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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지구 최후의 밤> 배우 탕웨이 - 미스터리한 인물을 붙잡아가는 흥미로운 작업
-비간 감독으로부터 출연 제안을 처음 받았을 때 시나리오의 어떤 점에 매료됐나.
=그가 나를 캐스팅하고 싶어 한다는 소식을 듣고 무척 설렜다. 시나리오를 처음 읽었을 때 오랜만에 만나는 진솔한 사랑 이야기에 깊이 매료되었고, 영화로 만들어지면 어떨까 호기심이 생겼다. 출연 제안을 받자마자 전작 <카일리 블루스>(2015)도 챙겨보았는데 감독
글: 김성훈 │
사진: 손홍주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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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묘하고 매혹적인 영화 <지구 최후의 밤>리뷰 - 비간 감독과 배우 탕웨이 인터뷰
지난 7월에 조용히 개봉해 영화를 좀 본다는 관객 사이에서 입소문이 나면서 여전히 극장에 걸려 있는 영화가 있다. 2018년 칸국제영화제 주목할 만한 시선에 초청된 영화 <지구 최후의 밤>이다. 이 영화는 장편 데뷔작 <카일리 블루스>로 2015년 로카르노국제영화제에서 신인감독상과 신인작품상(특별언급)을 수상해 혜성처럼 등장한, 29
글: 김성훈 │
2019-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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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고작 이 정도의 인간
올해 상반기, 한 대학에서 일주일에 두번 시간강사로 일했다. 학생들과 치열하게 토론하는 수업이라서 꽤 긴장하며 수업에 임했다. 봄기운이 가득했던 3월, 장미 넝쿨이 만발한 담을 따라 걷던 5월의 출근길은 행복했다. 햇볕이 공격적으로 따가워질 즈음, 내 근무환경도 따가워졌다. 조교는 종강을 앞두고 시간강사 해촉문서를 보내왔다. 내가 아닌, 수업에 참여하는
글: 오혜진 │
일러스트레이션: 다나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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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밤의 문이 열린다>, 다층의 결을 지나 비로소 모습을 드러내는 질문들
유령이 되어서야 비로소 삶의 감각을 찾는 여자. 죽음의 문턱에 이르러서야 생을 향해 필사적으로 달리는 여자. 말갛다 못해 텅 비어버린 얼굴을 지닌 여자. 누구의 얼굴과도 닮았고 누구와도 다른 이 여자의 이름은 혜정(한해인)이다. <밤의 문이 열린다>는 유령처럼 살아가던 혜정이 의문의 사건으로 코마상태에 빠진 후, 극중 인물들에게는 보이지 않는
글: 홍은미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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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불빛 아래서> 비정규직 음악인들의 꿈은 풀타임 뮤지션이 되는 것
비정규직 음악인들의 꿈은 풀타임 뮤지션이 되는 것이다. 그들은 그저 음원을 팔고 공연 수익을 내서 안정적인 생활을 하기를 원한다. 윤도현 밴드의 스탭 출신이 모여 결성한 '로큰롤 라디오'는 EBS <스페이스 공감>의 '올해의 헬로 루키', 한국대중음악상 신인상 등을 받고 SXSW, CMJ 등 굵직한 페스티벌에 한국 대표로 참가한 이력이 있다.
글: 임수연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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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47미터 2> 식인상어와 벌이는 가망 없는 싸움
상어가 뛰노는 무시무시한 바닷속을 마치 밀실처럼 사용해 서스펜스를 만들어냈던 여름 호러영화 <47미터>의 속편이 돌아왔다. 전편은 케이지에 갇혀 심해 47m 아래에 갇혀버린 두 자매의 사투를 그린 영화였다. 이번에는 인원수도 늘어나고 공간도 확장됐다. 대신 상어의 숫자도 늘어나고 잔인한 묘사 수위도 더 끔찍해졌다. 물에 잠긴 고대 마야의 수중도
글: 김현수 │
2019-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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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인비저블 위트니스> 숨겨진 진실이 서서히 드러난다
아드리노(리카르도 스카마르치오)는 불륜 관계의 라우라(미리암 레오네)와 함께 있다가 의문의 습격을 받아 정신을 잃는다. 잠시 뒤 호텔 방에서 깨어난 그는 밀실에서 라우라의 시체를 마주한다. 유력한 살인 용의자로 몰린 아드리노는 자신의 무죄를 입증하기 위해 승률 100%의 변호사를 선임한다. 변호사는 아드리노의 방으로 찾아와 재판을 위한 계획을 짜기 시작한
글: 송경원 │
2019-08-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