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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수렁에서 헤엄치던 여자는 어떻게 자신을 건지고, 말리고, 다시 적시는가, <물의 연대기>
한 여자가 수영장 레일 앞에 서 있다. 관객은 물에 비쳐 흔들리는 이미지로 그를 처음 만난다. 수중에 뛰어든 그에게서 흐르는 피를, 카메라는 타일 가까이 다가가 찍는다. 우리에게 배우로 익숙한 감독 크리스틴 스튜어트는 첫 장편 연출작 <물의 연대기>에서 이처럼 관객과 인물 사이에 일정한 거리를 확보하되, 에두르지 않는 화법으로 한 인간의 삶을
글: 남선우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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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허무하지만은 않은 헛웃음. 속편의 존재 이유를 납득했다, <하우스메이드>
일단 <하우스메이드>는 장르 구분에 ‘코미디’를 적어둘 만한 영화는 아니다. 폴 페이그 감독의 작품 중에선 <부탁 하나만 들어줘>(2018)와 닮았으나 흡사하진 않다. 스릴러 사이에 코미디를 배치했던 <부탁 하나만 들어줘>의 웃음은 주로 상반된 캐릭터성을 지닌 두 주인공의 주거니 받거니, 특히 스테파니(애나 켄드릭)의 언
글: 김연우 │
2026-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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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작품과 나의 상관관계, <시스터> 배우 차주영
“인간 차주영은 잘 알지 못하는 길로는 움직이지 않는다. 그런데 배우 차주영은 늘 미지의 세계가 궁금하다.” 드라마 <원경>을 마친 이후 차주영은 전작이 남긴 여운을 해소하고 싶던 차에 <시스터>의 시나리오를 받았다. 배우 차주영의 도전 정신을 자극하는 여러 요소가 도처에 산재한 영화 <시스터>, 그 속에서 차주영은 영문도
글: 정재현 │
사진: 오계옥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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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어떤 주저함도 없이, <시스터> 배우 이수혁
태수의 목표는 오직 하나. 재벌가의 딸인 소진(차주영)을 납치해 큰돈을 손에 쥐는 것이다. 그와 함께 납치 행각을 벌인 해란(정지소)은 이복언니인 소진을 보며 종종 흔들린다. 그러나 태수는 어떤 감정의 흔들림도 보이지 않는다. 말 그대로 타협의 여지가 없는 악역이다. 진실을 좇는 강력반 형사(<S라인>)이자 사연을 지닌 국가대표 사격선수(<
글: 조현나 │
사진: 오계옥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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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인터뷰] 가장 깊은 어둠을 그린 얼굴, <시스터> 배우 정지소
<기생충>의 철부지 큰딸 다혜, <더 글로리>에서 학교폭력을 견디던 어린 문동은, <수상한 그녀>의 경쾌한 주인공 오두리, 예능프로그램 <놀면 뭐 하니?>의 WSG워너비 중심 멤버. 자신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명확히 알고 그것들의 동심원을 부지런히 넓혀온 정지소는 이제 다음 단계에 발을 내디딘다. 동생의 수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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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커버스타]
[커버] “나는 오늘 언니를 납치했다”, <시스터> 배우 정지소, 이수혁, 차주영
10억원. 부잣집 딸 소진(차주영)의 몸값으로 해란(정지소)과 태수(이수혁)가 요구한 금액이다. 동생의 수술비가 절실했던 해란은 태수의 계획과 계략에 따라 자신의 이복언니를 납치한다. 서로 다른 입장, 다른 이해관계. 뾰족한 삼각형 구도를 이룬 인물들은 저마다의 사정 속에서 좀처럼 좁히기 어려운 눈치 싸움을 시작한다. 납치극의 특성상 한정된 공간 안에서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6-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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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ulture]
[culture stage] 뮤지컬 비틀쥬스
공연장 입장 줄에서 들은 대화 한 토막. 뮤지컬 <비틀쥬스>의 오브제로 가득한 극장 로비를 서성이던 한 관객이 동행한 지인에게 물었다. “나 아무것도 모르고 왔는데 이거 팀 버튼 원작이야?” 그의 질문처럼 팀 버튼은 미학의 일부만으로 세계의 전체를 짐작 가능한 감독이다. 영미권 관객은 팀 버튼 영화의 비주얼과 스토리를 두고 버트네스크(Burt
글: 정재현 │
2026-01-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