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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폐쇄된 엘리트주의자의 초상’, 윤리적 질문을 외면하는 <오펜하이머>
<오펜하이머>는 수면에 떨어지는 물방울을 바라보는 한 남자의 시선으로 시작하고 끝난다. 그는 무언가를 바라본다. 그런데 무엇을 바라보는가. 그의 오랜 친구인 라비는 그를 두고 “우리가 보는 세상 너머를 보는 사람”이라고 말한다. 반면 그를 음해하는 스트로스 제독(로버트 다우니 주니어)은 “모든 천재가 지혜로운 건 아니다. 그는 똑똑했지만 앞을
글: 김병규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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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존재하되 관측되지 않는 양자역학의 플롯’, 크리스토퍼 놀런의 영화학, 이론에서 실천으로
타인의 현실을 목격한다는 건 불가능하다. 때때로 영화가 현실을 초과할 수 있을지언정 결코 일치할 순 없다. 이건 한계라기보다는 서로 다른 차원에 존재하는 양태에 가깝다. 정보의 총합이 그 사람이 될 수 없는 것처럼 우리가 누군가의 전기를 접한다는 건 아무리 방대한 정보와 입체적인 수단을 동원해도 절대 채워질 수 없는 부분이 있다. 연출자가 고민하는 건 비워
글: 송경원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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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오펜하이머’를 보는 세 가지 관점, 오펜하이머 심층 비평
<오펜하이머>에 대한 반응으로 극장 바깥이 떠들썩하다. 작품의 주인공이자 실존 인물인 J. 로버트 오펜하이머의 삶, 더하여 당시 미국의 시대적 맥락이나 양자역학을 공부하기 위한 강연 및 파생상품이 만들어질 정도다. 크리스토퍼 놀런 감독의 전작 <인터스텔라>가 한국에 때아닌 물리학 열풍을 불러일으켰던 사례와 비슷하다. 그러나 영화는 영
글: 씨네21 취재팀 │
2023-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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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영상 콘텐츠에서 사운드는 또 하나의 인물이다, 돌비 시네마 3주년 기획 인터뷰
형형한 사운드와 풍부한 컬러 스코프. 돌비 시네마를 상징하는 두 키워드를 두고 극장가에 나타나는 다양한 변화와 흐름을 되짚어보았다. 과연 돌비 시네마는 우리의 영화적 일상을 어떻게 풍요롭게 해주고 있을까. 제드 함센 돌비 래버러토리스 시네마및 그룹 엔터테인먼트 부문 총괄과의 화상 인터뷰와 한국을 방문한 마이클 아처 돌비 래버러토리스 월드와이드 시네마 세일즈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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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1,118,954명을 감동시키다, 숫자로 보는 돌비 시네마의 기록들
No.1
시네마 경험에 최적화된 돌비 시네마와 성공 적인 한국 콘텐츠의 만남은 국내 대형 스크린 PLF(Premium Large Format)의 성공적인 결과를 다져왔다. 더 많은 관객에게 양질의 영화 경험을 제공한 결과, 돌비 시네마 코엑스점은 관객수 기준 으로 전세계 성과율 1위를 달성했다. 돌비 시네마 코엑 스점을 제외한 3개 지점 또한 전세계 돌
글: 이자연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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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기획] 미래는 여기서 시작된다, 메가박스 돌비 시네마 3주년의 기록
“당신이 흔히 보던 블랙은 사실 블랙이 아닙니다. 이것이 진정한 블랙입니다.” 화려한 오프닝 시퀀스로 이목을 집중시키는 돌비 시네마가 올해로 한국 진출 3주년을 맞이한다. 코로나19 팬데믹 이후 홈시어터의 좁은 반경을 쉽게 벗어나지 않던 관객은 경험과 체험이라는, 기존과 사뭇 달라진 목적을 위해 극장을 찾기 시작했다. <탑건: 매버릭>의 어지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3-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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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진짜’라는 말, ‘콘크리트 유토피아’ 김도윤
“배우야, 일반인이야?” 김도윤 배우는 일견 실망스러운 평가처럼 들릴 이 말이 자신이 들었던 최고의 칭찬 중 하나였다고 기억한다. 불꽃처럼 폭발하는 연기나 특유의 시그니처 연기로 기억되는 배우는 그리 드물지 않다. 하지만 캐릭터 뒤에 완벽히 가려져 배우가 보이지 않는 연기는 실로 귀하다. <곡성>에서의 강렬한 연기 이후 좀비와 싸우고(<반도
글: 송경원 │
사진: 최성열 │
2023-08-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