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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⑧] <페인 앤 글로리> 페드로 알모도바르 감독 - 창작에 대한 공포와 싸우는 가장 좋은 방법은…
“이 영화를 제발 문자 그대로 받아들이지 말아달라. 페드로가 이걸 하고, 저걸 했구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영화는 허구일 뿐이다.” <페인 앤 글로리>의 기자회견에서 스페인 감독 페드로 알모도바르는 이 영화가 자전적 이야기가 아니라고 거듭 말했다. 자신의 삶을 반추하는 노년의 영화감독 살바도르 말로(안토니오 반데라스)가 주인공인 이 영화는 알모
글: 장영엽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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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⑦] <바쿠라우>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줄리아누 도르넬리스 감독, “전세계가 폭력에 노출되어 있다”
올해 경쟁부문 진출작 중 장르적으로 가장 기괴한 스타일을 보여주는 영화를 한편 꼽으라면 브라질에서 날아온 클레베르 멘돈사 필류·줄리아누 도르넬리스 감독의 <바쿠라우>일 거다. 척박한 브라질 북부 ‘바쿠라우’라는 가상 지역에 사는 사람들은 가난과 가뭄에 시달리지만 끈끈한 결속력으로 서로의 개성을 존중하며 산다. 그들에게는 피부색도 성적 지향도
글: 김현수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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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⑥] <소리 위 미스드 유> 켄 로치 감독, 시나리오작가 폴 래버티 - ‘일하는 가난한 사람들’에 대한 또 한편의 영화
영국 감독 켄 로치는 <나, 다니엘 블레이크>(2016)가 자신의 은퇴작이 될 거라고 공공연히 말해왔다. 하지만 그가 이 작품을 완성한 뒤 전세계적으로 점점 더 악화되고 있는 불평등과 착취적인 노동환경은 자본주의사회 시스템에 대해 끊임없이 문제를 제기해온 이 거장 감독에게 또 다른 영화적 영감을 제공한 것 같다. 택배회사에서 임시 계약직으로
글: 장영엽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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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⑤] 개막작 <데드 돈 다이> 짐 자무시, “살아 있는 자들은 마치 좀비처럼…”
“이 작품은 정치에 관한 영화가 아니다.” 제72회 칸영화제 개막작 <데드 돈 다이>가 공개된 뒤, 짐 자무시는 이 영화가 담고 있는 정치적 함의를 분석하는 리뷰들이 쏟아지자 당혹감을 느꼈다고 한다. 웃자고 만든 좀비 코미디 영화에서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에 대한 풍자의 의미를 찾으려는 시도들이 불편하게 느껴졌던 듯하다. 하지만 기후변화로
글: 장영엽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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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④] <기생충> 배우들의 말, 말, 말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에 참여한 배우들의 말을 종합해보면, 하나같이 배우로서 이번 영화가 그들의 연기와 삶에 직접적인 영향을 끼쳤음을 느낄 수 있다. 이구동성으로, 그 어느 때보다 <기생충>의 촬영장이 행복했다고 말하는 배우들의 말, 말, 말을 모았다. 공식 상영 레드카펫과 포토콜 행사에 함께 참여한 이정은 배우는 기자회견과 인터뷰에
글: 김현수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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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③] <기생충> 봉준호 감독 - 나는 이상한 장르영화를 만드는 사람
봉준호 감독은 지난 5월 22일 팔레 드 페스티벌에서 열린 <기생충> 공식 기자회견에서 자신을 “장르영화 감독”이라고 소개했다. “장르영화를 만드는데 규칙을 잘 따르지 않고 규칙의 틈바구니에 사회 현실 문제를 담아낸다”면서 결국 “기이하고 변태적인 스토리도 배우들의 필터를 거치면 사실적인 영화가 된다”며 영화를 완성시킨 모든 공을 배우에게 돌리
글: 김현수 │
2019-05-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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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제72회 칸국제영화제②] 봉준호 감독의 <기생충> 첫 공개… 현지 반응 뜨거워
“감사합니다. 밤이 늦었으니 집으로 돌아갑시다. 레츠 고 홈. 땡큐!” 그야말로 ‘봉준호의 밤’이었다. 5월 22일 자정이 넘은 시각, 칸영화제 경쟁부문 초청작 <기생충>의 월드 프리미어 상영이 끝난 뤼미에르 극장에서는 박수와 환호가 5분 이상 이어졌다. 봉준호 감독이 직접 마이크를 잡고 다 함께 집으로 돌아가자는 말을 하지 않았더라면, 박수
글: 장영엽 │
2019-05-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