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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기형도 시전집), <어느 푸른 저녁>(젊은 시인 88 트리뷰트 시집)
가장 좋아하는 시인이 누구냐는 질문에 “기형도”라고 답했다가 비웃음을 산 적이 있다. 나를 마치 중2병 소녀처럼 바라보던 그 사람은 “넌 아직 많은 시를 읽어보진 않은 모양”이라고 나를 비웃으며 “그 시인은 다소 과대평가되었지”라고 읊조렸다. 세상 다 아는 척 쓸쓸한 눈빛을 지어 보이던 그의 표정을 떠올리면 지금은 그저 웃음만 난다. 그로부터 몇년이 지나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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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교토의 밤 산책자-나만 알고 싶은 이 비밀한 장소들>
여행 에세이를 읽을 때 가장 난감한 순간은 저자의 발걸음을 따라 함께 여행을 즐기는 기분으로 글을 읽은 후 ‘나도 여기 가고 싶어’서 정보를 찾았을 때 책에 감상만 있고 공간에 대한 정보가 없을 때다. 아니, 좋은 건 충분히 알겠는데요, 그러니까 거기 어떻게 찾아가야 하냐고요! 게다가 해당 장소에 대한 외향 묘사나 저자의 감상만 있고 그 공간에 대한 정보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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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마마 탄두리>
<마마 탄두리>의 부제는 ‘특기는 물건값 깎기, 취미는 남편 닦달하기, 희망은 우리 아들 멀쩡해지기, 극성맞고 애달프고 요절복통 웃기는 나의 탄두리 엄마’다. 인도 태생으로 간호사로 일하다가 네덜란드로 이민 와서 아들 셋을 낳은 엄마, 모든 엄마들이 그렇겠지만 그녀는 이 단순한 한줄로 설명되지 않는다. 엄마가 부끄러워 내달리고 싶었던 기억을 가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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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씨네21>이 추천하는 4월의 책
<씨네21> 4월의 책장에는 계절보다 빠르게 봄이 와서 꽂혔다. 기형도 시인 30주기를 맞이해 출간된 시집 <길 위에서 중얼거리다>와 젊은 시인들이 기형도를 기리며 쓴 트리뷰트 시집 <어느 푸른 저녁>은 봄날에 쓸쓸한 정취를 더해주는 시집이다. 청춘과 젊음을 대표하는 시인의 시집과 트리뷰트 시집을 읽으며 봄밤을 보내는 것도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오계옥 │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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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View]
[TVIEW] <스브스뉴스>의 ‘문명특급’, 뉴 타입 예능인
‘숨어 듣는 명곡’이라는 말이 있다. 에어팟 시대가 된 요즘은 의미가 덜해졌지만, 간단히 정의하면 “길 가다 이어폰 빠지면 (그래서 남이 들으면) 부끄러울 것 같은 노래”를 뜻한다. K팝 외길 인생을 걸으며 파이브돌스의 <이러쿵저러쿵>이나 제국의 아이들의 <마젤토브> 같은 노래를 몰래 듣던 내게 더는 숨지 않아도 된다는 사실을 알려준
글: 최지은 │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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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ming Soon]
[Coming Soon] <벤 이즈 백>, 약물중독 아들과 엄마가 함께 보내는 24시간
<벤 이즈 백> Ben is Back
감독 피터 헤지스 / 출연 줄리아 로버츠, 루카스 헤지스, 캐서린 뉴턴 / 수입 씨네룩스 / 배급 팝엔터테인먼트 / 개봉 5월 9일
벤이 돌아왔다. 크리스마스 파티 준비에 한창인 홀리(줄리아 로버츠)의 집에 약물중독으로 재활 치료를 받고 있는 아들 벤(루카스 헤지스)이 예고 없이 온다. 홀리는 벤을 만
글: 이주현 │
2019-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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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배심원들> 박형식 - 청년 박형식
<배심원들>은 박형식의 첫 상업영화다. 드라마와 뮤지컬에는 꽤 출연했지만 영화는 애니메이션 목소리 연기와 중편영화에 출연한 게 전부다. 아이돌 그룹 제국의 아이들로 활동하면서 뮤지컬, 드라마, 예능 프로그램에 출연한 박형식은 자신에게 온 기회를 곧잘 살렸다. “맡은 일에 최선을 다하는 성격” 덕이다. <배심원들>에서 박형식이 맡은 8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19-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