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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주목해야 할 해외스탭들 ①] 극사실주의 마법사 - 가즈 히로
“이렇게 말하는 건 미안하지만 나는 일본을 떠나 미국인이 되었다. (일본에서) 꿈을 이루는 것이 어렵기 때문이다. 그래서 여기에 살고 있다.” <밤쉘> 로 92회 아카데미 분장상을 수상한 가즈 히로의 한마디는 현재 그가 어떤 위치에 서 있는지를 선명하게 드러냈다. 아마도 ‘(일본인으로서의 경험이) 수상에 도움이 되었다고 생각하느냐’는 기자의 질
글: 송경원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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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페셜] 주목해야 할 해외스탭들 ① ~ ⑦
배우와 감독의 강렬한 존재감에 매료되어 간혹 간과할 때가 있다. 영화는 집단창작이다. 하나의 명장면이 탄생하기까지 얼마나 많은 이들의 창의력을 필요로 하는지 새삼 말할 필요도 없을 것이다. 2020 아카데미 시상식은 우리가 잊고 있던 당연한 사실을 새삼 환기시켜줬다. <기생충>의 작품상이 호명되기 전까지 시각효과, 음향믹싱, 음향편집
글: 씨네21 취재팀 │
2020-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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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셀린 시아마 감독 특별전 미리보기 ③] <걸후드> 2014
셀린 시아마의 ‘성장 3부작’의 마지막 작품. 전작과 달리 표면적으로는 동성애가 묘사되지 않는다. 아프리카계 프랑스인 여성배우들이 영화를 이끌어가는 점이 영화제 공개 당시 화제가 됐는데, 그래서 제목이 유사한 <보이후드>(2014)와도 자주 비교됐다. 리처드 링클레이터의 작품이 12년에 걸친 백인 소년의 성장기라면 <걸후드>는 16살
글: 임수연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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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셀린 시아마 감독 특별전 미리보기 ②] <톰보이> 2011
이제 막 가족과 새로운 동네로 이사 온 10살 여자아이 로레(조 허란)는 지금이 자신의 정체성을 놓고 재미있는 장난을 칠 수 있는 적기라고 직감한다. 짧은 머리를 한 ‘톰보이’인 로레는 새롭게 만나는 친구들에게 자신을 미카엘이라고 소개하고 마치 남자인 것처럼 행세한다. 아직 2차 성징이 시작되지 않은 그는 수영복 안에 ‘불룩한’ 무언가를 집어넣을 수 있다
글: 임수연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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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셀린 시아마 감독 특별전 미리보기 ①] <워터 릴리스> 2007
셀린 시아마가 26살 때 시나리오를 쓴 데뷔작. 어느 뜨거운 여름날, 마리(폴린 아콰르)는 한 싱크로나이즈드스위밍팀의 공연을 보고 완전히 매료된다. 특히 뛰어난 외모와 퍼포먼스로 인기 있는 팀의 주장 플로리안(아델 에넬)에게 완전히 빠진다. 생애 처음으로 성적 끌림을 느끼는 마리, 남성인 프랑수아(워런 재킨)와 만나지만 그와 섹스하는 걸 주저하는 플로리안
글: 임수연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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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셀린 시아마 감독 특별전 미리보기 ① ~ ③] - 우리가 사랑한 소녀들
셀린 시아마의 영화는 한국에 너무 늦게 도착했다. 관객수 13만명을 돌파하며 프랑스 예술영화 중 드물게 국내 흥행에 성공한 <타오르는 여인의 초상>은 한국에서 개봉한 그의 첫 영화다. 셀린 시아마를 동시대 시네필들이 가장 주목하는 감독으로 부상하게 한 ‘성장기 3부작’, <워터 릴리스> <톰보이> <걸후드>를
글: 임수연 │
2020-03-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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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감인간의 music]
[마감인간의 Music] 닉 우라타 <루비 스팍스> O.S.T, 산책의 벗
새해부터 제법 걸었다. 설 연휴를 끼고 런던으로 출장을 다녀왔고, 돌아와서는 도시 곳곳을 걷는 데 몰두하고 있다. 짧게는 30분부터 길게는 두어 시간 남짓 걸리는 산책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오래 걸어도 발이 편한 운동화이지만, 그만큼 중요한 게 바로 음악이다. 밤과 낮, 아침을 오가며 매일 가던 거리와 오랜만에 마주한 골목을 다니며 들은 재생 목록에는 근
글: 홍석우 │
2020-02-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