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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판타지의 기적 대신 들여다본 일상의 무게, <네 얼굴로는 울 수 없어>
15년 전 사고로 몸이 뒤바뀐 채 서로의 얼굴로 살아가는 리쿠(다카하시 가이토)와 마나미(요시네 쿄코). 서른이 되도록 남의 인생을 대신 산다는 건 로맨스의 설렘과 거리가 멀다. 오히려 지워진 정체성 그리고 뒤틀린 가족관계와 같은 지극한 현실을 매일 마주해야 한다. <네 얼굴로는 울 수 없어>는 로맨틱코미디에서 흔히 쓰이는 보디 체인지 설정을
글: 이가인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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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파동 없이 평탄하게 흐르는 소동, <카를로비바리>
영화감독 성재(이제연)는 체코 서부에 위치한 아름다운 도시 ‘카를로비바리’를 배경으로 시나리오를 완성한다. 각종 공모전에서 수상한 것은 물론 투자까지 유치해내지만 현지 촬영만을 남겨둔 상황에서 제작비가 모두 사라져버린다. <카를로비바리>는 두 가지 의문을 동력 삼아 영화를 전개한다. 제작비는 어디로 사라졌는가. 동생 성준(김별)의 행방은 어떻
글: 이가인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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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상어가 보이지 않을 때 더 무섭다, <딥 워터>
부기장 벤(에런 엑하트)은 이륙 전 아픈 아들을 돌보는 아내의 전화를 무심하게 받은 일이 내내 마음에 걸린다. 벤의 비행기가 사고로 태평양 한가운데, 상어 떼가 출몰하는 영역에 추락한다. 벤은 승무원이 상어에 처참하게 물어 뜯기는 순간을 직접 목격했음에도 불구하고 아들 또래의 소녀 코라(몰리 벨 라이트)를 구하기 위해 기꺼이 바다로 뛰어든다. <딥
글: 조은빛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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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승패가 아닌 도전과 발전에 의미를, <퍼펙트슛>
‘발달장애인과 함께 이루는 꿈의 핸드볼팀 육성사업’의 일환으로 2021년 총 10개의 발달장애인 핸드볼팀이 전국에서 창단했다. 2년 뒤 발달장애인 핸드볼 리그가 공식적으로 꾸려지면서 선수들이 꿈을 펼칠 무대가 마련됐다. <퍼펙트슛>은 국내 최초의 발달장애인 핸드볼팀인 청주의 ‘행복모아 챌린저스’를 중심으로 수년간 선수들의 경기, 준비 과정을
글: 조현나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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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이해하고 상상하고 오해했던 얼굴들에게, <환희의 얼굴>
소설의 목차를 펼쳐보듯 영화는 네개의 소제목과 함께 환희(정이주)의 이야기를 시작한다. 네개의 이야기에서 환희는 서로 다른 사람처럼 다채로운 얼굴을 하고 있다. 난영(김시은)의 관심을 애타게 바라다가도 낯선 곳으로 홀연히 떠나 새로운 삶을 꿈꾼다. 만난 지 얼마 되지 않은 이에게 곁을 내어주기도 하고 오랜 시간을 함께한 이를 배신하기도 한다. 인물들이
글: 김정은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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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쾌감을 스스로 상쇄한 연옥이라는 허우대, <연옥: 살인마들의 자치구역>
‘연옥’은 죄수들이 자율적으로 운영하며 그중 염왕이 각 구역장을 통치하는 자치구역이다. 무기수 유성(브루스 칸)은 사면을 조건으로 죄수를 무차별 학살하는 현재의 염왕(김재현)을 제거해 달라는 제안을 받는다. 그는 남편과 딸의 복수를 위해 스스로 연옥에 들어온 화선(이채영)과 함께 염왕을 향한 사투에 뛰어든다. 연출과 각본, 주연을 겸한 브루스 칸이 액션
글: 김정은 │
2026-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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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타인과 세계에서 나를 발견하는 여정, <담요를 입은 사람>
해외 생활 중 직장을 잃은 주인공(박정미)은 ‘0원살이 프로젝트’를 결심한다. 잘 곳과 먹을 것을 찾아 곳곳을 누비는 그는 다양한 공동체를 만나며 대안적인 삶의 방식을 경험한다. 영국에서 시작한 프로젝트는 독일, 벨기에, 튀르키예, 이란 등까지 이어진다. 이 자유로운 여정 속에서 영화는 감독 내면의 성찰적 목소리에 귀 기울이기 시작한다. <담요를
글: 김민세 │
2026-09-0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