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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온기의 육체와 냉기의 대지를 잇는 주동우만의 온도, <브레이킹 아이스>
친구의 결혼식을 위해 연길에 온 하오펑(류호연)은 관광 도중 휴대전화를 잃어버리고 만다. 연락할 방도가 없어 당혹감을 느끼던 그에게 여행 가이드 나나(주동우)는 친구 샤오(굴초소)와 함께 저녁 식사를 제안한다. 술자리는 밤까지 이어지고 세 사람은 나나의 집에서 취한 채 잠이 든다. 이로 인해 상하이로 돌아갈 비행기를 놓친 하오펑은 두 사람과 함께 연길에서
글: 최현수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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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소주 한 잔에 한국을 꽉 눌러 담은 패기만 빛난다, <소주전쟁>
때는 1997년 IMF 외환위기. 70년의 긴 전통을 자랑하는 국민 소주 기업 국보소주는 회장 석진우(손현주)의 무리한 계열사 확장으로 파산 직전이다. 다행히 국보소주는 법무법인 무명의 변호사 구영모(최영준)의 도움으로 가까스로 위기를 모면한다. 한편 글로벌 투자사 솔퀸이 국보소주의 경영권을 노리고 있다. 솔퀸의 최인범(이제훈)은 국보소주 합병을 위해 수
글: 김경수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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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메스껍고 끔찍하게 뿌리 내린 슬픔, <브링 허 백>
앤디(빌리 배럿)와 파이퍼(소라 웡)는 부모의 재혼으로 남매가 된 사이다. 둘은 어린 시절 서로를 낯설어 하기도 했지만 청소년이 된 지금은 누구보다 각별하다. 관계를 더 끈끈하게 만든 사건은 어머니와 아버지의 잇단 죽음. 앤디는 시각장애를 가진 파이퍼의 보호자를 자처하며 어른의 빈자리를 채우고, 파이퍼는 그런 오빠의 마음을 아는 듯 씩씩하게 일어선다. 하
글: 남선우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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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네21 리뷰]
[리뷰] 예술로 망명해 필름에 새긴 혁명, 촬영부터 상영까지가 모두 영화다, <신성한 나무의 씨앗>
2022년 이란 전역을 휩쓴 히잡 반대 시위가 독재 권력의 한복판에서 만들어진 영화 <신성한 나무의 씨앗>에 담겼다. 이란 사형제도를 다룬 <사탄은 없다>(2020)로 베를린국제영화제 황금곰상을 수상했던 모하마드 라술로프 감독의 신작은 이란 사회에 대한 기록을 넘어서 삶과 자유를 향한 투쟁의 가장 용감한 형태이다. 영화는 테헤란의 한
글: 김소미 │
2025-06-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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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Archive] 서울국제환경영화제
서울국제환경영화제의 포스터 아카이브
글: 씨네21 취재팀 │
2025-06-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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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고요함 속의 충돌을 상상하기, <브레이킹 아이스> 배우 주동우
<브레이킹 아이스>는 우리가 기억하는 주동우의 대표적인 이미지, 이를테면 슬픔이 체화되어 있지만 이에 매몰되지 않는 조용한 강인함을 이제까지와는 다른 문법으로 보여준다. 영화 속 세 남녀는 백두산 여행을 통해 각자의 상처를 어루만지고 서로를 이해해간다. 중국 배우들이 싱가포르 감독과 작업한 다국적 프로젝트이며 형식 면에서는 프랑수아 트뤼포 감독의
글: 임수연 │
사진: 최성열 │
2025-06-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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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NTERVIEW]
[인터뷰] 길을 잃은 청춘들이 모이는 최적의 장소, <브레이킹 아이스> 앤서니 첸 감독
싱가포르 감독 앤서니 첸의 영화에는 언제나 물기가 담겨 있다. <웻 시즌>에선 고온다습한 우기 속 장마가 사제 관계를 감싸안았고, 그리스를 배경으로 한 <드리프트>에선 지중해의 바다가 이방인들의 상처를 보듬었다. 그런 그의 영화가 이젠 냉기가 깃든 땅 연길로 향했다. 연고도 없는 타지에서 휴대폰을 잃어버린 남자 하오펑(류호연)은 여행
글: 최현수 │
2025-06-0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