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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생각의 여름' 지금 계절에 꼭 어울리는 청량한 청춘영화
시인 지망생 현실(김예은)은 문학상 공모를 위해 다섯편의 시를 써야 한다. 완성해둔 네편의 시와 달리 마지막 시가 잘 써지지 않는 와중, 이별한 연인 민구(곽민규)와의 추억이 불쑥불쑥 떠올라 쓸쓸해진다. 현실은 무기력함을 털어내기 위해 거리로 나서는데, 마침 애매한 관계의 지인들과 차례로 마주치며 좌충우돌을 겪는다. 현실은 이들과 어색하게 인사하거나, 무
글: 이보라 │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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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프리 가이' 주어진 설정대로 사는 게임 속 캐릭터 가이의 각성
라이언 레이놀즈가 연기하는 ‘가이’는 비디오 게임 <프리시티>의 배경으로 존재하는 논플레이어 캐릭터(NPC)로, 주어진 설정대로 사는 중이다. 자신의 존재를 자각할 수 없는 프로그램의 일종인 은행원 캐릭터가 어느 날 존재 자체에 의문을 품게 되는 사건이 발생한다. 그에게 무언가 각성의 순간이 찾아오면서 게임의 세계는 순식간에 변화를 맞이한다.
글: 김현수 │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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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싱크홀' <타워> 김지훈 감독 표 재난 서사와 코미디의 결합
<엑시트>의 유독가스 테러, <백두산>의 화산 폭발, <터널>의 터널 붕괴, <부산행>의 좀비 떼 출현, <해운대>의 초대형 쓰나미 등 그간 한국에선 다양한 재난영화들이 만들어졌다. 천재지변이나 이상기후, 인재에 가까운 각종 사고나 논리적으로 설명 불가능한 현상까지 재난의 종류와 양상은 영화마다 다르지
글: 이주현 │
202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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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극장판 도라에몽: 진구의 신공룡' 백악기로 향한 진구와 도라에몽의 시간 여행
울창한 숲에서 나무가 쓰러지면서 공룡들이 등장한다. 진구와 친구들은 겁도 없이 공룡 앞으로 다가간다. 이내 이들 뒤로 커다란 그림자가 드리운다. 바로 티라노사우루스다. 진구는 티라노사우루스의 포효에 질겁하고 도망간다. 하지만 이곳은 다름 아닌 공룡 엑스포. 친구들은 겁에 질린 진구를 놀린다. 하지만 진구는 공룡의 존재를 굳게 믿고 있던 터라 엑스포 현장에
글: 오진우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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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모가디슈' 해외 올 로케이션으로 완성한 류승완 감독 신작
유엔 가입을 위해 다수의 투표권을 지닌 아프리카 대륙에서 열심히 외교 활동을 벌이던 1990년. 소말리아의 수도 모가디슈에서도 남북의 외교전은 불이 붙는다. 한신성 주소말리아 한국 대사(김윤석)와 안기부 출신의 강대진 참사관(조인성), 북한의 림용수 대사(허준호)와 태준기 참사관(구교환)은 함정을 파거나 거짓 정보를 흘려가며 서로를 견제한다.
한편 소
글: 이주현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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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그린 나이트' 중세 서사시 <가웨인 경과 녹색 기사>를 재해석한 작품
원탁의 기사들이 모인 성탄절. 아서왕(숀 해리스)은 특별한 날에 어울리는 무용담을 듣고 싶어 한다. 그의 조카지만 내세울 만한 이야기가 없던 청년 가웨인(데브 파텔)은 용기를 낸다. 온몸이 나무껍질로 된 녹색의 기사(랠프 아이네슨)가 제안한 목 베기 게임에 응한 것. 가웨인은 호기롭게 이끼 빛의 머리를 베지만 기묘한 일이 벌어진다. 기사가 자신의 잘린 두
글: 남선우 │
2021-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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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잘리카투' 인도의 한 산골 마을에 물소 한 마리가 탈출했다
물소 한 마리가 푸줏간을 탈출하는 일이 벌어지자, 평화로워 보이던 인도의 한 산골 마을이 혼란에 빠진다. 마을의 남자들은 물소 잡는 것을 빌미로 마을 내의 주도권을 쥐려는 속마음을 품고, 물소와의 싸움이 길어지면 길어질수록 그들은 점점 더 노골적으로 본심을 드러내기 시작한다. 그렇게 마침내 제어되지 않는 인간의 욕망이 스크린을 한가득 메운다.
인도의
글: 김철홍 │
2021-07-3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