작자, 연출자, 배우들도 많다. 지난 30년 동안 현장에서 한시도 떠나지 않으며 분장의 예술성을 강조하고, 이 일에 대한 인식을
글: 이우빈 │
사진: 오계옥 │
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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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얼굴에 기록한 한국영화 - 전시 <송종희 영화 분장 30년: 반복과 절제로 쌓아올린 시간의 기록>
송종희 분장감독은 한국영화계의 선구자 중 한명이다. 영화 분장을 창작의 영역으로 끌어올리고, 한국영화 르네상스의 큰 축을 도맡은 입지전적 인물이다. <올드보이> 속 오대수(최민식)의 폭탄 같은 갈기, <괴물>의 강두(송강호)의 마른 탈색 머리와 붉은 피부, <밀양> 속 신애(전도연)의 창백함, 한국영화계 특수분장 역사의
글: 이우빈 │
사진: 오계옥 │
2026-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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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거장의 복귀, 신진의 활력 - 부천이 목격한 일본 장르영화의 흐름
부천영화제는 한국 관객에게 일본 장르영화가 도착하는 가장 오래된 항구였다. 미이케 다카시의 막무가내 V시네마가, 시미즈 다카시의 축축한 J호러가, 구로사와 기요시의 형언할 수 없는 불안이 부천을 경유해 우리에게 당도했다. 30주년을 맞은 올해, 부천은 지금 일본 장르영화의 바통이 한 세대에서 다음 세대로 넘어가는 중임을 증명하는 자리다. 시그니처부터 B
글: 김소미 │
2026-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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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공포와 함께 산다는 것 - 호러는 어떻게 인도네시아 장르영화의 주요 동력으로 부상했나
세계 대부분의 나라와 마찬가지로 코로나19 팬데믹은 인도네시아를 멈춰 세웠다. 바이러스 전파에 대한 공포로 봉쇄 조치가 내려지면서 극장을 비롯한 수많은 대면 사업장이 문을 닫았다. 이때 인도네시아 영화산업을 살아 숨 쉬게 한 것은 다름 아닌, 또 다른 종류의 ‘공포’였다. 2022년 4월30일, 몇달간의 극장 폐쇄 끝에 아위 수리야디 감독의 <무용
글: 에이드리언 파사리부 │
번역: 김영우 │
2026-07-0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