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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과감한 클로즈업과 살결이 부딪히는 관능미, <연지구>
1934년의 홍콩, 기생 여화(매염방)와 부잣집 도련님 진진방(장국영)이 사랑에 빠진다. 속절없이 서로를 탐미하던 둘은 이내 신분 차이라는 현실의 제약에 가로막힌다. 진진방이 가문을 등지고 가극 배우로 살며 연을 이어가려고도 하지만, 결국 두 사람은 함께 이승을 떠나기로 마음먹는다. 1987년의 홍콩, 어느 신문사에서 일하던 원영정(만자량)에게 귀신이
글: 이우빈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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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마을, 친구, 그리고 너라는 내 삶의 완충재, <사랑, 우유, 그리고 치즈>
밤새 춤을 추고 술을 마시며, 운이 좋은 날에는 여자와 하룻밤을 보내기도 하는 18살 토톤(클레망 파브로)의 일상은 아버지의 죽음으로 하루아침에 바뀐다. 젖소를 길러 우유와 치즈를 생산하는 낙농업으로 굴러가는 이 작은 동네에서, 소년은 프랑스 최고의 콩테 치즈를 만들어 삶의 난관을 극복해보려 한다. <사랑, 우유, 그리고 치즈>로 장편 데뷔한
글: 남지우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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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보편의 서사’를 드라마화하며 돌출된 것과 무마된 것, <김~치!>
연인의 배신과 임신중절수술을 겪은 후 민경(이주연)은 성희롱과 폭언을 일삼던 상사에게 대항하며 퇴사한다. 이후 좋아하는 일인 사진을 업으로 삼지만 현실은 녹록지 않다. 한편 민경의 이웃 주민 덕구(한인수)는 사고로 손녀를 잃고 인지저하증을 앓는다. 손녀가 살아 있다고 믿는 그는 늘 같은 자리에 앉아 허공을 향해 웃으며 손을 흔든다. 민경은 그런 덕구를
글: 김연우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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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추격의 속도를 낮추고 주인공의 잿빛 내면으로, <프로텍터>
오랫동안 미국 특수요원으로 살아온 니키(밀라 요보비치)는 딸 클로이(이사벨 마이어스)와 서먹하다. 딸의 마음을 이해해보겠다고 다시 다짐한 어느 날, 클로이가 인신매매 조직에 납치된다. 니키는 골든타임 72시간 안에 딸을 구하기 위해 요원으로서의 자신을 다시 꺼내든다. <프로텍터>는 추격의 쾌감에 머물지 않는다. 딸을 지키지 못한 어머니의 내면
글: 이유채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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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선한 것이 밋밋한 것은 아니다, <열여덟 청춘>
“누가 자기 집에 돌을 던져요?” 별안간 교무실 창문에 누군가 돌을 던졌다. 자연스레 학생들을 의심하는 분위기 속에서 영어 선생님은 어른들이 그럴 리 없다고 완강하게 나선다. 그때 유일하게 반기를 드는 사람이 있었으니, 희주(전소민)다. “학교는 교사가 아니라 학생이 주인 아닌가요? 학생이 그랬다 해도 왜 그랬는지를 물어봐야죠.” 희주는 다른 선생님과
글: 이자연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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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너였다가 너였다가 나였다가 우리일 것이다, <메소드연기>
이동휘는 괴롭다. 배우로서 다양한 얼굴을 보여주고 싶지만 대중은 그의 코미디 연기만 기억하기 때문이다. 히트작인 영화 ‘알계인’에서 뾰족한 외계인 귀 분장을 한 채 얼굴을 초록빛으로 물들이고 외계어를 내뱉는 모습은 시간이 지나도 대중의 머릿속에 선명하게 남아 차기작 캐스팅에 걸림돌이 되고 있다. 참고로 알계인은 ‘알코올중독 외계인’을 뜻하는 영화 속 조
글: 배동미 │
2026-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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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할 거면 제대로, 이왕이면 남다르게 - <베팅맨> 이샛별 감독
이샛별 감독이 <베팅맨>을 맡게 된 과정을 설명하려면 그가 ‘중국 숏드라마 시장이 자국 영화시장의 70% 이상 규모로 성장했다’는 기사를 접했던 시점으로 거슬러 올라가야 한다. 2년 가까이 작가로 참여했던 시리즈의 진행이 막막해진 상황에서 기사는 한국 숏드라마 시장에 대한 호기심으로 이어졌고, 추진력 있는 그는 키다리스튜디오의 문을 두드렸다.
글: 이유채 │
사진: 오계옥 │
2026-03-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