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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주국제영화제]
'생각의 여름' 김종재 감독 - 현실의 꿈, 현실의 시
"이미 아무것도 안하고 있지만, 더 격렬하게 하고 싶지 않은" 주인공 현실은 공모전에 낼 마지막 시 한 편을 쓰기 위해 고군분투한다. 마감까지 하루 남은 상황, 초조한 현실은 자리에 앉아 시를 쓰는 대신 무작정 집을 나선다. 그는 정처 없이 이곳저곳을 돌아다니며 여러 사람들을 만나고, 잊고 있던 과거의 기억들을 떠올리며며 힘든 시간을 보낸다. 영화 <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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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주국제영화제]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 이태겸 감독, “송전철탑이 곧 정은의 삶이라고 보았다”
본사 사무직인 정은(유다인)은 어느 날 지방의 하청업체로 파견된다. 송전철탑을 수리하는 하청업체 동료들은 정은을 귀찮은 존재로 여기고 노골적으로 퇴사를 압박한다. 단편 영화 <복수의 길>(2005)과 <소년 감독>(2008) 등 전작에서 이주 노동을 다루었던 이태겸 감독은 <파견; 나는 나를 해고하지 않는다>(이하 <파
글: 배동미 │
사진: 백종헌 │
2020-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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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추천작⑧] 마크 젠킨 감독의 '미끼'
<미끼> (Bait)
마크 젠킨┃영국┃89분┃2019년┃월드시네마-극영화┃온라인
더이상 필름으로 영화를 찍지 않는 시대지만, 최근 에드거 라이트 감독의 신작 <라스트 나이트 인 소호>를 포함해 필름 작업이 영국에서 조금씩 늘어나는 추세다. 지난해 영국 아카데미 시상식에서 영국 작가, 감독 및 프로듀서 데뷔상을 수상해 영국영화계의
글: 김성훈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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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주국제영화제]
[전주국제영화제 추천작⑦] 곤잘로 마자 감독의 '그녀의 이름은 크리스티나'
<그녀의 이름은 크리스티나> (This is Cristina)
곤잘로 마자┃칠레┃83분┃2019년┃월드시네마-극영화┃온라인
크리스티나와 수잔나는 학창 시절부터 가장 가까운 친구였다. 크리스티나가 별거 중이던 남편과 재결합할 기미가 보이자 수잔나가 이를 강하게 말린다. 화가 난 크리스티나는 수잔나와 크게 다투고 다시는 그녀와 만나지않을 것임을
글: 조현나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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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주국제영화제]
'나를 구하지 마세요' 정연경 감독, “이 영화를 보고 살아갈 용기와 위로를 얻었으면 좋겠다.”
<나를 구하지 마세요>는 '자녀 살해 후 자살'(부모가 아이와 함께 자살하는 사건으로 흔히 말하는 '자녀동반자살'은 적절하지 않은 표현이다-편집자)이라는 안타깝고 불행한 소재를 그린 이야기다. 아빠가 사업을 하다가 큰 빚을 남기고 세상을 떠나면서 선유와 그의 엄마는 혼자 남는다. 둘은 새로운 곳으로 이사한다. 선유는 전학을 가서 학교에 잘 적응하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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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주국제영화제]
'담쟁이' 한제이 감독 - 모두 함께 벽을 넘을 수 있기를
교통사고로 인해 은수는 다리를 다치고 조카 수민은 엄마를 잃는다. 힘든 시간을 겪은 은수와 그의 연인 예원, 수민은 서로를 보듬어주는 단단한 관계로 발전한다. 그러나 행복한 시간도 잠시 세 사람은 가족의 형태로 살아가는 것이 현실적으로 어려운 문제라는 사실을 깨닫는다. 영화 <담쟁이>는 은수, 예원을 통해 관객이 동성 커플에 대한 제도와 인식의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0-06-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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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 전주국제영화제]
'괴물, 유령, 자유인' 홍지영 감독 - 스피노자로 읽는 퀴어
<괴물, 유령, 자유인>은 스피노자와 퀴어를 연결시킨 영화다. 잘 알다시피 스피노자는 예속에서 벗어나 자유의 철학을 주장하고 추구한 철학자다. 그런 사상을 실천한 까닭에 유대인 공동체에선 이단자로, 기독교도 사이에서는 무신론자 유대인으로 낙인찍혀 어디에도 환영받지 못했다. 제목에서 짐작할 수 있듯이 ‘괴물’ ‘유령’ ‘자유인’ 세 챕터로 구성된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20-06-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