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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물먹은 까만 별. 어둠에 익숙해진 눈으로 희망을 반드시 찾아낸다, <우리가 빛이라 상상하는 모든 것>
이곳은 인도 뭄바이. 20년이 훌쩍 넘는 시간을 보내도 좀처럼 집같이 느껴지지 않는 도시이지만, 일자리가 있고 돈을 벌 수 있어 고향을 떠난 많은 이들이 모여든다. 같은 병원에서 일하는 프라바(카니 쿠스루티)와 아누(디브야 프라바)는 한집에서 살고 있다. 정략결혼 이후 독일로 떠난 프라바의 남편은 최신식 전기밥솥을 선물하지만 연락이 뜸해진 지 오래고, 아
글: 이자연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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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이미지를 되새김질하여 사랑을 곱씹는 호나스 트루에바의 반복의 미학,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
<이제 다시 시작하려고 해>는 이별 파티를 준비하는 14년차 커플의 이야기를 독특한 방식으로 풀어낸 로맨스영화다. 여름에 대한 찬가인 <어거스트 버진>으로 국내에 소개된 바 있는 호나스 트루에바 감독의 신작이다. 알레(잇사소 아리나)와 알렉스(비토 산스)의 이별 파티는 여름이 끝나는 9월22일에 열린다. 영화에서 알레의 아버지가 ‘9
글: 오진우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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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타티풍 세상에서 연애하는 카우리스마키형 인간들, <곤돌라>
이웃의 포크 개수까지 모두 알 것 같은 조지아의 산간 마을. 이곳은 오직 승하차 지점에서 30분 간격으로 각 한대 운행되는 곤돌라를 통해서만 왕래가 가능하다. 곤돌라 승무원이었던 아버지의 장례식에 참석한 이바(마틸드 이르만)는 아버지의 자리를 이어 곤돌라 정거장에 취직한다. 이바의 선배 승무원인 니노(니니 소셀리아)는 이직 준비에 한창이다. 마을을 벗어나
글: 정재현 │
2025-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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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검찰하랴 1인칭 액션도 하랴, 여러모로 하드코어 견자단, <열혈검사>
전직 경찰 곽자호(견자단)에게는 뼈아픈 과거가 있다. 캄보디아까지 가서 체포한 마약 조직 보스가 재판에서 무죄로 풀려난 것이다. 그날 이후 절치부심 끝에 검찰이 된 그가 첫 사건으로 담당한 사건은 마약 밀수죄로 누명을 쓴 청년 마가걸(풍호양) 건이다. 재판은 피고인의 자백으로 마무리되는 듯했으나 곽자호는 사건이 수상쩍다고 생각한다. <열혈검사>
글: 김경수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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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친구의 추구미가 이상한데 응원하고 싶을 때, <드라이브 인 타이페이>
타이베이의 수산업 재벌 광(성강)이 자국에서 불법 조업 혐의로 수사를 받는 가운데, 미니애폴리스 마약수사국 요원 존(루크 에반스)은 광의 회사가 미국 내 대규모 마약밀수에 연루되어 있음을 포착한다. 15년 전 악연으로 얽힌 두 남자의 추격전은 타이베이에서 다시 불붙고, 드라이버의 숙명을 타고난 여인 조이(계륜미)는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기 위한 질주에 나선
글: 남지우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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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명쾌한 복수는 오직 육탄전만이 아니다, <아마추어>
명쾌한 복수는 오직 육탄전으로만 이뤄질 수 있을까. CIA 암호해독가인 찰리(라미 말렉)는 현장 경험은 전무하지만 자기만의 예리한 센서로 상대방의 심리 변화나 눈에 드러나지 않는 음해와 계략을 기민하게 알아차린다. 그러던 어느 날 런던으로 출장간 아내가 테러 집단에 의해 살해당하고, 깊은 분노와 슬픔을 참을 수 없던 찰리는 원한을 되갚기 위해 CIA로부터
글: 이자연 │
2025-04-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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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영웅 신화의 이면을 밝히는 짧은 웜뱃의 역습, <출동! 왕엉덩이 히어로: 털복숭이 꼬리 도적단 소탕작전>
생추어리 시티에서 평화로운 결혼 생활을 이어가던 웜뱃 매기(최정현)의 일상은 불의의 사고로 무너지게 된다. 남편과 건설 현장에서 일하던 중 갱도가 붕괴하면서 홀로 살아남았기 때문이다. 절망감에 폐인 같은 삶을 살던 매기는 우연히 곤경에 처한 날다람쥐 스위티(김다올)를 구출한다. 하루아침에 슈퍼히어로 취급을 받게 된 그는 수다쟁이 스위티와 본격적으로 ‘엉덩
글: 최현수 │
2025-04-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