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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지지고 볶으며 살아간다는 일, ‘동백꽃 필 무렵’부터 ‘더 글로리’와 ‘마스크걸’까지 배우 염혜란이 연기의 폭을 넓혀가는 법
염혜란은 자꾸만 무언가를 잃는다. 정확히 말하면 염혜란이 맡아온 역할은 대부분 소중한 것을 잃어왔다. 드라마 <슬기로운 의사생활>에 등장한 그는 어린 딸 민영이를 병상에서 떠나보내고, 영화 <빛과 철>에서는 영남이 되어 사고로 의식불명이 된 남편을 2년간 보살핀다. <경이로운 소문>의 추 여사는 동료와 정의, 힘을 잃을 위
글: 이자연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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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변신은 나의 성질', 정봉이에서 주오남까지, 배우 안재홍이 자신의 지도를 개척하는 법
예고편만 놓고도 심상치 않은 기대감을 불러내더니, 8월18일 시리즈 공개와 동시에 2화 ‘주오남’, 3화 ‘김경자’를 연달아 본 시청자들을 아연실색게 했다. 지금 안재홍은 <마스크걸>이 지닌 화제성의 중심에 있다. 올봄 영화 <리바운드>에서 실존 인물을 연기하면서 이미 굳건한 존재감을 보여주었음에도, <마스크걸>에서 다시
글: 김소미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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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연기라는 이름의, 냉정과 열정 사이, <마스크걸>에서 재확인한 배우 안재홍과 염혜란의 힘
익숙한 얼굴을 완전히 달리 보이게 한다. 아무리 에피소드별 주인공이 바뀌는 독특한 구성에 힘입었대도 혹은 훌륭한 분장이 그들을 도왔대도 신묘한 일이다. <마스크걸>의 두 배우, 염혜란과 안재홍이 그것을 해냈다. 이들은 김모미로 뭉친 세명의 디바들(고현정, 나나, 이한별) 사이에서도 캐릭터의 파급력을 오롯이 심어넣으며 자기만의 기세로 빛난다
글: 씨네21 취재팀 │
2023-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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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팬들이 직접 완성한 과몰입의 자리들, ‘우리 애들 살아있다!!’
작품의 세계관을 새롭게 확장하는 것을 하나의 놀이문화로 정착시킨 팬들은 문 밖으로 나가 스스로 장을 마련한다. 이들은 작품 안에만 존재하던 인물을 현실로 꺼내 살아 숨쉬게 하고, 작품이 채 다루지 않은 이야기 공백을 애정 담긴 상상으로 채워나간다. 즐거운 과몰입의 영역을 넓혀나가는 팬덤의 주체적인 탐험은 바로 여기서 출발한다. 주인공이 어딘가 살아 있을 것
글: 이자연 │
글: 김소미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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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8월3일 오전 11시30분, 극장에서 응원할 시간,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인터하이 상영으로 보는 과몰입 문화
지난 7월의 어느 평온한 날, <슬램덩크> 팬들에게 일본으로부터 깜짝 소식이 전해졌다. 8월3일 오전 11시30분에 <더 퍼스트 슬램덩크> 인터하이 상영회가 열린다는 것이었다. 일본뿐만 아니라 중국, 대만 등에서도 같은 시각에 같은 상영회가 열린다고 했다. 8월3일 오전 11시30분. 도대체 이날이 무슨 날인가. 원작 만화 <슬램
글·사진: 이자연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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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듣보인간의 생존신고’, 재밌으면 되는 것 아닌가?
2018년 권하정 감독은 우연한 기회에 싱어송라이터 이승윤의 라이브 공연을 관람한다. 공연 이후 이승윤의 팬이 된 권하정 감독은 동서대학교 영화과 입학 동기인 김아현·구은하 감독과 의기투합해 2020년 이승윤의 노래 <무명성 지구인>의 뮤직비디오를 만들어 그에게 직접 헌사한다. 그리고 이승윤에게 본인이 직접 출연하는 뮤직비디오를 함께 만들어볼
글: 정재현 │
사진: 백종헌 │
2023-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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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팬덤과 과몰입, 디지털 네이티브 세대의 과몰입은 영화 관람 형태를 어떻게 바꿨나
2003년 방영된 드라마 <다모>의 팬덤 이름은 ‘다모 폐인’이다. 당시 다소 과격하게 지어진 이 명칭은 ‘폐인이 될 만큼 <다모>가 좋다’는 직관적인 의미를 지니고 있다. 같은 해에 방영된 <대장금> 또한 ‘애호 대장금’이라는 이름의 팬클럽이 존재했다. 장금이(이영애)의 스승인 한 상궁(양미경)은 10회 만에 죽음을 맞이할
글: 이자연 │
2023-09-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