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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흥미로운 풍경화, 밀실극, 장르물 그러나 예상보다 약한, <씨너스: 죄인들>
1932년 미국, 시카고 갱단에서 활동하던 스모크(마이클 B. 조던)와 스택(마이클 B. 조던) 쌍둥이 형제가 미시시피로 귀향한다. 인종차별이 극심한 시대에 흑인들이 자유로이 음악과 자유를 누릴 수 있는 술집을 열기 위해서다. 형제는 사촌 동생이자 음악에 재능을 지닌 새미(마일스 케이턴) 등 고향의 친구들을 한데 모아 성대한 오픈 파티를 연다. 그런데 행
글: 이우빈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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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예술이 짊어져야 하는 책임은 무엇인가, 여기 미야자키 하야오가 답한다, <미야자키 하야오: 자연의 영혼>
애니메이션 감독이나 제작자보다 거장이라는 표현이 더 어울리는 사람. 반생태주의와 자연파괴적 태도, 팽창하는 내셔널리즘과 전쟁주의를 따끔하게 일침하는 작가. 현실 반영도 높은 목소리를 머뭇거리지 않는 지도자. 스튜디오 지브리의 미야자키 하야오가 작품을 통해 보여주는 일관된 태도는 인류 역사의 궤를 함께 따라 걷는다. <미야자키 하야오: 자연의 영혼&g
글: 이자연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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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아이같이 천진한 상상력, <하이파이브>
선천성 심장질환으로 아버지(오정세)의 걱정 어린 잔소리를 들으며 살아온 중학생 완서(이재인)는 심장이식 수술 후 기적처럼 건강을 되찾는다. 일반적인 후유증이나 적응 기간도 없이 말끔히 정상으로 돌아온 그는, 자신에게 폭발적인 힘과 번개처럼 빠른 속도가 생겼다는 사실을 깨닫는다. 그런 완서의 변화를 가장 먼저 알아본 이는 지성(안재홍). 폐이식 이후 강풍을
글: 남지우 │
2025-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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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주차도 언행도 결국 선을 잘 지켜야 한다, <주차금지>
정규직 전환이 시급한 계약직 과장 연희(류현경)에게 신경을 거스르는 일들이 계속 발생한다. 인사 평가가 코앞인데 프로젝트는 삐걱거리고, 유부남인 상사는 도가 지나칠 정도로 치근덕거린다. 가장 심한 것은 지속적으로 주차 공간을 침범하는 이웃이다. 도통 해결되지 않는 주차 문제에 폭발한 연희는 차주를 불러내지만 그의 앞에는 수상한 남자 호준(김뢰하)이 등장한
글: 최현수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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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방도를 몰라 사랑할 수밖에 없던 내 트라우마, 이제 그놈의 목을 원한다, <세븐 베일즈>
제닌(어맨다 사이프리드)은 죽은 스승 찰스의 대표작인 오페라 <살로메>의 재연을 맡아 고민이 많다. 위대하지만 구시대적 요소가 많은 찰스의 작품에 손대기 어려운 까닭이다. 가장 큰 문제는 준비 과정에서 계속해서 아버지에게 받은 트라우마가 떠오른다는 것이다. 별거 중인 남편은 마음이 떠난 것 같고, 어머니는 알 수 없는 말만 반복하며, 작품을 표
글: 김철홍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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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이쯤되면 <위기탈출 넘버원>도 어린애 장난, 동전만 봐도 손이 덜덜, <파이널 데스티네이션 블러드라인>
대학생 스테파니(케이틀린 산타 후아나)는 오랜 시간 정체 모를 악몽에 시달리고 있다. 그 꿈에서는 50년 전 붕괴된 마천루 위의 레스토랑 스카이뷰가 무너져 수많은 사람이 죽는 과정이 생생하게 펼쳐진다. 스테파니는 꿈의 주인공 아이리스가 자신의 외할머니라는 사실을 알아낸 후 그녀가 사는 곳으로 간다. 아이리스(브렉 베이싱어)는 스테파니에게 가족의 혈통에 얽
글: 김경수 │
2025-0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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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영화 역사상 최후의 블록버스터를 찍는 듯한 간절함에 눈물만,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
이제 인공지능 엔티티는 전지전능한 존재가 되었다. 자신을 숭배하는 종교를 만들고 핵보유국의 핵 발사 시스템을 해킹해 인류를 제거하려고 한다. 에단 헌트(톰 크루즈)는 엔티티를 제거할 수 있는 장치를 찾기 위해 심해에 침몰한 잠수함 세바스토폴로 진입하는 불가능한 임무를 감행한다. 그에게 주어진 시간은 72시간뿐이다. <미션 임파서블: 파이널 레코닝&g
글: 김경수 │
2025-05-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