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클래식] 이장호 [44] - 독재시대가 만든 영화, <바보선언> 대작 연출에 혼이 난 나는 다음 영화로 속 편하게 <어둠의 자식들> 속편을 만들 생각이었지만 뜻대로 되지 않았다. 문공부에 제작 신고를 하려면 당시엔 반드시 시나리오 사전 심의를 받아야 했는데 여기에 통과하지 못하고 자꾸 반려되었다. “내용이 어둡다” “사회의 어두운 면만 부각시켰다”는 게 반려 이유였다. 더욱 괴로운 것은 그 시절 한국영화 제 2000-02-22
- [씨네클래식] 이장호 [45] - 그해 겨울은 몹시 추웠네, <과부춤> <바보선언> <바보선언>은 창고에서 썩고 있었지만 제작사 화천공사와 오래 전에 이미 <어둠의 자식들>을 3부작으로 계약했기 때문에 미리 가불한 돈을 갚기 위해서 이동철의 또다른 소설 가운데 <오과부>를 <과부춤>이라는 타이틀로 영화를 만들었다. 세 사람의 과부 이야기를 마당극처럼 자유롭게 펼쳐나가는 옴니버스영화를 만들었다. 2000-02-29
- [씨네클래식] 이장호 [46] - '무릎'이란 단어에서 시작한 <무릎과 무릎 사이> 지금은 노안이어서 책을 읽기가 쉽지 않지만 한창 때의 나는 독서광이었다. 그동안 몇번씩 이사하면서 많은 짐들이 사라지고 새로 생겼지만 책에 대한 애착만은 집요해서 아직도 20대 젊은 시절의 책까지 모두 소중하게 간직하고 있다. 영화 <과부춤> 이후 나는 경제적인 불안을 잊기 위해 다시 책벌레가 되었다. 그러던 어느 날, 신체언어에 대한 책을 2000-03-07
- [씨네클래식] 이장호 [47] - <공포의 외인구단>제작착수와 <어우동>기획까지 만화 <공포의 외인구단>에 대해서 나는 전혀 모르고 있을 때였다. 어리둥절한 내 모습에 전영록은 어이없다는 표정이었다. “아니 다른 사람도 아니고 대 이장호 감독님께서 외인구단을 모르시다니, 한국영화 볼짱 다 봤네요. 그 유명한 외인구단을… 아마 요즘 애들 치고 안 읽은 애들 없을 걸요.” 농담인가 진담인가? 나는 전영록이 떠벌려 과장 2000-03-14
- [씨네클래식] 이장호 [48] - 안타까운 흥행작, <어우동> 영화감독이 인터뷰에서 자주 받는 질문 중에 하나가 자신의 연출 가운데 가장 아끼는 작품이 무엇이냐?라는 것이다. 일본의 구로자와 아키라 감독은 어떤 인터뷰에선가 “차기작”이라고 간단하게 대답했다. 나도 가끔 그렇게 대답하고 싶은 충동을 느끼곤 한다. 지난 작품들은 이미 여러 사람에게 공개됐다는 것만으로도 어쩐지 자랑스러운 마음보다 참담한 마음에 가깝다. 2000-03-21
- [씨네클래식] 이장호 [49] - 성공과 실패의 희비곡선, <이장호의 외인구단> (‘공포’가 대중에게 혐오감을 준다는 이유로 <공포의 외인구단>은 <이장호의 외인구단>으로 개명되었다.) 1985년 영화법 개정으로 극영화 제작은 누구나 신고만 하면 자유롭게 영화를 만들 수 있게 되어 우후죽순처럼 영화제작사들이 등장했다. 24개의 영화사만이 영화제작을 할 수 있었던 과거 독과점시대는 이미 지나간 것이다. 이태원 2000-04-04
- [씨네클래식] 이장호 [50] - 로드무비,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 <나그네는 길에서도 쉬지 않는다>는 이제하씨의 단편소설이다. 이상문학상을 탄 작품으로, 심사를 맡았던 고려대 불문과 김화영 교수가 영화로 만들어보라고 추천해주었다. 이제하씨의 소설은 난해하지만 독특하고 신비한 분위기를 갖고 있어 개인적인 감수성으로 그의 작품을 좋아했는데 내용을 구체적으로 분석하기보다는 감각적으로 이해하는 편이 훨씬 나에게 2000-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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