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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왓 데이 해드> 오랜만에 모인 가족에게 신경전은 있을지언정 서먹한 분위기는 없다
알츠하이머에 걸린 루스(블리드 대너)는 눈이 오는 날 어디론가 사라진다. 덕분에 그를 찾기 위해 각자 떨어져 살던 가족이 한자리에 모인다. 루스의 남편 버트(로버트 포스터)와 아들 니키(마이클 섀넌), 딸 비티(힐러리 스왱크)와 손녀 엠마(타이사 파미가)는 관계가 그리 원만치 않다. 겨우 병원에서 재회한 엄마는 자식들을 제대로 알아보지 못할 만큼 상태가
글: 임수연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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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열여섯의 봄> 10대 소녀의 위태로운 성장영화
열여섯의 류즈페이(황야오)는 중국 선전에서 홍콩에 있는 학교까지 매일 국경을 넘어 등교한다. 단짝 친구 조(탕지아원)와는 크리스마스에 일본 여행을 약속하는데, 여행 자금 마련을 위해 돈을 모으는 게 시급하다. 그러던 중 류즈페이는 홍콩에서 중국으로 아이폰 빼돌리는 일을 하는 하오(순양)와 그 친구들과 얽히게 된다. 류즈페이는 교복 입은 학생이라는 신분을
글: 이주현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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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아담스 패밀리> 다름을 받아들이고 존중하는 과정을 유머러스하게 전달한다
<아담스 패밀리>가 20년 만에 돌아왔다. 찰스 애덤스의 원작 만화는 이미 여러 차례 드라마와 영화로 만들어진 바 있다. 1998년 <아담스 패밀리3>가 마지막으로 제작된 후 20년 만에 애니메이션으로 스크린에 부활했다. <아담스 패밀리>는 영화나 드라마에 기대지 않고 원작 만화에 가장 가까운, 어쩌면 원점으로 돌아간 이야
글: 송경원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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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신의 한 수: 귀수편> 여러 바둑고수의 개성과 전략을 효율적으로 드러낸다
귀수(권상우)의 운명은 가혹하다. 바둑 때문에 하나밖에 없는 가족을 잃고, 집을 떠나, 복수를 위해 내기 바둑판의 세계로 뛰어든다. 맹기(바둑판 없이 머릿속으로 좌표를 외워서 두는 방법) 바둑의 고수 허일도(김성균)는 동네 내기 바둑판을 평정하던 소년 귀수가 바둑에 남다른 재능이 있다는 사실을 발견하고 그를 가르친다. “너한테 세상은 둘 중 하나다. 놀이
글: 김성훈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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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모리스> 남성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자각한 청년 모리스의 여정
<콜 미 바이 유어 네임>(2017)의 각색으로 아카데미상을 수상한 제임스 아이보리 감독의 1987년작. 국내에서는 첫 개봉이자, 4K 디지털 마스터링을 거쳤다. 동성에 대한 사랑이 금기로 여겨지던 20세기 초 영국을 배경으로 남성에 대한 자신의 사랑을 자각한 청년 모리스의 여정을 다뤘다. 영국 케임브리지대학에 재학 중이던 모리스(제임스 윌비)
글: 장영엽 │
2019-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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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본인 영화에 카메오 등장하기가 취미인 감독들
자신의 영화에 등장하는 깜짝 선물이 일종의 루틴(routine)이 되어버린 감독들이 있다. 클래식 스릴러의 대부 알프레드 히치콕 감독이 이 분야로는 선구자다. 그는 눈을 크게 뜨고 화면을 샅샅이 살펴야 겨우 발견할까 말까 한 행인 역할로 등장하길 즐겼다. 후대 감독들은 그에 비해 다소 대범해졌다. 단역과 조연을 아우르며 제 작품에 재치 있는 흔적을 새긴
글: 심미성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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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2020년 아카데미 외국어영화상 심사 규정 완화, <기생충>의 운명은?
LA, 뉴욕, 런던 거주자에게 한정된 기존 방식 포기
‘글로벌 온라인 스트리밍’ 도입으로 공정성, 편의성 대폭 확대
2020년 2월 9일로 예정된 제92회 아카데미 시상식이 최우수 국제영화상 부문(구 외국어영화상)에 새로운 시스템을 도입한다. 아카데미 측은 전통적인 방식에서 벗어나 공정성, 편의성을 확대할 방침을 알렸다. 자격을 갖춘 모든 유권자들이
글: 심미성 │
2019-11-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