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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서사가 되는 영화 속 음악과 치열한 팜도그, 제 76회 칸영화제
3.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의 충격과 중독적인 사운드
송경원 중반부까지 가장 화제가 된 작품은 아키 카우리스마키의 <폴른 리브스> 이전에 조너선 글레이저의 <더 존 오브 인터레스트>가 있었다. 기자들끼리 내부적으로도 다들 1위로 꼽지 않았나. 형식적인 충격으로는 경쟁부문 중에서 이 작품이 1등이다. 현대미술 같다.
글: 김소미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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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칸영화제 화제작 대담, 어쩌면 이별의 셀러브레이션일
한국영화 <화란>의 첫 상영이 끝난 5월24일 낮, 16일에 개막한 영화제는 어느덧 중간점을 지나고 있었다. 빼곡한 상영 일정의 틈새를 노려 숙소 식탁에 둘러앉은 세명의 기자가 이날까지 공개된 17편의 경쟁부문 영화와 그외 섹션의 화제작들을 톺아보며 중간 결산의 시간을 가졌다.
1. 확장과 심화, 칸 단골들의 향연
김혜리 아키 카우리스마
글: 김소미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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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거장들의 미학적 도전이 칸의 스크린을 장식하다, 제 76회 칸영화제 중간 결산
76회 칸영화제는 그 어느 해보다 거장들의 귀환이 도드라졌다. 칸과 함께해온 감독들에 대한 관성적인 우대가 아닐지 일부 우려가 있었지만 다행스럽게도 뚜껑을 열어보니 기우에 불과했다. 거장들의 스타일은 더욱 깊어지고 관심사는 더욱 넓어졌으며 나이가 무색하게 치열한 결과물들을 내놓았다. 미학적인 도전과 성취, 세상을 향한 근심과 선명한 메시지, 어느 방향이든
글: 송경원 │
2023-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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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문재인입니다', “누구 편이라고 날 세우지 않아도 즐겁게 볼 수 있는 정치 영화가 나왔으면 좋겠다.”
퇴임 1년하고 하루 뒤, 문재인 전 대통령이 주인공인 다큐멘터리 <문재인입니다>가 개봉했다. 영화는 전직 대통령의 소박한 일상을 콜라주하는 브이로그처럼 시작하지만, 재임 당시 이슈들을 수면 위로 끌어올려 그의 정치관을 복기하게 돕는다. 물론 주인공은 말수가 적다. 쟁점과 그 쟁점을 술회하는 인터뷰이의 면면이 <문재인입니다>라는 제목을
글: 남선우 │
사진: 오계옥 │
2023-05-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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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권위 없는 권위자 연기’의 1인자, ‘닥터 차정숙’ 배우 김병철
- <닥터 차정숙>이 최고 시청률 18.5%를 기록했다. 시청자 반응을 검색하는 것을 좋아한다고 들었는데, 기억에 남는 글이 있나.
= 시청자들이 드라마를 어떻게 받아들이고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인터넷 반응을 찾아볼 때가 있다. 이를테면 정숙이 인호와 승희의 뒤를 쫓기 위해 택시를 탔다가 자괴감을 느끼고는 “그냥 세워달라”고 하는데, 택시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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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잘 작동된 연기의 매력, ‘닥터 차정숙’ 배우 김병철
김병철은 모순형용의 귀재다. 그는 권위가 있는데 없고, 매력이 없는데 있으며, 보기 싫은 비호감인데 왠지 계속 보고 싶다. <SKY 캐슬>에서 두 아들에게 냉혹한 계급사회의 이치를 ‘피라미드’에 비유하던 차민혁은, 의외로 오랜 연애 후 결혼한 아내를 끔찍이도 사랑한다. 누구보다 권위적으로 보였던 그가 집에서 하찮게 쫓겨나고 결국 혹독한 자식 훈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23-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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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윤성호, 박동훈, 김소형, 한인미, 최하나, 송현주, ‘말이야 바른 말이지’ 여섯 감독과의 인터뷰
- 총괄 프로듀서를 맡은 윤성호 감독에게 먼저 질문하고 싶다. 원래 서독제에서 윤성호 감독에게 먼저 제안을 한 것으로 아는데, 결과적으로 다섯명의 감독들과 같이 작업하게 된 계기가 무엇이었나.
윤성호 서독제가 개막식마다 옴니버스영화를 만드는데 그 전통을 잇고 싶다고 연락을 주셨다. 예산이 넉넉지 않은 상황이었지만 차라리 이걸 핸디캡으로 활용해보자는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3-05-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