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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유모차 끌고 가족이 함께 영화 봐요
극장 문이 유모차에 활짝 열렸다. 12명의 엄마들이 갓난아기를 유모차에 태운 채 <82년생 김지영>을 보기 위해 CGV서산을 찾았다. 극장측은 아이들이 놀라지 않게 완전히 소등하지 않았고, 유모차를 상영관 안으로 들여오게 했으며, 기저귀를 갈 수 있는 받침대를 엄마들의 좌석 옆에 설치했다. CGV서산이 10월24일 처음 진행한 ‘씨네 앤 베베’
글: 김성훈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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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무대 공포증, 연기 찬사, 노래 실력까지’ 정유미의 이모저모
동명 베스트셀러를 영화화한 <82년생 김지영>이 개봉했다. 자신도 모르는 채 엄마, 언니 등으로 빙의하게 되는 지영(정유미)의 이야기를 그린 작품이다. 독특한 설정을 가지고 있지만 현시대를 살아가는 여성의 일상을 따라가며 그 내면을 깊게 고찰했다.
탄탄한 원작과 섬세한 연출도 한몫했지만 <82년생 김지영>을 일궈낸 핵심은 단연 정
글: 김진우 │
2019-1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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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올더스 하딩 《Designer》 - 떠나보내는 마음
평소 듣지 않은 노래가 듣고 싶었다. 며칠 마음이 쓰이는, 아니 마음이 쓰린 뉴스들이 온 나라를 뒤덮었기 때문인지도 모른다. 언젠가 이 지면에 쓴 것처럼 음악을 들을 때는 나의 전문 분야와 다르게 많은 걸 생각지 않는다. 취향은 존재하나, 음악 스트리밍 웹사이트에 오른 음반 표지와 생경한 이름만으로 한번 달칵, 클릭한 후 새 음악에 도전한다. 올더스 하딩
글: 홍석우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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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평론집 <영화는 두 번 시작된다> 펴낸 이동진 영화평론가, "말은 뜨겁고, 글은 차갑다"
이동진 영화평론가는 최근 개인 작업실 ‘파이아키아’를 열었다. 60평 규모의 사무실에는 특별히 맞춤 제작된 책장이 곳곳에 들어서 있고, 2만여권의 책과 DVD 및 블루레이, CD와 시나리오 등을 아우르는 방대한 소장품이 주제별로 꽂혀 있다. 80여명이 영화를 보거나 강의를 듣는 게 가능할 정도의 공간이며 스튜디오로 활용할 수 있는 방도 있다. ‘파이아키아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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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메기>가 세상을 구하는 방식
<메기>에서 엑스레이 사진은 기존의 목적과 다르게 사용된다. 인물들은 육안으로 확인 불가한 인간 내면을 심층적으로 들여다보고 현상을 진단하는 것이 아니라, 뼛속까지 드러난 부분적 신체들의 외적 행위에 주목한다. 즉 ‘밖에서 안으로’ 향해야 할 시선이 도리어 ‘안에서 밖으로’ 향하는 상황이 발생한 것이다. 인물들의 시선은 섹스라는 자극적 정황에
글: 조현나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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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신문기자>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 - 언론자유에 대한 일본인의 무관심이 가장 무섭다
<신문기자>는 아베 정권의 사학 비리를 캐내는 과정을 담은 영화다. 총리 직속의 내각정보조사실은 국민들의 눈과 귀를 가리기 위해 가짜뉴스를 양산하고, 사명감에 불타는 한 기자가 이를 뒤쫓는다. 영화는 일본 정부의 비정상적인 행태를 고발하며 화제를 모았지만 정작 후지이 미치히토 감독은 정치사회적인 영화로만 해석되지 않을까 우려를 표했다. “물론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19-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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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신문기자> 마쓰자카 도리 - 연기도 인생도 마이웨이
<신문기자>에서 외무성에서 내각정보조사실로 막 자리를 옮긴 후 정부의 실체를 목격하는 스기하라 타쿠미는 지켜야 할 처자식이 있다. 대의를 위한 정의감만 갖고 요시오카 에리카 기자(심은경)를 도와주기에는 고민의 층위가 복잡하다. 마쓰자카 도리 역시 일본에서 계속 활동할 자국 배우로서 아베 정권을 겨냥한 영화에 출연하는 데 용기를 냈다. 그는 “처
글: 임수연 │
2019-10-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