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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소외된 영역의 나만의 언어 찾기 - 최재혁 우수상 당선자
최재혁 당선자는 미디어를 전공한 21학번으로 올해 초 대학을 졸업한 뒤 연극 연출을 공부 중이다. 여러 매체를 두루 즐기지만 그중 영화에 관한 애정은 비할 바 없이 굳건하다. 다양한 작품을 엮고 계보를 찾는 데에서 재미를 느끼는 최재혁 당선자가 자신의 언어로 써나갈 비평이 기다려진다.
- 수상 축하한다. 연극 연출을 공부 중이라는 이력이 인상적이다.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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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우수상 당선자 최재혁 단문 비평] 마침내 신이 된 넬리 - <폭풍의 언덕>이 그린 파멸의 도면
에밀리 브론테의 <폭풍의 언덕>은 대개 안개 낀 요크셔의 황무지를 배경으로 한 처절한 로맨스로 호명된다. 그러나 실질적인 원작의 골격은 화자인 하인 넬리가 청자인 록우드에게 이야기를 간접적으로 전달하는 방식이다. 모든 사건은 넬리를 거쳐 발화되며, 그의 주관에 의해 철저히 은폐되거나 왜곡된다. 에머럴드 피넬의 영화 <폭풍의 언덕>은
글: 최재혁 │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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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우수상 당선자 최재혁 장문 비평] 기입되는 디지털 망명지 - <비디오드롬> 너머, <빛나는 TV를 보았다> <이벨린의 비범한 인생> <에스퍼의 빛> 속 가상 영토의 기록
스크린 림보
2023년 3월10일, 마이크로소프트의 가상현실 플랫폼 ‘알트스페이스VR’의 서버가 종료되었다. 신규 진입이 차단된 광장에 밀집한 아바타들의 상호작용과 대화는 동시에 동결되었고, 스크린 위로 “우리가 함께 만든 빛을 가져가 전세계와 공유하세요”라는 메시지가 송출된 후 네트워크는 암전되었다. 3차원의 감각 데이터로 구축된 세계가 단숨에 증발
글: 최재혁 │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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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영화 읽기만큼이나 글쓰기 - 박윤희 최우수상 당선자
박윤희 당선자는 수필, 논문, 비평 등 다양한 글을 오랜 시간 읽고 써왔을 뿐 아니라 그래픽디자이너로서 원고를 잡지, 책과 같은 물리적 형태의 결과물로 완성해왔다. 이미지를 섬세하게 읽어내는 눈을 지닌 필자로서 자신이 영화에서 무엇을 보고 느꼈는지를 정직하게 글로 옮긴다. 앞으로도 그런 비평을 쓰겠다는 박윤희 당선자의 말이 미덥다.
- 최우수상 수상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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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최우수상 당선자 박윤희 단문 비평] 집이 얼굴이 될 때 - <센티멘탈 밸류>가 말하는 영화의 가장 오래된 장면
오슬로 도심을 천천히 가로지르는 패닝 장면이 1분 정도 이어진 끝에, 카메라는 짙은 고동색 외벽에 적갈색으로 창틀, 발코니, 외벽을 두른 낭만적인 고택 앞에 멈춰 선다. 영화는 집을 클로즈업한다. 이 영화의 첫 얼굴은 집이다. 가족이 떠나고 돌아오고, 말하고 침묵하고, 서로를 상처 입히고 끝내 다시 마주 보는 모든 시간은 집의 벽 안에 눌어붙어 있다.
글: 박윤희 │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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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최우수상 당선자 박윤희 장문 비평] 침묵하는 물질의 유동성 - <침묵의 친구>의 카메라가 끄는 스포트라이트
다시 배워야 하는 감각
영화가 끝나고 혼자 극장을 나섰다. 마치 상영관을 통째로 빌린 듯, 오로지 홀로 <침묵의 친구>를 보았다. 괴테의 <나그네의 밤 노래>가 낮게 깔리고, 점점 노랗게 물든 은행나무가 롱테이크로 화면을 가득 채우는 장면 앞에서 심장이 두근거리며, 나도 모르게 눈물이 났다. 아무도 없는 상영관이어서 다행이었다.
글: 박윤희 │
2026-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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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신중한 탐색의 미덕, 제31회 <씨네21> 영화평론상 심사평 – 최우수상 박윤희, 우수상 최재혁
제31회 <씨네21> 영화평론상은 4년의 공백을 깨고 5년 만에 최우수상을 선정했다. 심사가 수월했던 적은 한해도 없었지만 올해는 한층 각별했다. 최우수상 없이 우수상 2인 선정이 이어졌던 건 비평의 평준화에 따른 불가피한 흐름이기도 했지만 심사측의 책임이 없다고 말하기도 어렵다. 남다은·오진우 평론가, 송경원 편집장, 조현나 기자 4인의
글: 송경원 │
2026-07-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