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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반려인의 하루>
동물과 산다는 것은 행복한 일이다. 그리고 그 행복에는 나보다 연약한 존재를 끝까지 책임지겠다는 무거운 의무까지도 포함항목이다. 반려동물과 살면서 느끼는 충만한 행복과 책임감, 다 아는 얘기를 굳이 강조하는 이유는 같이 살아 보기 전엔 그 진의는 알 수 없다고 생각해서다. 개와 고양이와 식물과 같이 사는 것을 선택하고 그들의 생애주기를 끝까지 감내해본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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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호피무늬 모자>
안 세르의 장편소설 <호피무늬 모자>는 한권의 책이 전부 파니가 어떤 사람이었는지, 파니는 무슨 생각을 하고 어떤 행동을 했는지에 대한 묘사임에도 이 책을 다 읽어도 우리는 파니가 그래서 결국 어떤 사람이었는지 제대로 설명할 수 없을 것이다. 파니가 돌발적인 행동을 하고, 변덕스러운 인물이라서이기도 하지만, 때로 지나치게 자세하고 정성스런 묘
글: 김송희 │
사진: 오계옥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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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인간이라는 환상처럼>
앙드레 브르통이 쓰고 문학평론가 황현산이 옮긴 <초현실주의 선언>에서 가져온 ‘소량 현실’이라는, 거창한 듯 소박한 듯한 제목을 가진 시를 읽는다. 아름다움은 폐허와 자주 혼동되고, 모조 지구에서는 여름에 폭설이 내리는데, 우주에서 날아오르기 위해 새들은 없는 날개를 꺼내야 한다. 앙드레 브르통은 죽었고 황현산도 죽었고 초현실주의는 현실에 발
글: 이다혜 │
사진: 오계옥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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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굴과 모래>
거리를 걷다 어딘가 아는 얼굴 같은 사람을 마주친다. 어쩌면 그 사람일까 생각하다 보면 상대는 바쁜 현대인답게 금방 사라져가고, 뒤늦게 깨닫는다. 아, 시간이 흐른 만큼 내 기억 속의 얼굴은 그냥 과거일 뿐이고 지금은 달라져 있겠구나. 그렇게 회상에 빠지고 과거의 사건이 현재의 시점에서 얼마나 달라져 있나 깨달으며 멜랑콜리해지고, 동시에 과거가 한층 선
글: 진영인 │
사진: 오계옥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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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 추천도서 - <펑펑>
얼마 전 지하철역 근처 분식집에서 저녁을 해결한 적 있다. 많은 사람이 앉았다 일어나고 ‘배달의민족, 주문’ 알림음이 귀 아프게 울리고 음식이 계속 나왔다. 자주 열리는 문 사이로 거리의 소음이 들어오고 날벌레도 돌아다니는 와중에 가게에서는 애절하기 그지없는 90년대풍 발라드를 틀었다. 비탄에 빠져 절절히 흐느끼는 그 노래가 지친 직장인의 맵고 달고 짠
글: 진영인 │
사진: 오계옥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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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
<씨네21>이 추천하는 6월의 책 - 독서의 계절
<펑펑> - 복길 지음 한겨레출판 펴냄
<굴과 모래> - 주영하 지음창비 펴냄
<인간이라는 환상처럼> - 하재연 지음 문학과지성사 펴냄
<호피무늬 모자> - 안 세르 지음 송원경 옮김 문학동네 펴냄
<반려인의 하루> - 김영글, 안희제, 정우열 지음 을유문화사 펴냄
사진: 오계옥 │
2026-0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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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로마] 길 위에서 발견한 진실 - 프란체스코 소사이의 신작 <가는 길에 딱 한 잔 더>
이탈리아 뉴웨이브의 새로운 기수, 프란체스코 소사이 감독이 이번에는 평원의 안개 속에서 길을 잃은 남자들의 뒷모습을 비춘다. <가는 길에 딱 한 잔 더>는 소사이가 각본과 연출을 맡은 두 번째 장편영화로, 2026년 이탈리아 다비드 디 도나텔로상에서 작품상과 감독상을 휩쓸었다.
이 작품의 원제는 ‘평원의 도시들’(Le città di pi
글: 김은정 │
2026-06-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