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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판소리 복서> 독특한 개그 코드와 판소리 음악의 결합이 주는 신선함
“복싱 다시 시작하고 싶어요.” 29살의 병구(엄태구)가 나지막이 소원을 말하자, 체육관 박 관장(김희원)은 이렇게 응수한다. “알았어. 복싱해. 전단지 다 돌리면.” 병구는 체육관 유망주 교환(최준영)과 달리 청소, 빨래같은 체육관의 허드렛일을 해야 하는 처지다. 한때는 복싱 챔피언 유망주로 각광받았던 병구가 찬밥 신세가 된 데는 그에게 책임이 있다.
글: 이화정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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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수상한 이웃> 사람 사는 세상에 대한 따뜻하고 착한 영화
조용하고 평범한 마을에 정체불명의 남자 태성(오지호)이 나타난다. 태성의 등장과 함께 마을에는 의문의 사건들이 발생하고 사람들은 지저분한 차림으로 노숙 생활을 하고 다니는 태성을 의심하기 시작한다. 선량한 시민을 자처하는 태성은 쓸데없이 넓은 오지랖과 정의감으로 사건을 해결하고자 한다. 태성에게 싸움을 알려달라고 매달리는 왕따 소년 현수(영민), 비밀을
글: 송경원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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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디어 마이 프렌드> ‘다이 리스트’(Die List)를 함께 실천해주길
캘빈(에이사 버터필드)은 극심한 불안과 씨름 중이다. 정해진 시간마다 자신의 건강 상태를 체크하며 암의 징후에 집착하고, 지속해서 병원을 찾는다. 문제가 없다고 연거푸 이야기하는 의사의 말도 믿지 못하는 일종의 건강염려증을 안은 채 살아가는 캘빈. 의사의 권유로 암 서포터스 모임에 참여하게 되는데, 그 자리에서 시한부 판정을 받은 스카이(메이지 윌리엄스)
글: 이나경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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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제미니 맨> 나를 추격하는 사람이 ‘나’라면?
“나를 추격하는 사람이 ‘나’라면?” 주인공 헨리(윌 스미스)는 미국 DIA의 전설적인 요원이다. 어느 날 헨리는 미션 과정에서 정의에 대한 회의감을 느끼고 일을 그만두지만, DIA는 젊은 요원 대니(메리 엘리자베스 윈스티드)를 이용해 헨리를 뒤밟도록 한다. 대니의 정체를 눈치챈 헨리가 대니를 타일러 감시를 그만두도록 한 날 밤, 헨리는 조직의 갑작스러운
글: 박정원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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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열두 번째 용의자> 다방이라는 한정된 공간에서 문인과 예술가 10명을 탐문하는 추리극 형식의 서사
한국전쟁이 끝난 직후인 1953년 가을 명동. 문인이나 예술인들이 즐겨 찾는 오리엔탈 다방에서 시인 10명이 간밤에 백두환 시인이 남산에서 살해당했다는 소식을 주고받는다. 무리 속에서 그 얘기를 엿듣던 육군 특무부대 소속 수사관 김기채(김상경)는 자신이 그 사건을 담당하는 수사관이라고 소개하고, 화가, 시인, 소설가, 교수 등 문인과 예술가 10명을 상대
글: 김성훈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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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여배우들의 티타임> 여배우들의 진솔한 대화를 가감 없이 담았다
<여배우들의 티타임>은 영국의 저명한 네명의 여배우 주디 덴치, 매기 스미스, 에일린 앳킨스, 조앤 플로라이트의 이야기를 다룬 다큐멘터리 영화다. 오랜 친구인 이들은 주말에 가끔 영국의 조용한 시골에 사는 조앤 플로라이트의 집에서 만나 차를 마시면서 담소를 나눈다. <노팅 힐>(1999)을 연출한 로저 미첼 감독은 네명의 대배우가 한
글: 홍은애 │
2019-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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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 life]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최초 공개되는 현대카드 단편영화 <내 꿈은 컬러꿈>
현대카드가 선보이는 단편영화 <내 꿈은 컬러꿈>이 제24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영화제 관객과 만난다. <내 꿈은 컬러꿈>은 그린(the Green), 레드(the Red), 퍼플(the Purple), 블랙(the Black)의 컬러감을 강조한 4가지 프리미엄 카드의 정체성을 판타지 장르로 풀어낸 단편 옴니버스영화다. 녹색 달에 매혹된
글: 김소미 │
2019-10-0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