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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모든 고독자를 위한 연서, <섬.망(望)>
주인공 은애(이은)가 온갖 층위의 꿈 같은 세계를 떠돌아다닌다. 텅 빈 극장에 앉아 스크린을 바라보다가 다른 사람들이 모두 멈춰 있는 길거리를 거닐기도 하고 자신을 기다리던 남자와 잠시 마주하기도 한다. 그렇게 몇개의 세상을 통과하던 은애는 비로소 언니 미애(최원정)의 집에서 눈을 뜬 뒤 광활한 해변에 앉아 과거를 반추한다. <섬.망(望)>은
글: 이우빈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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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괴이한 상상력으로 승부보는 크리스마스 무비, <블랙 나이트 퍼레이드>
편의점 아르바이트생 히노 미하루(요시자와 료)는 몇년째 취업에 실패하며 자신감을 잃은 상태다. 점장에게 한 소리를 들은 우울한 밤, 포장마차에 들렀다가 괴상한 일을 겪는다. 하늘을 떠다니는 선물 보따리에 잡아먹힌 뒤 산타클로스 작업장이라는 별세계로 건너간다. 어쩌다 이곳에 일하게 된 미하루는 특별한 직책인 ‘순록’에 오르기 위해 자격시험을 치른다. 동명
글: 이유채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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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질서 선 스웨덴에 도착한 혼돈 악이라는 아이들, <파라다이스 이즈 버닝>
열여섯 로라(비앙카 델브라보)는 여동생 미라(딜빈 아사드), 스테피(사피라 모스페리)와 함께 엄마가 떠난 집을 지키고 있다. 보호자의 부재쯤이야 익숙하다는 듯 나름의 생존전략을 구축하는 세 자매. 마트에서 생필품을 털고, 주인 없는 집에 무단침입해 음주가무를 즐긴다. 누구도 침범할 수 없는 자신들의 파라다이스를 살아가던 아이들은 어느 날 스웨덴 사회복지국
글: 남지우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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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실패도 경험에 불과하다는 믿음, 이제 앞으로 나아갈 시간, <힘을 낼 시간>
수민(최성은), 태희(현우석), 사랑(하서윤)은 학창 시절에 가보지 못했던 수학여행을 20대가 되어서야 뒤늦게 떠난다. 제주도에 도착한 이들의 수중엔 98만원뿐, 그마저도 사랑과 시비가 붙은 행인들에게 합의금으로 지불해야 하는 상황이다. 결국 세 사람은 더 저렴한 곳으로 숙소를 옮기고 쉬는 대신 단기 아르바이트를 하며 자금을 모으기로 한다. 아르바이트는
글: 조현나 │
2024-1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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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Wicked’ Little Letters, 마녀의 사연에 귀를 기울이려는 시도들,
세계대전의 악몽이 채 가시기도 전, 영국의 작은 해안 마을 리틀햄프턴에 충격적인 사건이 벌어진다. 신실한 기독교 집안의 딸 이디스(올리비아 콜먼)에게 저주에 가까운 욕설 편지가 도착한 것이다. 끝도 없이 계속되는 테러에 경찰 조사가 시작되고 아일랜드 출신 로즈(제시 버클리)가 유력한 용의자로 떠오른다. 하지만 로즈의 혐의에 물증은 없고 경찰은 정당한 수사
글: 김현승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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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에드 우드와 토미 웨소도 한수 배울 열화판의 심연, <거친 녀석들: 히틀러 암살단>
제2차 세계대전이 한창이던 1944년, 연합군의 진격으로 열세에 놓인 독일군은 인류의 궤멸을 위한 비밀 연구에 착수한다. 프로젝트명 ‘분더바페’는 미국 전역을 좀비화시킬 수 있는 바이러스다. 여성, 아이, 노인까지 무자비하게 생체실험에 투입한 나치의 계획을 입수한 연합군은 사형을 앞둔 인간 병기 딕 다이너마이트(게리 스나스 앨런)를 비밀리에 호출한다. 나
글: 최현수 │
2024-1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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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불멸의 사랑을 위하여, <더 크로우>
셸리(FKA 트위그스)는 친구가 찍은 한 영상 때문에 난처해진다. 누군가가 그녀를 뒤쫓기 시작한다. 도망치는 와중에 셸리는 마약 소지 혐의로 경찰에 체포되고 재활 센터로 이송된다. 그곳에서 에릭(빌 스카르스가르드)을 만난다. 어느 날, 셸리를 뒤쫓는 사람들이 재활 센터에 찾아오고 그녀는 에릭과 함께 그곳에서 탈출한다. <더 크로우>는 동명의 만
글: 오진우 │
2024-12-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