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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Music] 떼창 유발자들 - 더 스트록스 The Strokes
2013년 5집 앨범 이후 가뭄에 콩 나듯 활동하던 더 스트록스가 2020년, 6집 앨범 《The New Abnormal》을 드디어 발표했다. 7년. 무려 7년이 걸렸다. 한 언론 인터뷰에서 왜냐고 물었더니, 뭐, 그냥, 좀 사이가 안 좋았었다고, 아무렇지도 않게 얘기한다. 그렇게나 오래 걸렸다면 음악적인 발전을 빙자한 여러 시도가 있었을 법한데 막상 들
글: 이수정 │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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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유령선' 김지영 감독, “독립 다큐멘터리는 최후의 보루”
<그날, 바다>의 김지영 감독이 스핀오프작 <유령선>으로 돌아왔다. 전작과 마찬가지로 과학적 근거를 제시하며 세월호의 진짜 침몰 원인을 파헤치는 다큐멘터리다. <그날, 바다>가 정부가 발표한 세월호의 ‘AIS’(Automatic Identification System, 선박자동식별시스템)가 조작된 데이터라는 점을 밝히고 영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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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바람의 언덕' 박석영 감독, “나의 영화들은 나의 두려움에 대한 고백”
<들꽃> <스틸 플라워> <재꽃> 등 ‘꽃 3부작’을 연출한 박석영 감독이 신작 <바람의 언덕>으로 돌아왔다. 어린 시절 자식을 버리고 떠난 엄마 영분(정은경)이 고향으로 돌아와 딸 한희(장선)와 재회하며 벌어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전작 <재꽃>의 이야기가 인물들이 떠나는 것으로 마무리됐다면,
글: 조현나 │
사진: 백종헌 │
2020-0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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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드라마 '반의반' 정해인·채수빈 - 그저 멀리서만
“요즘 누가 짝사랑을 하냐”는 서우(채수빈)의 말대로 발전 가능성이 없으면 관계를 끊어내는 것이 자연스러운 시대다. 그러나 <반의반>의 하원(정해인)은 오랜 시간 혼자서 지수(박주현)를 좋아해왔다. 서우는 그런 하원에 대한 감정이 점점 커지지만 그저 멀리서 그를 바라볼 뿐이다. 자기감정을 강요하지도, 그 감정에 상응하는 애정을 억지로 갈구하지도
글: 조현나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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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드라마 '반의반' 정해인·채수빈·김성규·이하나 - 짝사랑해도 괜찮아
“요즘 누가 짝사랑해요? 사랑 하나에도 얼마나 경쟁적인데.” 2020년 3월 23일 월요일 밤 9시에 첫 방송되는 tvN 월화드라마 <반의반>의 대사처럼, 최근 영화와 드라마에서 애틋한 짝사랑 이야기를 만나기 어렵다. <반의반>은 실로 오랜만에 단비처럼 찾아온 멜로드라마다. “목소리면 충분해. 난 너의 한 조각, 반의반만 있으면 돼”
글: 씨네21 취재팀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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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어느 한 인물도 충분히 말하지 못한 '이장'의 안타까운 무리수
정승오 감독의 장편 데뷔작 <이장>을 보기 전에 우연히 포스터를 먼저 보게 됐다. “세기말적 가부장제에 작별을 고하다”라는 타이틀이 가장 먼저 눈에 들어왔다. ‘세기말’이라는 단어를 접한 게 오랜만이라 그렇기도 했겠지만, ‘가부장제에 작별’이라는, 20자평에나 등장할 법한 이 단정적인 선언의 무게를 과연 영화가 얼마나 버텨낼 것인가, 걱정이 앞
글: 우혜경 │
2020-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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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비평]
'라이트하우스'의 흑백이 의미하는 것
<라이트하우스>의 감독 로버트 에거스의 전작 <더 위치>(2015)는 전세계 호러 팬들에게 극찬을 받은 영화다. 고립된 한 가족의 공포를 다루고 있지만 정작 무엇이 이들을 이렇게 무섭게 하는지는 알 수 없다. 이들의 공포는 죽음보다 무서운 것의 존재를 암시하고 있고, 그 설명할 수 없음이 무서운 공기를 만들어낸다. 이 영화가 무섭다면
글: 박지훈 │
2020-04-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