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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씨네스코프] ‘거장 임권택’은 현재진행형
김동호 위원장은 전세계 최고령 현역 감독인 마뇰 드 올리베이라 감독을 언급하며 “지금의 임 감독님 기력이라면 110살까지 20편은 더 만들 수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그에 임권택 감독은 “술꾼으로 유명했던 김동호 위원장 덕에 몸이 많이 곯았다. 200살까지 살기는 글렀다”고 웃으며 받아쳤다. 후배 영화인들은 하나같이 임권택 감독이 오래도록 현역 영화인
글: 이주현 │
사진: 장훈우 │
2013-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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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씨네스코프] 그녀는 누구시길래
클라라는 최근 지상파와 SNS를 통해 무척 빠른 속도로 소비되고 있는 느낌이다. 이날 촬영장에도 몇몇 케이블TV 카메라가 쉬지 않고 그녀를 따라다녔다. 물론 그런 분위기는 스스로 더 많이 느끼는 듯했다. <클로젯>을 택한 이유도 “변화를 주고 싶었다”는 바람에서 시작됐다. 어쨌건 “드라마나 예능 프로그램 촬영보다는 한결 여유로워 좋다”고.
글: 주성철 │
사진: 최성열 │
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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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씨네스코프] 낭만에 대하여
“얘, 아줌마랑 쓰레기 버리러 갈래?” 묘하게 자신과 닮은 작은 어항 속 금붕어 한 마리와 대화를 시도해보지만 금붕어조차 그녀와의 대화를 거부하는 듯하다.
식구들 밥 챙겨주는 것도 잊은 채 최백호의 노래에 푹 빠져 있는 주인공 영애. 아들(윤용혁)은 “엄마, 밥 안 줘?”라고 퉁명스레 말하지만 엄마는 아들의 얼굴을 보자 금세 화색이 돈다. 그녀는 우리
글: 정예찬 │
사진: 백종헌 │
2013-1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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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씨네스코프] 편의점 인간관찰기
이바울, 이주승, 김새벽, 안재민, 정혜인, 신재하 등 독립영화의 샛별들이 대거 출연한다. 지쳐 있다가도 노래가 흘러나오면 제각기 큰소리로 기합을 넣으며 신나게 춤을 춘다. 입고 있는 유니폼은 “논란의 여지가 없도록 지금은 폐업한 모 편의점의 예전 유니폼을 본떠” 의상팀에서 자체 제작했다.
판타지오픽쳐스에서 기획한 배우그룹 서프라이즈의 멤버 공명(왼쪽)
글: 윤혜지 │
사진: 오계옥 │
2013-09-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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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씨네스코프] 없는 게 없는 할아버지의 리어카
할아버지의 실제 부인인 천순덕(77) 할머니는 이북 원주 출신으로, 피난길을 나서며 3일만 지나면 다시 고향에 돌아갈 수 있다고 생각한 뒤 끝내 고향으로 돌아가지 못한 채 할아버지와 부부의 연을 맺었다.
이전부터 입버릇처럼 “영화제가 나를 인간 만들었다”고 말해온 조재현 감독의 마음속에는 결국 다큐멘터리에 대한 집요한 관심이 숨어 있는 것이 아닐까. 일
글: 주성철 │
사진: 오계옥 │
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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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씨네스코프] 고려인들의 장밋빛 인생
김정 감독이 타슈켄트 식당의 직원인 김갈리나씨를 인터뷰하고 있다. 김갈리나씨는 촬영현장의 러시아어 통역과 김알렉스씨의 인터뷰까지 도맡아준 중요 인력이기도 했다. 그녀는 인터뷰를 하기 전, “카메라에 예쁜 모습으로 나와야 한다”며 화장을 새로 하고 의상도 갈아입는 성의를 보여줬다.
“감독님이 나보다 더 어려요? 그럼 내가 언니네!” 처음엔 김정 감독과의
글: 윤혜지 │
사진: 오계옥 │
2013-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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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씨네스코프] 길 위에서의 하루
8월16일, 전북 진안군 신양리의 한적한 시골길. 아직 오전 10시지만 조근현 감독과 스탭들은 길에 오른 지 이미 6시간째다. 바람에 따라 이리저리 흔들리는 강아지풀로 가득 둘러싸인 그 길을 “작업실 세울 저수지를 찾아가다 눈을 딱 떴는데 보여 운 좋게 발견했다”고 윤대용 라인 PD가 알려준다. 1960년대 포항을 배경으로 해 세 남녀의 애틋한 관계를 “동
글: 이후경 │
사진: 최성열 │
2013-09-0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