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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 저니 스몰렛 - 가장 튼튼한 날들
저니 스몰렛은 오디션을 통해 <버즈 오브 프레이(할리 퀸의 황홀한 해방)>에서 블랙 카나리 역을 꿰찼다. 블랙 카나리는 위기에 처한 이웃집의 10대 소녀를 그냥 지나치지 못하는 따스한 마음과 특별한 고음을 무기로 삼는 캐릭터. 코믹북을 기반으로 한 블록버스터영화는 처음이지만, 저니 스몰렛은 어릴 때부터 차곡차곡 내공을 쌓아왔다. 10살 때는 &
글: 양지현 │
2020-0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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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성혜의 나라> 송지인 - 불안한 청춘의 얼굴
인턴십 중 직장 내 성희롱을 당하고 억울하게 해고당한 이력이 있는 성혜(송지인)는 이후 번번이 취업에 실패하고 편의점 아르바이트로 생계를 버틴다. <성혜의 나라>에서 28살의 가난한 청춘을 연기한 배우 송지인은, 그 나이라면 누구나 누려볼 만한 욕구와 치기를 빼앗긴 채 말라버린 성혜의 얼굴로 깊숙이 잠수했다. 발랄한 얼굴이지만 어딘가 수심이 묻
글: 김소미 │
사진: 백종헌 │
2020-02-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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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캣츠> 프란체스카 헤이워드 - 연기하는 발레리나
일년에 단 하루, 새로운 삶을 살 수 있는 고양이로 선택받기 위한 경연을 담은 동명의 뮤지컬을 영화화한 톰 후퍼 감독의 <캣츠>는 개봉 이후 여러 이슈와 엇갈린 반응을 낳고 있다. 하지만 빅토리아 역을 소화한 프란체스카 헤이워드의 발견에 대해서는 영화의 호불호와 별개로 이견이 없는 듯하다. 주인에게 버림받았으나 따뜻한 마음을 잃지 않는 고양이
글: 이나경 │
2020-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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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백두산> <속물들> 옥자연 - 영화라는 멋진 신세계
<백두산>에서 조인창(하정우)이 이끄는 부대에는 여군이 한명 있다. 미사일을 해체하기 위해 북한에 갔다가 예기치 못한 사고로 백두산 폭발을 막는 임무를 대신 맡게 돼 우왕좌왕하는 대원들 중에서, 민중사는 가장 침착하고 믿음직스럽다. 그런데 <백두산>보다 몇주 먼저 개봉한 <속물들>을 본 관객마저도, 한량처럼 사는 마약중독자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20-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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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시동> 최성은 - 네 ‘깡’을 보여줘
이도저도 아닌 애매한 청춘들이 성장통을 겪는 <시동>에서, 경주는 유일하게 매 순간 전력을 다하는 소녀다. 상대가 누구든 있는 힘껏 주먹을 날리고 아무리 맞아도 주저앉지 않고 어떻게든 반격한다. 새빨간 염색머리 때문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시선을 사로잡는, 남다른 ‘깡다구’를 가진 이 인물을 어디서도 본 적 없는 신인배우가 연기해 신선함을 더한다.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20-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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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호흡> 김대건 - 연기 그 이상의 움직임
처음엔 이 배우가 그 배우인지 서둘러 알아보지 못했다. <호흡>의 민구는 감히 그 심정을 헤아려보려는 시도조차 미안하고 주저될 만큼 지옥 같은 바닥을 경험해본 남자다. 아들의 수술비를 마련하려는 정주(윤지혜) 부부에게 12년 전 유괴당했던 민구는 이후 인생이 완전히 무너진다. 교도소에서 나와 청소업체 직원으로 취직한 그가 정주와 재회하는 것이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19-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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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영화로운 나날> 김아현 - 새로운 시작
패션 매거진, 방송 광고 등 여러 매체에서 뷰티 모델로 풍성한 커리어를 쌓아온 김아현이 배우 활동에 시동을 걸었다. 이상덕 감독의 두 번째 영화 <영화로운 나날>에서 그녀는 가난한 배우 영화(조현철)의 연인 아현을 연기한다. 젊은 커플은 서로의 커리어를, 공과금을, 그리고 불안한 미래를 걱정하면서 꽤 혹독한 겨울을 보낸다. 모델로 보여준 화려한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19-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