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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볼수록 사랑스러운, 발버둥의 흔적들 -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 허평강 감독
먼 미래 어느 행성에는 독특한 성인식이 있다. 18살이 되면 ‘시초지’로 불리는 지구에 다녀와야 한다. 1년이 지나도 여행에서 돌아오지 않는 이들을 찾아 떠난 데이지(박지후)는 친구 소피(김향기)에게 신호를 보내지만, 이 우정을 기억하는 사람은 하나뿐인 듯하다. 김초엽 작가의 소설 <순례자들은 왜 돌아오지 않는가>를 각색한 동명의 애니메이션은 이
글: 남선우 │
사진: 오계옥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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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여기가 아닌 어디라도 - <신사: 악귀의 속삭임> 배우 공성하
일본 시골 마을에 미술 프로젝트를 하러 간 예술가들에게 횡액이 닥쳤다. 귀에 ‘너 자신을 해치라’는 정체 모를 주술이 들려오며 끔찍한 사건이 펼쳐진다. <신사: 악귀의 속삭임>(이하 <신사>)에서 악귀의 제물로 간택되는 데에는 과거의 죄도, 인과의 사슬도 없다. 거기 존재했다는 이유로 희생양이 된다. 원인도 없이 참혹한 악귀로 변하는
글: 김송희 │
사진: 백종헌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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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철완 아톰과 어린 왕자로부터 -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 칸 인터뷰
고레에다 히로카즈의 SF라니, 흡사 라멘집에서 파스타 메뉴와 마주친 양 당황스러울 수도 있겠다. 하지만 신작 <상자 속의 양>은 죽음과 애도를 성찰한 <환상의 빛>과 <원더풀 라이프>, 휴머노이드의 눈으로 인간을 응시한 <공기인형>, 노력으로 형성하는 유닛으로 가족을 바라본 <그렇게 아버지가 된다>와 &
글: 김혜리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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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 로드리고 세희의 초소형 여행기]
[박 로드리고 세희의 초소형 여행기] 다큐멘터리 노동자의 시간
일요일에 비행기를 탔다. 두바이를 거쳐 30시간을 날아 상파울루에 내렸다. 그곳도 일요일이었다. 시간이 접혔다 펴진 자리에 일요일이 두번 놓여 있었다. 태어나서 처음 밟아보는 남미. 공항 바깥의 공기는 겨울을 향해 식어가는 가을의 결이었다. 한국은 지금 여름을 맞이할 준비에 한창인데. 시차에 더해 계절까지 반대라니, 뭔가 행성을 옮긴 것 같은 현기증이
글·사진: 박 로드리고 세희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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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소미의 편애의 말들]
[김소미의 편애의 말들] 예정된 악화 속으로, <백룸>
<백룸>의 주인공 클라크(추이텔 에지오포)는 실패한 건축가로, 자기를 해적 캐릭터로 탈바꿈시킨 대형 가구할인점의 주인이 된 지 오래다. 심리치료사 메리(레나테 레인스베)는 클라크의 결혼 생활까지 파탄낸 지독한 좌절감으로부터 그를 구제하기 위해 애쓴다. 어느 날 클라크는 가구점 지하의 벽 한쪽이 어딘가로 향하는 불투명한 막임을 알아차린다. 그곳
글: 김소미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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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전승민의 클로징] 나는 당신의 말로 죽을 수 없는 존재
‘쉬었음 청년’은 ‘특별한 이유’ 없이 구직활동을 하지 않으면서 경제활동을 하지 않는 청년을 말한다. ‘이유’에는 이런 것들이 포함된다. 육아나 가사, 진학 준비, 육체적이거나 정신적인 문제로 일을 할 수 없는 경우나 가족을 부양해야 하는 경우 등. 이 용어는 청년 주체의 구직 의사의 부재를 ‘쉰다’는 동사를 통해 전적으로 개인의 의지를 기준 삼는다는
글: 전승민 │
2026-06-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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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WHO ARE YOU] 잘 성장할 어린 나무처럼 - <상자 속의 양> 배우 구와키 리무
10대 이전에 장편영화에서 주연을 맡고, 10살 되던 해에 그 작품으로 칸영화제에 참석하는 경험은 흔치 않다. 일본 배우 구와키 리무가 그 흔치 않은 사례다. 9살이던 지난해에 고레에다 히로카즈 감독의 <상자 속의 양> 속 휴머노이드 카케루를 연기했고, 올해 5월 칸영화제에서 10번째 생일을 맞았다. “레드카펫을 밟기 전 ‘오늘이 구와키 리무
글: 배동미 │
사진: 최성열 │
2026-06-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