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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뉴스]
CG 범벅·무협만 있는 것이 아니다! 최근 호평 세례를 받은 중국영화들
가깝지만 멀게 느껴지는 나라의 영화들이 있다. 바로 중국의 작품들이다. 엉성한 CG로 범벅된 코미디 액션 영화, 혹은 이제는 다소 작위적이게 보이는 무협 영화들이 상당수를 차지하고 있다는 인식 때문일까. 국내 수입된 중국영화들은 대부분 큰 주목을 받지 못하며 씁쓸한 성적을 거뒀다. 그러나 이는 말 그대로 일반화일 뿐. 중국에서도 매년 작품성을 인정받은
글: 김진우 │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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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홍콩아시안영화제] <대나무로 엮은 경극장> 척청 감독 - 인터뷰가 없더라도 이야기에 몰입할 수 있을 것
파도가 거센 해안가에서 대나무로 경극 극장을 지어올리는 풍경은 아슬아슬하면서도 경이롭다. 척청 감독이 연출한 <대나무로 엮은 경극장>은 제목대로 경극장이 어떤 과정을 거쳐 지어지고, 경극이 끝난 뒤에는 어떻게 해체되는지 세세히 기록한 다큐멘터리다. 사라져가는 홍콩의 전통문화가 인터뷰 하나 없이 이미지와 사운드로 카메라에 기록됐다.
-경극장이
글·사진: 김성훈 │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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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홍콩아시안영화제] <야향·원앙·심수보> 케이트 레일리·밍카이릉 감독 - 홍콩 여성의 삶 그대로 다루고 싶었다
<야향·원앙·심수보>는 단편 4편을 모은 옴니버스영화다. 이주, 과거, 요리, 선거 등 홍콩 사회와 현실을 각기 다른 색깔로 담아낸 작품이다. 이 영화를 연출한 미국 여자 케이트 레일리와 홍콩 남자 밍카이릉, 두 사람은 배우와 촬영감독으로 만나 여러 편의 단편영화를 함께 작업한 커플이다. 외부인(케이트)과 내부인(밍카이릉)이 함께 바라본 홍
글·사진: 김성훈 │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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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홍콩아시안영화제] 홍콩아시안영화제 클라렌스 추이 집행위원장과 디디 우 프로그래머 - 목표는 규모보다 영향력
클라렌스 추이와 디디 우, 두 사람은 한국 영화 팬들에게 다소 생소한 이름이다. 홍콩이 중국에 반환되던 1997년쯤, 정치부 기자였던 클라렌스 추이 집행위원장은 영화에 대한 글을 쓰면서 평론가가 되었고, 이후 전세계 영화제들을 돌아다니며 프로그래밍을 하게 됐다. 홍콩아시안영화제에서만 7년을 지키고 있는 디디 우 프로그래머는 건축학도 출신으로, 런던에서 필
글·사진: 김성훈 │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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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홍콩아시안영화제] 제16회 홍콩아시안영화제를 가다
하루가 멀다 하고 홍콩은 슬픔과 절망에 빠지고 있다. 홍콩 경찰은 시위대와 홍콩 시민들을 매일 강경 진압하고 있다. 내외신 기자들 또한 경찰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 한치 앞도 내다보기 힘든 혼돈의 아수라장 속에서 제16회 홍콩아시안영화제가 지난 10월 29일부터 11월 17일까지 홍콩 전역 6개 극장에서 열렸다. 아시아 각국의 재능 있는 젊은 감독들과
글·사진: 김성훈 │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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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82년생 김지영> 글③] 김성훈 기자의 <82년생 김지영> 에세이, 육아와 살림을 경험하며 알게 되는 것들
처음에는 비현실적인 공간이라고 생각했다. <82년생 김지영>에서 지영(정유미)의 아파트는 아이를 키우는 집치고는 지나치게 깨끗했다. 김지영과 같은 1982년생 아내와 함께 맞벌이하며 32개월짜리 딸을 키우는 우리집은 엉망진창이다. 거실의 나무 바닥은 ‘뽀로로’와 ‘콩순이’ 스티커들로 도배됐고, 소파 덮개는 형형색색의 크레파스가 칠해진 도화지가
글: 김성훈 │
2019-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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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82년생 김지영> 글②]영화평론가 송형국의 <82년생 김지영>… ‘적당히 조용히’의 사회에서 영화를 다시 읽다
주말 저녁 서울의 한 <82년생 김지영> 상영관. 객석의 절대다수는 이성 커플이다. 아들과 함께 온 어머니, 두딸과 함께한 장년 남성도 눈에띈다. 이날은 남성 관객이 전체의 40% 정도는 됐다. 극장을 나서는 관객 표정이 성별에 따라 다르지 않았다. 관객은 도란도란 동의의 끄덕임과 함께 미열이 오른 눈시울을 식혔다. 남성 관객 비중이나 관람 후
글: 송형국 │
2019-11-2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