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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구직자들' 제24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 코리안 판타스틱 부문 초청작
진짜 인간과 구별되지 않는 인공인간들이 넘쳐나는 2220년의 대한민국. 아픈 아들의 병원비를 감당해야 하는 인간(정경호)과 새 삶을 살아보려는 인공인간(강유석)은 일자리를 찾아 동행하다 서로의 비밀을 알게 된다. 삶과 죽음에 대한 질문에 실제와 연기가 섞인 대답을 내놓는, 배우와 일반인을 포함한 100여명의 인터뷰가 이들의 드라마 앞뒤로 붙어 영화를 풍성
글: 남선우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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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터키쉬 아이스크림' 전쟁으로 한순간에 적이 된 호주 속 터키인들의 좌충우돌을 그린 코미디영화
때는 제1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15년. 호주에 정착한 3명의 터키 이주민이 있다. 터키 아이스크림 장수 메멧(알리 아타이), 낙타 쇼맨 알리(에르칸 콜칵 코스텐딜) 그리고 사탕 장수 살림. 오스만제국이 전쟁에 참전하면서 이들은 마을에서 한순간에 적이 돼버린다. 이런 상황에서 메멧과 알리는 고향으로 돌아가 전쟁에 가담하자는 계획을 세운다. 하지만 영국
글: 오진우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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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마치다군의 세계'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에서 청춘의 고독과 우울을 그렸던 이시이 유야 감독이 이번엔 소년의 판타지로 잠수했다
<도쿄의 밤하늘은 항상 가장 짙은 블루>에서 청춘의 고독과 우울을 그렸던 이시이 유야 감독이 이번엔 소년의 판타지로 잠수했다. 너무 착해 오죽하면 별명이 예수님인 마치다(호소다 가나타)는 만삭인 엄마를 대신해 동생들을 돌보며 매일의 밥상까지 책임지는 소년 가정주부다. 버스에선 누구보다 빠르게 노인들에게 자리를 양보하고, 주변의 도움의 손길이 필
글: 김소미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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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뉴스]
애니메이션 감독들이 직접 만든 캐릭터 굿즈 보러 오세요
“엄청 크고 엄청 귀여워요!” <바이러스쿨(VIRUSCHOOL)>의 주인공 ‘아티’ 인형이 밖으로 나서자 거리의 시선이 전부 아티에게로 쏠렸다. 10월 30일부터 11월 1일까지 3일간, <인디애니 아트 LAB: 열 가지 공상, 열 가지 공작>(이하 <인디애니 아트 LAB>) 프로젝트가 편집 상점 연남방앗간에서 팝업 쇼룸 이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0-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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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애비규환' 캐릭터의 힘으로 웃음과 애틋함을 동시에 견인하는 영화
욕구에 솔직했던 그날 밤 이후, 사건은 무려 5개월이 지나서야 고백된다. 과외선생님과 고등학생 제자로 만난 토일(정수정)과 호훈(신재휘)은 임신 5개월차에 이르러 양가 부모를 찾는다. 커다란 옷을 벗어던지자 이미 안정적인 임신부의 자세를 취하고 있는 딸 앞에서 교사 커플인 토일의 부모가 사색이 된 반면, 레게 문화에 심취한 듯한 호훈의 부모는 당혹스러우리
글: 김소미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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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걸후드' 셀린 시아마 감독의 세 번째 장편영화
아프리카계 소녀 마리엠(카리자 투레)은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할 위기에 놓여 있다. 낮은 성적 때문에 실업계 진학을 권유받자 그는 용기 내어 “다른 애들처럼 평범하게 살고 싶어요”라며 일반계 진학 의사를 밝히지만, 선생님으로부터 “그러기엔 늦은 것 같구나”란 답변을 들을 뿐이다. 생업을 책임지는 엄마 대신 여동생 둘을 돌보고, 고압적인 태도로 구는 오빠 때
글: 배동미 │
2020-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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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내가 죽던 날' 제10회 서울국제여성영화제 아시아 단편경선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던 박지완 감독의 장편 데뷔작
삶의 벼랑 끝에 서 있는 두 사람이 있다. 한명은 경찰 현수(김혜수)다. 그는 이혼 소송 중인 남편의 모함으로 추문에 시달렸으며, 업무 중 일으킨 사고로 징계위원회에 불려갈 예정이다. 다른 한명은 고등학생 세진(노정의)이다. 세진은 아버지가 연루된 범죄 사건의 증인이라는 명목하에 섬마을에 고립되어 있다.
어느 날, 세진이 유서 한 장을 남긴 채 절벽에
글: 박정원 │
2020-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