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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홍기빈의 클로징] 케인스가 틀리고 베블런이 옳았다 존 메이너드 케인스와 소스타인 베블런은 20세기의 가장 위대한 경제사상가들이다. 그런데 이 두 천재가 21세기 인류의 경제생활에 대해 완전히 엇갈리는 예견을 내놓은 지점이 있다. 여가와 소비 중 과연 어느 쪽이 늘어날 것인가에 대한 부분이다. 케인스는 자본주의의 비약적인 생산력 증대에 착목했고, 그리하여 자신의 손자손녀 세대인 21세기가 되면 노동시간이 글: 홍기빈 │ 202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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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준희의 클로징] 그 인기와 경쟁력은 어디에서 오는 걸까 프로페셔널리즘(Professionalism). 흔히 쓰는 말이어서 굳이 우리말로 옮길 필요는 없겠지만, 직업적 전문성 정도의 뜻이다. 전문성이라는 말에 해당하는 다른 영어 표현(specialist, expertise)도 많아서 앞에 직업적이란 수식어구를 붙였다. 특정 분야에 대한 전문적 지식과 기술이 뛰어나 능히 하나의 직업으로 삼을 만하다는 뜻도 되고, 글: 정준희 │ 2025-04-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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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임소연의 클로징] AI블루와 파면블루 지난 3월 말부터 SNS를 가득 채운 풍경이 있었다. 챗지피티가 만들어준 지브리 스타일의 사진들. 처음에는 누군가 올린 이미지를 보고 ‘오, 진짜 지브리 애니메이션의 한 장면 같네’ 하고 무심히 지나쳤다. 그런데 어느새 타임라인에 지브리풍 이미지가 넘쳐나기 시작했다. 다들 즐거워 보였다. 그들은 지브리풍의 따뜻한 색감 속에서 사랑스러운 인물로 다시 태어난 글: 임소연 │ 2025-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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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김수민의 클로징] 서울의 봄 소련 사회주의가 실패한 시점은 언제인가. 소련 공산당에 향수가 있는 자들은 ‘페레스트로이카(개혁)’를 지목한다. 트로츠키주의자들은 “레닌 때는 좋았는데 스탈린이 파괴했다”고 한다. 김규항씨 같은 원칙적 사회주의자는 레닌 시절 이미 권력이 소비에트에서 공산당으로 넘어가면서 소련 사회주의가 실패했다고 짚었다. 여기에 얼마간 동조하면서도 내가 가리키는 시점은 글: 김수민 │ 2025-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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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홍기빈의 클로징] 태초의 ‘진흙 덩어리’와 미래의 ‘미키 17’ 태곳적, 여신 여와(女媧)는 사람을 만들어내기로 했다. 처음에는 한 사람 한 사람 정성 들여 진흙으로 빚고 숨을 불어넣어서 만들었지만, 그 과정은 너무나 느리고 복잡했다. 싫증도 나고 마음도 조급해진 여와는 결국 다른 방법을 택했다. 항아리에 진흙과 밧줄을 함께 쑤셔넣은 뒤 밧줄을 확 잡아당기는 것이었다. 그러자 사방에 흩뿌려진 진흙 덩어리들이 저마다 글: 홍기빈 │ 2025-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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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정준희의 클로징] 미디어와 대중(2) - 그들은 정말로 대중적 취향이 뭔지 알고 있을까? 열길 물속은 알아도 한길 사람 속은 모른다. 실로 명언에 가깝다고 늘 생각하는 속담이다. 한길이 평균적인 사람 키에 해당하니 열길이면 15m가 넘는 깊이다. 아무리 맑은 물이라 해도 그 정도 깊이면 그냥 수면 위에서 들여다본다고 알 수는 없다. 물 안으로 들어가보거나 그 물길을 수십년은 노 저어 본 경험이 있어야 알 법하다. 쉽지 않다. 그런데도 사람 속 글: 정준희 │ 2025-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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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임소연의 클로징] 같은 괴물, 다른 괴물 <접속하는 몸-아시아 여성 미술가들> 전시를 보고 왔다. 가장 인상적인 작품을 꼽자면 단연 장파 작가의 <여성/형상: Mama 연작>이다. 붉은색의 살덩어리에 눈이 최소한 3개 이상인 괴물을 그린 그림이다. 다리에 엉덩이와 가슴만 달린 형상의 작은 드로잉도 눈에 띈다. 작가 이름을 검색해보니 다른 작품들도 괴물 천지다. 대개 붉은색 글: 임소연 │ 2025-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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