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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정종화의 충무로 클래식] 무엇이 그 여자를 그렇게 만들었는가 '하숙생'
<하숙생> 제작 세기상사주식회사 / 감독 정진우 / 상영시간 104분 / 제작연도 1966년
1957년 <황혼열차>(감독 김기영)로 데뷔한 배우 김지미는 말 그대로 스타의 신전에 올랐던 인물이다. <별아 내 가슴에>(감독 홍성기, 1958), <비오는 날의 오후 3시>(감독 박종호, 1959) 등 일련의 멜로
글: 정종화 │
2021-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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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
[오지은의 마음이 하는 일] 소원을 이룬 다음 날 살아가기
(이 글에는 영화 <소울>의 강력한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이렇게만 되면 소원이 없겠다’라는 말을 종종 하고 살았다. 어릴 땐 참 자주 했다. 예를 들어 7살 때의 난, 바비의 집을 가질 수 있다면 소원이 없겠다고 생각했다. 그 맨션 스타일의 널찍한 구조와 고무로 된 크고 미국스런 강아지까지…. 꿈같은 물건이었는데 운이 좋게도 어
글: 오지은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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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경희의 SF를 좋아해]
[이경희의 SF를 좋아해] 미래를 그리는 소녀
초능력 이야기를 좋아한다. 그것도 기왕이면 다양한 초능력자들이 얽히고 설키며 서로의 능력을 뽐내는 이야기가 좋다. 그냥 초능력만 뽐내도 될 것을, 요즘 영화 속 친구들은 왜들 그렇게 서로에게 유치한 별명을 붙이고 이상한 쫄쫄이를 입어대는지. 나는 슈퍼히어로 장르가 유행하는 세태에 불만이 많은 편이다.
사실 이야기 노동자에게 초능력은 손쉽게 스펙터클을
글: 이경희 │
2021-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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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아이> <빛과 철> <고백>이 남자를 죽이는 방법
세 영화는 각자의 자리에서 반란을 도모한다. 세 영화 속 세 인물이 마구 뒤섞이는 투쟁과 화해의 장으로 당신을 소환한다.
반동의 트라이앵글
남자들이 죽었다. 여자들의 만남이라는 ‘빛’ 뒤에는 남자들의 죽음이 ‘그림자’처럼 따라붙는다. 남자들은 존재하지 않거나(<아이>), 이미 죽은 상태이거나(<빛과 철>), 죽은 것과 다를바 없는
글: 김소희 │
2021-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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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
'새해전야' 홍지영 감독, 인물에게 최적화된 공간을 찾는 일이 재미있다
<새해전야>가 코로나19의 여파로 우여곡절을 겪은 끝에 설 연휴 극장가를 찾았다. 크리스마스부터 새해까지 일주일 남짓한 시간을 통과하며 사랑을 확인하는 네 커플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6년을 만난 연인과 결별하고 서울에서 가장 먼 부에노스아이레스로 떠난 진아(이연희)와 그곳의 와인 배달원 재헌(유연석), 전남편의 위협에 시달리는 재활 트레이너
글: 김소미 │
사진: 오계옥 │
2021-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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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아이' 김현탁 감독 - 쉽지 않은 상황이라 해도 인물을 멈춰 세우기 싫었다
<아이>는 아영(김향기)과 영채(류현경), 두 여성의 자립과 동행을 따스한 시선으로 그린 영화다. 보호종료아동이자 아동학과 졸업반인 아영과 젖도 덜 마른 상태에서 일 나가야 하는 싱글맘 영채. 그리고 영채가 일하는 술집의 사장 미자(염혜란)까지, 누군가에겐 당연한 것들이 누군가에겐 당연하지 않다는 것을 체화하며 꿋꿋하게 살아온 여성들이 주인공이
글: 이주현 │
사진: 최성열 │
2021-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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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Music] 종묘제례악이 힙해지다 - 해파리 《소무-독경》
종묘제례악을 아는가? 국가무형문화재 1호다. 조선 시대 선조의 공을 기리기 위해 행하던 제사, 즉 종묘제례를 위해 만들어진 음악인데 작사, 작곡은 세종 대왕이 맡았다. 그전까지는 중국의 아악이 연주되었는데 이를 안타깝게 여긴 세종 대왕이 친히 가사를 짓고 노래도 만들었으니 도대체 세종 대왕은 못하는 게 뭔가 싶다. 종묘제례악은 이렇게 15세기에 지어져 최
글: 이수정 │
2021-02-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