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리뷰] 전쟁 미치광이들의 낯이 어른거리는 바로 오늘의 이야기, <줄무늬 파자마를 입은 소년>
노동과 계급, 전쟁 등 공동체의 현실 문제를 집요하게 다뤄온 마크 허먼 감독이 동명 소설을 바탕으로 연출한 작품이 2008년 첫 공개 이후 입소문을 타고 오래 회자되다 드디어 올봄 국내 영화관에서 관객을 만난다. 나치 장교인 아버지를 따라 베를린에서 폴란드로 이사 온 8살 소년 브루노(아사 버터필드)는 집 뒤로 보이는 농장을 궁금해하다 줄무늬 파자마를
글: 최선 │
2026-04-22
-
[씨네21 리뷰]
[리뷰] 미스매치로 시작해 믹스매치로 끝냈더라면, <미스매치>
사업에 실패하고 해고까지 당해 집에서 설 자리를 잃은 봉수(오대환). 그는 뜻밖의 사고로 기억을 잃고 과거의 자신을 완전히 잊은 채 모든 관계를 새로 구성해가야 하는 상황에 놓인다. 하루아침에 예상치 못한 방향으로 흘러가는 일상 속에 봉수와 그의 가족들은 좌충우돌하며 엉킨 관계를 회복하려 애쓴다. <플란다스의 개> 각본을 쓰고 <해부학교
글: 최선 │
2026-04-22
-
[씨네21 리뷰]
[리뷰] 독특한 정신세계만으로는 완주하기 어렵다, <관념의 남자 김철수>
지극히 평범한 일상을 부유하는 초등교사 철수(차시윤). 자로 잰 듯 반복되던 그의 일과는 여자 친구에게 프러포즈를 거절당한 뒤 조금씩 금이 가기 시작한다. 재회를 위해 전문가들을 찾아다니던 그는 정신과 의사로부터 “모든 고정관념에서 벗어나라”는 기묘한 처방을 받는다. 고정관념에서 벗어나야 한다는 강박이 그를 옥죄기 시작할 무렵, 초등학교 동창 영희(이재
글: 김현승 │
2026-04-22
-
[씨네21 리뷰]
[리뷰] 장르의 치밀함 대신 익숙한 액션의 관성으로, <와일드캣>
암흑가 조직이 거리를 장악한 런던. 시 당국은 통행금지령을 선포하며 진압에 나서지만, 도심 곳곳으로 번진 총성을 잠재우기엔 역부족이다. 전역 후 평범한 삶을 이어가던 에이다(케이트 베킨세일)는 딸이 범죄 조직에 납치되며 일상이 한순간에 무너져내린다. 막다른 길에 내몰린 그녀는 거액의 몸값을 마련하기 위해 라이벌 갱단의 보석상을 터는 무모한 작전에 뛰어든
글: 김현승 │
2026-04-22
-
[씨네21 리뷰]
[리뷰] <짱구>를 말렸는가, 못 말렸는가, <짱구>
서른살을 앞둔 배우 지망생 짱구(정우)는 친한 동생 깡냉이(조범규)와 함께 서울로 상경했다. 백번 가까이 오디션에서 낙방했어도 그의 꿈은 흔들리지 않는다. 짱구는 부산 친구 장재(신승호)와 함께 간 나이트클럽에서 이상형 민희(정수정)를 만난다. 둘은 연인으로 발전하지만 짱구는 이따금 연락이 끊기는 민희가 자신을 떠날까 불안하다. <짱구>는 제
글: 김경수 │
2026-04-22
-
[씨네21 리뷰]
[리뷰] 토미노의 가장 어두운 세계관을 감당하는 연출, 홀릴 수밖에 없는 기기 안달루시아의 매력, <기동전사 건담: 섬광의 하사웨이 키르케의 마녀>
샤아와 아무로가 공멸한 네오지온 2차 항쟁으로부터 12년 뒤. 테러 조직 마프티의 리더 하사웨이 노아(오노 겐쇼)는 부패한 지구 고위층이 모이는 애들레이드 회의장을 급습하려 한다. 마프티를 소탕하는 부대 키르케의 지휘관인 케네스 슬랙(스와베 준이치)과 파일럿 레인 에임(사이토 소마)은 이에 맞서 기만 작전을 펼친다. 노아는 아무로와 샤아, 첫사랑 퀘사의
글: 김경수 │
2026-04-22
-
[씨네21 리뷰]
[리뷰] It takes two to tango, 탱고엔 ‘우리’가 필요해, <새벽의 Tango>
“혼자 쓸 수 있는 방 있나요?” PCB 공장에 입사한 지원(이연)이 담당자에게 가장 처음으로 건넨 질문이다. 지원은 과거 친구로부터 배신당한 기억 때문에 다른 사람을 믿지 않는다. 일면식 없는 지원자들과 대기실에 있을 때조차 기둥 옆 구석에 혼자 덩그러니 있다. 지원은 자신을 제외한 모든 곳에 선을 둔다. 그리고 그 선을 가뿐히 뛰어넘는 게 주희(권소
글: 이자연 │
2026-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