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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말부터 시작하는, <여행과 나날> 배우 심은경
- 표정과 동작이 크지 않은 인물인데도 ‘이’만의 얼굴이 각인된다. 책상에 앉아 오래 쓰는 사람만의 기색을 표현하는 것이 배우에겐 어떤 과제였나.
일상에 맞붙어 있는 영화다 보니 무언가를 부연 설명하듯 표현하면 오히려 넘칠 수도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관객이 이를 통해서 자신을 비추어보도록 내가 거울이 되길 바랐다. 캐릭터가 주로 어떤 표정을 짓고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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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나로서 조화로운 날들, <여행과 나날> 배우 심은경
커버 현장의 심은경은 버스터 키턴을 떠올렸다. 무성과 무표정을 비집고 나오는 존재의 생명력이 <여행과 나날> 속 내성적인 시나리오작가 ‘이’에게 스미길 바라왔던 터였다. 창작의 슬럼프와 스승의 죽음을 동시에 마주한 이는 눈 덮인 야마가타의 작은 마을로 모처럼 휴가를 떠난다. 인생의 관문처럼 등장하는 여행지의 터널을 통과하는 동안, 턱 막혀 있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25-12-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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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용감하게 장애물을 넘는 일, <허들> 최예빈
3년 전, 신인배우 인터뷰 코너인 ‘후아유’로 최예빈 배우를 만났을 때 그는 사전 질문지에 빼곡한 답변을 적어온 태블릿PC를 꺼냈다. 쑥스러운 표정 아래로 신인배우의 진중함이 읽혔다. 그렇게 그를 떠올리며 만들어진 질문들은 그의 간절함과 성실함을 통해 존중과 이해를 받았다. 그로부터 촬영 스튜디오에서 3년 만에 만난 그에게 그때 이야기를 꺼내자 그는 여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5-1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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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연기하는 연기, <넌센스> 배우 박용우
좌중을 유쾌하게 만들려고 욕심을 부리다 도리어 주변을 불쾌하게 하는 인간. 그래서 경계하고 싶었는데 어느새 너른 품을 펼쳐 보이는 사람. 배우 박용우가 영화 <넌센스>에서 연기한 순규는 그런 남자다. 웃음치료사의 탈을 쓰고 “모든 것이 진짜인 동시에 가짜”라고 천연덕스럽게 말하는 그의 얼굴을, 박용우는 시나리오를 읽자마자 그릴 수 있었다고 한다.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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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의심과 의존 사이, <넌센스> 배우 오아연
<넌센스>를 찍는 동안 배우 오아연은 방전된 여자를 연기하기 위해 전력을 다해야 했다. <곤지암>에서 공포 체험단의 막내였을 때도, 드라마 <미스터 션샤인>에서 의병이라는 정체를 숨기고 게이샤로 위장했을 때도 이런 아이러니는 경험하지 못했다. 한순간 화면에 생기를 불어넣고 퇴장하는 것과 달리 주인공으로서 극을 이끈다는 건 숨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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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믿음에 대한 어떤 질문, <넌센스> 배우 오아연·박용우
손해사정사와 웃음치료사 사이에는 아무런 공통분모가 없어 보이지만, 두 직종이 터를 잡은 토양에는 유사한 구석이 있다. 그들은 불행한 사람이 늘어날수록 바빠진다. 누군가의 고통을 파악하고, 해결해주는 직업인으로서 할 일이 많아진다는 뜻이다. 모두가 평화를 기원하나 평화가 밥을 먹여주지는 않는 법. 살다 보면 눈앞에서 벌어진 충돌의 잔해를 주워 배를 채워야
글: 남선우 │
사진: 백종헌 │
2025-12-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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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문제를 인식하는 사람에겐 세상을 바꿀 힘이 있다”, 권오중 문제없는영화제 총괄 디렉터를 만나다
“이제 개최만 남았다.” 문제없는영화제를 2주 앞두고 만난 권오중 총괄 디렉터는 긴 장정의 끝에서 비로소 숨을 고르는 듯했다. 지난 1년간 그는 영화제 사무실로 출퇴근하며 수백편의 출품작을 보고 긴 회의를 거듭하며 카메라 뒤에서 빽빽한 일정을 소화했다. 선례가 없는 제1회 영화제였기에 운영부터 심사, 홍보까지 모든 영역을 기초부터 세워야 했으나 그는 “
글: 이유채 │
사진: 오계옥 │
2025-11-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