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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벽을 허무는 아름다움을 찾아서, <솔리드 바이 더 씨> 파티판 분타릭 감독
<솔리드 바이 더 씨>는 태국 남부의 작은 마을을 배경으로 한 퀴어 로맨스다. 부산영화제 아시아영화아카데미를 수료하며 부산과 깊은 인연을 맺은 파티판 분타릭 감독은 자신의 첫 번째 장편영화를 들고 부산을 찾아 LG 올레드 뉴 커런츠상 수상의 영광을 차지했다. 제도와 억압을 예술과 자연으로 해방시켜나가는 과정을 담은 자신의 영화처럼 파티판 분타릭
글: 송경원 │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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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크리에이터의 신세계, 제28회 부산국제영화제의 LG 올레드 뉴 커런츠상, LG 올레드 비전상
아시아의 새로운 재능을 발굴하고 지지한다. LG 올레드는 지난 10월13일 막을 내린 부산국제영화제(이하 부산영화제)에 2개 부문 상을 후원했다. ‘뉴 커런츠’ 부문에 선정된 영화를 대상으로 하는 LG 올레드 뉴 커런츠상과 ‘한국영화의 오늘-비전’ 부문에 선정된 영화 가운데 시상하는 LG 올레드 비전상이다. 수상자에게는 각각 3천만원의 상금과 77인치 L
글: 송경원 │
2023-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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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오래된 미래 송형국 평론가가 바라본 한국영화의 근대적 서사의 위기
극장은 근대적 플랫폼이다. 기차역, 학교, 지상파 방송, 대부분의 제조업 공장이 그렇다. 지난 100~200년 사이에 틀을 갖췄다는 점, 소수의 공급자가 다수에게 같은 재화를 제공한다는 공통점만 있는 것은 아니다. 근대 플랫폼의 공급자들은 하루 24시간을 축으로 시간표를 짠다. 수용자는 특정 장소로 가야 한다. 기차를 비롯한 근대 플랫폼의 콘텐츠들은 정해
글: 송형국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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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새바람은 부는가’, 여름, 추석 극장가 포스트 르네상스 세대의 약진
올해 여름과 추석 한국영화 시장엔 한 가지 고무적인 소식이 있었다. 신진감독들의 유의미한 약진이다. 단편 <숲>에서부터 탄탄하게 필모그래피를 쌓아온 엄태화 감독은 첫 텐트폴 영화 <콘크리트 유토피아>로 손익분기점을 넘겼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의 김성식 감독은 첫 장편으로 추석
글: 이우빈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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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아시안게임, ‘무빙’, ‘나는 솔로’ 사이 극장에 간다는 것 - 마케팅과 화제성으로 보는 한국영화의 위기
“추석에 <나는 솔로>가 있어 다행이다. 친척 어른들 모두 <나는 솔로> 얘기하느라 진로, 취업, 출산 잔소리를 안 한다.” SNS상에서 많은 사람의 공감과 호응을 얻었던 이 짧은 글은 이번 추석의 진풍경을 보여준다. 다양한 연령대의 가족 구성원이 <나는 솔로>를 보며 이야기를 나눴다는 것을 가늠할 수 있다. 이뿐만이 아니
글: 이자연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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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변수가 된 절댓값, 흥행의 공식은 없다 - 성수기 무용론과 연말 배급 전망
한국영화 시장에 성수기란 여전히 유효한가. 텐트폴 영화 네편의 뜨거운 접전을 예견했던 여름 시장과 긴 연휴를 겨냥한 추석 시장의 삼파전은 예상과 달리 조용히 흘러갔다. 먼저 주요 배급사들의 전통적이고 암묵적인 성수기 배급 공식을 살펴보자. 제작 규모, 배우 패키지, 유명 감독 등 다양한 요소에 따라 배급사는 한해의 가장 큰 작품을 영화시장의 대목인 여름
글: 이자연 │
2023-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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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범죄도시3>보다 관객 적었던 여름 빅4, 그래프로 보는 2023 여름, 추석 극장가
올해 여름과 추석 극장가의 침체, 한국영화 대작들의 부진은 그래프로 보았을 때 더 직접적으로 체감된다. 여름 대작 4편의 관객수를 합쳐도 5월에 개봉한 <범죄도시3>를 넘어서지 못한다. 추석 3파전 작품의 전체 관객수는 외화 <엘리멘탈>의 절반 아래였다. 그러나 이 상황을 단지 개별 영화의 품질 문제로만 차치하기엔 다른 맥락들이 도사리
글: 이우빈 │
2023-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