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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빈칸 속 여성의 역사를 채워넣다, 올겨울 반드시 주목해야 할 영화 <사운드 오브 폴링>
올해 칸영화제 경쟁부문 상영작 중 이보다 더 강렬하게 시작의 문을 여는 작품은 없었다. 훼손된 것처럼 한쪽 다리를 줄로 묶은 채 목발을 짚은 소녀, 실제 다리가 절단된 남성을 내려다보는 소녀의 시선, 무차별적으로 가해지는 한 남자의 폭력. 귓가에 울리는 웅웅대는 불안정한 소리가 오프닝 시퀀스의 긴장감을 증폭시킨다. 프리미어 상영 이후로 평단의 다양한 해
글: 조현나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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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슬픔과 분노의 언어를 들어라, 바랑 역 배우 우나 채플린
<아바타> 시리즈의 새 얼굴, 새 국면, 새 갈등. 우나 채플린으로 체화된 ‘재의 부족’망콴족의 리더 바랑은 거침없는 말과 행동, 사나운 포효, 외향 전체를 물들인 검붉은 이미지까지 공포스러움을 자극하기에 충분하다. 상실의 역사를 끌어안은 부족의 리더를 맡기까지 우나 채플린은 자기만의 긴 여정을 거쳤다. “당시 나는 말그대로 트리 하우스에서
글: 이자연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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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궁극적 연결을 위하여, 키리 역 배우 시고니 위버
제이크(샘 워딩턴)와 네이티리(조이 살다나)의 사랑을 받고 자란 입양아. 자신의 정체성에 대한 고민이 깊지만 동시에 해양 생명을 사랑하고 그들과 쉽게 가까워지는 온화한 정서를 지닌 키리는 여전히 소녀의 마음과 가까운 배우 시고니 위버로 묘사된다. 이번 시리즈를 통해 키리는 주체적인 영토 확장을 이룬다. 적대적인 부족의 예상치 못한 위협은 판도라의 이면을
글: 이자연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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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그녀의 초능력은 세상을 사랑하는 마음, 네이티리 역 배우 조이 살다나
네이티리(조이 살다나)는 많은 것을 잃었다. 판도라를 급습한 인간에게 부족의 생명이자 중심인 고향 나무를 잃었고, 존경하던 아버지는 운명을 달리했으며 이제 아들까지 잃었다. 고밀도로 응축된 슬픔과 좌절이 관통하는 시기, 조이 살다나는 네이티리의 고통을 아는 유일한 사람이 되어야만 했다. “너무 힘들었다. 네이티리의 절망을 그대로 받아들이는 게 쉽지 않았
글: 이자연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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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전설은 이렇게 갱신된다, <아바타: 불과 재> 미리보기 – 래 산치니 총괄 프로듀서 인터뷰
<아바타: 불과 재>의 전 세계 최초 개봉을 앞두고 지난가을 래 산치니 총괄 프로듀서가 한국을 방문했다. 이번 영화는 <아바타: 물의 길>에서 네테이얌(제이미 플래터스)이 죽음을 맞이한 다음의 이야기다. 사랑하는 첫째 아들을 잃은 설리네 가족은 사뭇 차분하고 묵직해진 분위기로 시리즈의 대장정을 이어간다. “작품 전반의 무드가 전편보
글: 이자연 │
2025-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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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어떤 영화 문화를 다음 세대에 물려줄 것인가
서울영화센터 개관을 둘러싼 논란의 한복판에서 근본적인 질문으로 돌아가려 한다. 시네마테크란 무엇인가? 명칭 이상으로 영화 문화유산을 어떻게 보존하고 향유할 것인지에 관한 본질적 물음이다. 세계의 주요 시네마테크들이 걸어온 길을 살펴보면, 이 기관들이 공유하는 몇 가지 변하지 않는 원칙을 발견할 수 있다.
시네마테크에서 중요한 것들
시네마테크라는 개념
글: 김소미 │
사진: 최성열 │
2025-1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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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처음 했던 약속을 지켜주세요.” - 서울시에 시네마테크 원안 복귀를 촉구하는 영화인들의 목소리
서울시에 시네마테크 원안 복귀를 촉구하는 성명서에 단체 43곳, 개인 1508명이 이름을 올렸다. 이는 지난 8월 연명을 시작해 약 한달 만에 모인 숫자다. 김지운, 류승완, 박찬욱, 봉준호 감독 등도 가세했다. 그러나 11월 서울영화센터는 본 설립 취지에 관한 재고 없이 개관해 15년 동안 쌓아온 약속을 기억하는 이들을 당황케 했다. 2010년 시네마테크
글: 남선우 │
2025-12-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