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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관객의 자리는 어디로 갔을까
가족과 함께 <강철비2: 정상회담>을 관람했다. 초등학교 6학년 딸이 함께했다. 딸은 <강철비2: 정상회담>의 엔딩에서 한 대통령의 연설 장면을 보며 소름이 돋았다고 한다. 나는 불필요한 사족 같기도 하고, 너무 직접적인 연설에 괜히 민망하기도 했는데 말이다.
2020년 여름, 본다고 가정된 주체에 관한 에세이
2020년 여름,
글: 안시환 │
2020-0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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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호영의 네오 클래식]
[김호영의 네오 클래식] 빔 벤더스의 '리스본 스토리'
<리스본 스토리> Lisbon Story
감독 빔 벤더스 / 상영시간 103분 / 제작연도 1994년
누군가에게는 1990년대가 자신의 영화 세계를 확립하고 많은 이의 찬사를 이끌어낸 시대였겠지만, 빔 벤더스에게는 뜻밖의 침체를 받아들여야 하는 시기였다. 사실, 뜻밖의 일이 아닐 수도 있다. 1980년대 그가 누렸던 영광은 샘 셰퍼드와 페
글: 김호영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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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훈이 만화]
[정훈이 만화] '캐리비안해적과 마법 다이아몬드' 내 이랄줄 알았스...
글·그림: 정훈이 │
2020-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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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장영엽 편집장] 놀란 유니버스를 위한 지침서
“영화기자는 일주일에 영화를 몇편이나 보나요?” 직무 탐구를 목적으로 한 특강에 참석하게 되면 어김없이 받는 질문이다. 영화를 보는 일을 업으로 삼고 있는 영화기자는 비전문가보다 많은 영화를 보지 않겠냐는 짐작이 내포된 질문이다. 이에 대한 나의 답변은 한결같다. 상황에 따라 다르다는 것이다. <스타워즈>와 같은 프랜차이즈물의 신작이 개봉한다면
글: 장영엽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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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스코프]
'돌멩이' 촬영현장을 가다
오랜만에 두꺼운 외투를 옷장에서 꺼냈다. 쌀쌀한 공기에 살갗이 시리던 어느 가을날, 전라북도 완주군에 위치한 저수지에서 진행된 <돌멩이> 촬영 현장을 찾았다.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배우와 스탭들 사이에 감도는 긍정적인 기운에, 식사 시간에 함께 나누던 따뜻한 국물에 금세 추위를 잊을 수 있었다. 총 28회차 중 6회차를 맞은 이날 촬영에서는 마을의
글: 임수연 │
사진: 오계옥 │
2020-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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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SF8 스페셜] 영상화 추천하는 한국 SF소설들, 그리고 당신이 알아둘 만한 한국 SF작가들
이산화 <나를 들여보내지 않고 문을 닫으시니라>
이산화는 이상한 작가다. 그가 다루는 소재들은 어쩌다 이런 데까지 관심을 가졌을까 싶을 정도로 기이하고, 그가 소재를 다루는 방식은 뭘 이렇게까지 파고들었을까 싶을 정도로 집요하다. 외계인에, 음모론에, 화학에, 멸종위기종에, 디저트에, 게임에 이르기까지, 그가 다루는 교양 일반은 그래서 흥미롭다
글: 홍지운 │
2020-08-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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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SF8 스페셜] 한국 SF영화가 성공하려면 무엇이 필요할까
오늘 내가 <씨네21>에서 받은 임무는 ‘한국 SF영화가 성공하기 위해 필요한 것들’이 무엇인지 설명하는 것이다. 그리고 이 임무는 지금까지 SF 장르에 속한 한국영화가 성공한 적이 거의 없었고 지금 그 상황이 바뀌고 있다는 전제가 깔려야 의미가 있다. 그런데 이상하게도 그 전제는 사실이 아니다. 영화로 제한한다고 해도 그렇고, 매체의 범위를
글: 듀나 │
2020-0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