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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티없이 맑은 서정으로 아무나가 되지 않으려는 청춘의 한때를 위로한다, <보이 인 더 풀>
2007년 여름. 석영(이예원)은 어머니를 따라 할머니가 살았던 바닷가 마을로 이사한다. 그곳에서 그녀는 발에 물갈퀴가 달린 소년 우주(양희원)를 만난다. 금세 친해진 둘은 수영선수의 꿈을 함께 나눈다. 안타깝게 둘 중 우주만 코치에게 발탁되고 석영은 꿈을 포기하게 된다. 2013년 여름. 차세대 유망주로 성장한 우주(이민재)는 물갈퀴가 사라지며 슬럼프에
글: 김경수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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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운명과 의지, 시대의 요구, <다시 만날, 조국>
<다시 만날, 조국>은 그 제목처럼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의 일대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로, 2022년 <그대가 조국>의 시퀄 격의 작품이다. <그대가 조국>은 2019년 전후 이른바 ‘조국 사태’로 불렸던 조국 전 대표의 법무부 장관 취임 과정과 이에 걸친 여러 사건의 후일담을 펼치는 작품이었다. <다시 만날, 조국&
글: 이우빈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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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지워진 이름과 잃어버린 시간을 향한 담대한 귀환, <케이 넘버>
1970년대 초, 한국에서 미국으로 입양된 미오카 밀러(한국명 김미옥)는 자신의 뿌리를 찾기 위해 한국을 방문하는 등 여러 방면으로 노력해왔지만 그 시도는 매번 실패로 돌아갔다. 수십년 전 어린 시절의 기억은 희미하고, 입양 과정에서 남겨진 서류들은 불완전하거나 접근 불가했다. 그런 미오카가 마지막 희망을 품게 된 것은 ‘배냇’이라는 단체를 알게 되면서였
글: 박정원 │
2025-0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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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운명과 의지, 시대의 요구 - <그대가 조국> 이후, 다시 찾아온 <다시 만날, 조국>의 의미
<다시 만날, 조국>은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정치인’으로 명확히 정의하고자 하는 다큐멘터리다. 2022년 개봉했던 전편 격의 작품 <그대가 조국>과는 다소 결이 다르다. <그대가 조국>은 2019년 조국 전 대표의 법무부 장관 취임 전후로 불거졌던 각종 사건을 해부하는 프로파일링 영화에 가까웠다. 조국 전 대표보다는
글: 이우빈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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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다시 정치인으로 거듭나기 - <다시 만날, 조국>, 시대가 부른 정치인의 탄생기
2022년 <그대가 조국> 이후, 조국 전 조국혁신당 대표를 다루는 또 하나의 다큐멘터리가 개봉한다. 제목은 <다시 만날, 조국>이다. 꽤 의미심장하다. 현재 수감 생활 중인 조국 전 대표를 언젠가 ‘다시 만날’ 것이라는 일종의 선언처럼 느껴지기 때문이다. 영화는 조국 전 대표가 본격적으로 정치계에 입문한 과정부터 조국혁신당을 창당
글: 이우빈 │
2025-05-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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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rans x cross]
[trans x cross] 지금의 내게 필요한 이야기를 찾는다, 창작 판소리 <눈, 눈, 눈> 세계 초연 마친 소리꾼 이자람
이자람만큼 트랜스크로스 지면에 어울리는 인터뷰이가 있을까. 이자람은 소리꾼으로서 과거와 현재를 횡단(trans- )한다. <심청가>를 시작으로 전통 판소리 다섯마당을 모두 완창했고 이중 동초제 <춘향가>를 스무살 나이에 8시간 완창해 기네스북에 올랐다. 그의 아성은 창작 판소리를 통해 견고해졌다. 브레히트의 <사천의 선인>
글: 정재현 │
사진: 최성열 │
2025-05-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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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ulture stage] 뮤지컬 <지킬 앤 하이드>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소설 <지킬 박사와 하이드> 속 지킬 박사는 선과 악의 완벽한 분리에 매몰된 19세기의 의학박사다. 모두가 알듯 순수 선과 순수 악은 존재하지 않는다. 고로 이 실험은 실패할 수밖에 없다. 그가 차라리 타임머신을 개발해 구조주의를 알았다면, 선과 악은 이분되지 않고 그 사이엔 동질성을 띠는 차이만 존재한다는 자크 데리
글: 정재현 │
2025-05-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