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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진실의 반동을 붙잡는다는 것, <노 베어스>
카메라는 북적거리는 한 시장 거리를 천천히 가로지른다. 수레를 끄는 상인과 거리의 악사를 따라가다가, 불현듯 한 술집 앞에 멈춰 선 카메라는 한 여성에게 이끌리듯 다가간다. 자라라는 이름을 가진 여성은 남편 밥티아르와 함께 튀르키예를 떠나 유럽으로 망명을 가려 한다. 그녀를 찾아온 밥티아르는 자라에게 프랑스 여자가 분실한 여권을 건넨다. 하지만 밥티아르
글: 김예솔비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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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완성이 아닌 미완의 영속을 택하기, <외계+인> 2부작이 남긴 것, 어떤 비장함에 대하여
시퀄도 프리퀄도 아니다. 2022년 7월에 개봉했던 <외계+인> 1부의 다음 행보는 1월10일 개봉할 <외계+인> 2부다. 387일이란 한국영화 사상 최장 프로덕션을 거쳤다거나 내로라하는 배우들이 집합했다는 표면적 사실을 제외하고도 <외계+인> 시리즈의 몸집은 2부가 필요했을 만큼 거대하다. <타짜> <도둑
글: 김소희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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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에세이 <잘돼가? 무엇이든> 개정증보판, <필수는 곤란해> 펴낸 이경미 감독 × 피어스 콘란 평론가 대담
- 두분 다 집에서 작업을 하신다고 들었어요. 이 공간에서 정말 많은 일이 이루어지겠네요.
이경미 맞아요. 그만큼 일과 생활이 분리가 안돼서 저희 둘 다 그게 문제라고 느끼고 있어요. 밥 먹으면서도 자연스럽게 프로젝트나 아이디어 이야기를 하게 되니까요. 피어스가 도움을 많이 줘서 저는 좋은데 피어스는 계속 일하는 느낌이 들어서 힘들 거예요.
피어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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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영화감독과 영화평론가가 쓴 에세이에는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가, ‘영화의 세계, 부부의 세계’
‘잘돼가? 무엇이든’이라는 질문에 답하고, 반대로 ‘필수는 곤란해’하는 이유가 무엇인지 물어보며 대화를 이어나가고 싶은 제목들이다. 이경미 감독이 연출한 동명의 단편에서 따온 <잘돼가? 무엇이든>은 첫 쇄를 찍은 2018년 이후 5년 만에 개정증보판을 펴내며 새 옷을 입었다. <필수는 곤란해>는 한국어로 펴낸 피어스 콘란 평론가의 첫
글: 조현나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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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100년 동안의 디즈니, 미키마우스 탄생부터 <위시> 개봉까지…디즈니 100년 연혁
1923 월트 디즈니와 형 로이 O. 디즈니, LA에서 ‘디즈니 브러더스 카툰 스튜디오’ 설립.
1926 실사와 애니메이션이 결합된 ‘앨리스 시리즈’ 본격화로 사업 확장, ‘월트 디즈니 스튜디오’로 사명 변경.
1927 100% 애니메이션 <오스왈드 더 러키 래빗> 제작.
1928 최초의 미키마우스 영화이자 최초의 유성 애니메이션 &l
글: 이유채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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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공주는 어떻게 단련되는가, 디즈니가 인증한 디즈니 프린세스 10
백설공주
<백설공주와 일곱 난쟁이>(1937) 출연. 질투 많은 계모 왕비를 피해 난쟁이들의 오두막에 살게 된다. 계모가 만든 독이 묻은 사과를 먹고 영원한 잠에 빠지나 왕자의 키스로 깨어난다. 백마 탄 왕자를 기다리는 지고지순한 초기 디즈니 공주의 원형.
에리얼
<인어공주>(1989) 출연. 인간 왕자를 사랑하게 된 나머지
글: 이유채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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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마법은 이어질 수 있을까, 엔터테인먼트 미디어 기업 디즈니 100주년을 돌아보다
‘반드시 이뤄질 거야’라고 말하는 디즈니도 100년은 쉽지 않았다. 험난했으나 포기하지 않았고 도전정신으로 새 길을 개척했다. 시작부터 그랬다. 10대 때부터 애니메이터의 꿈을 꾼 월트 디즈니는 1923년 형 로이 O. 디즈니를 설득해 할리우드에 ‘디즈니 브러더스 카툰 스튜디오’를 야심차게 설립했지만 인력난과 재정난에 시달렸다. 없는 살림에 100% 애니
글: 이유채 │
2024-0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