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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바다로 가자' 김량 감독 - 그렇게 아버지를 이해하게 됐다
한국과 프랑스 등을 오가며 다큐멘터리 작업을 해온 김량 감독은 분쟁의 공간과 그곳 사람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여왔다. 첫 번째 작품 <경계에서 꿈꾸는 집>(2013)은 철원의 민간인 통제구역에 사는 주민들의 이야기였고, 두 번째 작품 <영원한 거주자>(2015)는 터키, 아제르바이잔, 이란과 국경을 맞대고 있는 아르메니아의 접경지역 이
글: 이주현 │
사진: 오계옥 │
2020-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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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살아있다' 조일형 감독 - 미래가 불투명해 보일 때 타인을 통해 희망을 꿈꾼다는 것
-<#살아있다>가 첫 장편 연출작이다. 어떤 계기로 메가폰을 잡게 됐나.
=본래 대학교 전공은 디자인이지만 항상 영상과 스토리에 관심이 많았다. 대학원에서 영화 연출을 전공한 후 틈틈이 대본을 썼고 2011년에 단편 <진>을 연출했다. 이후로 영화나 IFC 미드나이트, 드림웍스TV, 스포티파이, 올 데프 디지털 TV 등의 TV
글: 조현나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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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조현나 기자의 '#살아있다' 리뷰 - 디지털 세대가 재난을 극복하는 법
핸드폰 우측 상단에 뜨는 ‘신호 없음’. 세상과의 단절을 알리는 이 사인에 당황하지 않을 이가 있을까. 2018년 KT 아현지사 건물에 불이 나면서 일부 지역에 통신 장애가 발생했다. 모두의 핸드폰이 일제히 멈추자 지하철 내의 승객들이 웅성대며 동요하던 순간을 기억한다. 인터넷도, 전화도 사용할 수 없는 답답한 상황이 언제까지 지속될지 모른 채 그저 통
글: 조현나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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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사라진 시간' 정진영 감독, “첫 영화이기에 거칠게 만들어야 한다”
-오랫동안 연기를 하다가 갑자기 연출을 하게 된 계기가 무엇인가.
=고등학교 시절 장래희망이 영화감독이었고, 연출부(<초록물고기>)를 했던 까닭에 배우로 활동하는 동안 연출에 대한 뜻이 있는지 질문을 많이 받았지만 그때마다 ‘없다’고 대답했다. 그게 솔직한 마음이었다. 감독은 능력이 안된다고 생각했었다. 그러다가 4~5년 전쯤 출연했던 드라
글: 김성훈 │
사진: 오계옥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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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김성훈 기자의 '사라진 시간' 리뷰 - 용감한 데뷔작이 나타났다
“당신과 가까이 있을 때면 왜 항상 새들이 나타날까요. 나처럼 그들도 당신 곁에 머물고 싶은가봐요. 당신이 걸을 때면 왜 항상 별들이 쏟아질까요. 나처럼 그들도 당신 곁에 머물고 싶은가봐요.” 카펜터스의 히트곡 <Close To You>의 가사 속 커플이 그렇듯이, 수혁(배수빈)과 이영(차수연)은 서로를 끔찍이 아끼는 부부다. “난 전생에 무슨
글: 김성훈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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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사라진 시간' '#살아있다' 리뷰와 정진영·조일형 감독 인터뷰
여름으로 가는 길목에서 한국영화 두편이 각각 개봉했고, 또 개봉을 기다리고 있다. 6월 18일 개봉한 정진영 감독의 <사라진 시간>과 24일 개봉하는 조일형 감독의 <#살아있다>다. 장르도 소재도 제각각이지만, 두편 모두 신인감독의 데뷔작이라는 점이 공통적이다. 생존이 목표인 뉴노멀시대에서 두 영화가 던지는 메시지는 꽤 의미심장하다.
글: 씨네21 취재팀 │
사진: 오계옥 │
2020-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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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유언장을 작성하다
얼마 전, 나는 예전부터 생각했던 일을 하나 해치웠다. 유언을 한 것이다. 꽤 예전부터 할 일 목록에 있었던 일이긴 하지만, 아무래도 우선순위가 높지는 않았다. 그러나 코로나바이러스의 세계적 대유행 이후, 내게 유언은 아주 중요한 일이 되었다. 변호사로서 내가 가진 몇 가지 믿음(?) 중 하나는 “죽은 사람은 산 사람을 이길 수 없다”는 것이다. 망인과
글: 정소연 │
일러스트레이션: 다나 │
2020-0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