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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블랙아웃: 인베이젼 어스' 러시아에서 유행 중인 외계인의 침공을 다룬 SF영화
지구를 뒤흔든 갑작스러운 파동으로 러시아를 제외한 전세계 통신이 끊어진다. 모스크바를 중심으로 한 동심원인 ‘생명의 원’을 벗어난 사람은 살아서 돌아오지 못한다. 러시아군 올레그(알렉세이 차도프)와 유라(유리 보리소프)는 기이한 현상을 파헤치기 위해 생명의 원 바깥으로 진격한다. <블랙아웃: 인베이젼 어스>는 현대 러시아에서 유행 중인 외계인의
글: 배동미 │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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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애니멀 크래커' 볼거리가 가득하고 교훈도 전하는 가족 애니메이션 영화
어린 시절 서커스를 유난히 좋아했던 오웬(존 크래신스키)은 서커스 운영자였던 삼촌 밥의 장례식장에 참석했다가 작은 박스를 손에 넣는다. 박스 안에는 비스킷이 가득 담겼는데, 먹으면 햄스터, 곰, 사자 등 비스킷 모양대로 변신하는 마법을 부리는 ‘애니멀 크래커’다. 또 다른 서커스를 운영하고 있는 큰삼촌 호레이쇼(이언 매켈런)는 애니멀 크래커만 손에 넣으면
글: 배동미 │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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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 홍원찬 감독의 신작으로 촬영과 미장센이 돋보이는 영화
홍원찬 감독의 신작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는 납치된 딸을 구하러 가는 킬러 인남(황정민)과, 형의 복수를 위해 인남의 뒤를 쫓는 또 다른 킬러 레이(이정재)의 추격전을 담은 영화다. <추격자> <황해> 등의 각색 작업에 참여한 바 있는 홍원찬 감독은 이번 신작에서도 군더더기 없는 빠른 템포의 추격전에 집중했다. 특히 돋보
글: 조현나 │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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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주식회사 스페셜액터스' 영화 <카메라를 멈추면 안 돼!> 우에다 신이치로 감독의 신작
배우 지망생 카즈토(오사와 가즈토)는 긴장하거나 스트레스를 받으면 기절하는 증상으로 번번이 오디션에서 떨어진다. 일자리마저 잃게 된 그는 5년 만에 만난 동생 히로키(고노 히로키)의 소개로 배우 에이전시‘스페셜액터스’에 합류한다. 스페셜액터스는 겉보기엔 평범한 배우 사무실이지만 의뢰인의 고민을 소속 배우들이 직접 짠 시나리오와 연기로 해결해주는 곳이다.
글: 박정원 │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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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큐리오사' 인물들의 은밀한 욕망과 미묘한 감정 변화를 관능적이고 감각적으로 그려낸 영화
19세기 파리, 시인 피에르(니엘스 슈나이더)와 마리(노에미 멜랑)는 사랑하는 사이지만, 마리는 부모의 뜻에 따라 피에르의 부유한 친구 앙리(벤자민 라베른헤)와 결혼을 하게 된다. 충격을 받은 피에르는 알제리로 떠나버리고, 마리 또한 행복하지 않은 결혼 생활을 시작한다. 시간이 흘러 피에르가 파리로 돌아왔다는 소식을 들은 마리는 그를 찾아가지만, 피에르의
글: 박정원 │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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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진파' 데뷔 이후 줄곧 티베트에 관한 영화를 만들어온 중국 감독 페마 체덴의 여섯 번째 장편영화
영화가 시작되면 트럭 한대가 광활한 고원지대를 달린다. 아니 트럭이 등장하기 이전에 이 땅이 먼저 존재하고 있었다고 말해야 할 것 같다. 이곳은 해발 5000m에 위치한 중국 시닝시 인근의 티베트고원. 트럭을 운전하는 진파(금파)는 아무 말이 없다. 한참을 달리던 그는 창밖의 새를 보다가 실수로 지나가던 양을 차로 치어 죽이는데, 잠시 고민하는 듯하던 그
글: 김철홍 │
2020-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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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아유]
'큐리오사' 노에미 멜랑 - 매력적인, 너무나 매력적인
“그대를 파리라고 부르리. 날개 달린 그대의 까만 머리칼은 길고 찰랑거리며 푸르기 때문이며, 그대 눈속깊은 그림자에 자리한 눈동자엔 황금색 띠가 둘러져있으므로.” 영화 <큐리오사>에서 사진작가이자 시인인 피에르(니엘스 슈나이더)는 절친한 친구의 아내이자 연애 상대인 마리를 향해 감탄의 말을 내뱉는다. 마리를 연기하는 배우 노에미 멜랑에게도 꼭
글: 배동미 │
2020-08-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