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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이미 태어난 생명에 대한 예의
강의실에서 매년 낙태와 관련해서 토론한다. 이때 참고할 새로운 영화가 나왔는지를 검토해보는데, 그래도 가장 자주 선택하게 되는 영화는 <더 월>(감독 낸시 사보카, 1996)이다. 세편의 옴니버스로 구성된 이 영화는 1952년, 1974년, 1996년 각각 원치 않는 임신을 하게 된 여성들의 이야기를 다루고 있다. 문제를 구체화하고 동시에 쟁점
글: 권김현영 │
일러스트레이션: 다나 │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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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김혜리의 영화의 일기] 구해줘
*<어스>와 <퍼스트 리폼드>의 스포일러가 있습니다.
<하트스톤>은 뒷날 “당신이 게이라는 사실을 언제 알았나요?”라는 질문을 받은 성인이 떠올리게 될 어느 여름의 이야기다. 10대에 막 들어선 아이들에게 커밍아웃은 아직 지평선 너머의 문제다. 단짝 토르(발더 아이나르손)와 크리스티안(블라에 힌릭손)은 어떤 성 정체성이냐에
글: 김혜리 │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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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퍼스트 리폼드> 공존 불가능한 두 세계의 사이에 선 영화
“아니요. ‘영적’인 영화를 좋아하고 이에 대한 글을 썼지만, 절대 이에 대한 영화를 만들지는 않을 겁니다. 그건 제 몫이 아니죠. 저는 절대 ‘브레송이라는 위험한 얼음판’에서 아슬아슬한 모험을 하지 않을 겁니다.” 1972년, 오즈 야스지로, 로베르 브레송, 칼 드레이어 영화의 ‘초월적 스타일’에 대한 책(<Transcendental Style i
글: 우혜경 │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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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
<퍼스트 리폼드>의 스타일에 관하여
<퍼스트 리폼드>는 폴 슈레이더 감독의 영화 인생 처음으로 아카데미 시상식 각본상 후보에 오른 작품이다. 실은 그는 20대 때 이미 마틴 스코시즈 감독의 <택시 드라이버> 각본을 집필한 훌륭한 각본가였다. 에단 호크, 아만다 사이프리드 주연의 영화 <퍼스트 리폼드>는 국내외 많은 비평가들이 이야기했듯, 그의 비상한 창작력과
글: 김현수 │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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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고봅시다]
<서스페리아>를 보기 전 알아야 할 몇 가지 사실들
<아이 엠 러브>(2009),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의 루카 구아다니노가 돌아온다. 1970년대 컬트 호러영화의 고전을 리메이크한 작품을 들고. 5월 16일 국내 개봉 예정인 루카 구아다니노의 신작 <서스페리아>는 이탈리아 지알로 무비(강렬한 이미지와 자극적인 살인 장면을 특징으로 하는 이탈리아 공포영화 장르
글: 장영엽 │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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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뽀로로 극장판 보물섬 대모험> 비밀을 간직한 보물섬
눈만 떴다 하면 뽀로로(이선)부터 찾는 꼬마들은 놓치지 말아야 할 모험담이다. 뽀로로와 친구들은 실버 선장의 활약을 그린 해적 소설을 읽고 감동을 받아 멋진 해적이 되고 싶어 한다. 해적 식당에서 우연히 실버 선장의 보물 지도를 손에 넣고 지도를 따라 보물섬으로 향한다. 악당 블랙 선장과 그의 일당은 뽀로로와 친구들이 보물 지도를 가진 사실을 알고, 지도
글: 김성훈 │
2019-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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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도우터 오브 마인> 비토리아의 두 엄마
안젤리카(알바 로르바케르)의 삶은 엉망진창이다. 퇴거 통지서를 받아 당장 2만8733유로를 지급하지 않으면 살던 집에서 쫓겨날 위기다. 그는 자신의 친딸 비토리아(사라 카수)를 마지막으로 한번이라도 만나고 싶다고 청한다. 그동안 비토리아를 키워온 엄마 티나(발레리아 골리노)는 이 상황이 내키지 않지만 안젤리카의 간절한 부탁을 들어준다. 하지만 비토리아가
글: 임수연 │
2019-04-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