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스페셜2]
[인터뷰] “역사적으로 충분히 감동적인 이야기였다”, '1947 보스톤' 강제규 감독
2015년 4월, <장수상회> 이후 8년 만이다. 강제규 감독의 짧지 않은 공백을 깬 작품이 이제 막 나라를 되찾은 마라토너들의 이야기인 이유는 무엇일까. “인간의 신체가 움직이고 걷고 뛰는 동작이 관객에게 전달하는 힘이 대단하다고 줄곧 생각해왔다. 언젠가 이 신체적 아름다움을 영화로 담고 싶었다.” 2018년 처음 시나리오를 받았을 때 그는 휴
글: 이자연 │
사진: 오계옥 │
2023-09-28
-
[스페셜2]
[특집] 추석영화 3파전 – 76년 전, ‘마라소너’들의 진심, <1947 보스톤>
1936년, 베를린올림픽 세계 신기록을 세운 마라톤 금메달리스트 손기정(하정우)은 기미가요가 울려 퍼지는 시상대에서 가슴에 단 일장기를 화분으로 가렸다. 실화를 기반으로 제작된 <1947 보스톤>은 일제의 탄압으로 더이상 달릴 수 없게 된 오래된 영웅과 그의 다음을 잇는 루키 서윤복(임시완)의 보스턴마라톤 대회 분투기를 다룬다. 일제강점기 끝에
글: 이자연 │
2023-09-28
-
[스페셜2]
[특집] 컨셉 아트로 보는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천박사>엔 다양한 무구(무당이 굿을 할 때 사용하는 각종 도구)가 등장한다. 전통적으로 한국 무속신앙이 사용해온 물건뿐 아니라 천 박사의 조수 인배가 활용하는 현대적 기계장치들까지 모습을 비춘다. 김성식 감독은 국립민속박물관을 취재하고 각종 사료를 참고해 <천박사> 속 무구들의 컨셉 아트를 직접 제작했다.
설경
영화의 제목에서
글: 이우빈 │
2023-09-28
-
[스페셜2]
[인터뷰] 오컬트를 유쾌한 활극으로,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김성식 감독
올해 추석영화 3파전의 유일한 신인감독인 김성식 감독은 <기생충> <헤어질 결심> 등에 조감독으로 참여해온 10년차 베테랑 영화인이다. 그는 철저한 사전 조사와 레퍼런스 탐구를 선결하는 모범 감독이기도 하다. 이는 걸출한 선배 감독들에게 오랜 시간 영화 일을 배워온 경험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단지 영화감독이 되고 싶다는 꿈만으로 고
글: 이우빈 │
사진: 백종헌 │
2023-09-28
-
[스페셜2]
[특집] 추석영화 3파전 - 가짜 퇴마사, ‘진짜’ 귀신을 만나다,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
<천박사 퇴마 연구소: 설경의 비밀>(이하 <천박사>)의 주인공은 당연하게도 천 박사(강동원)다. 당주 무당가의 장손인 그는 퇴마사로 활동하고 있다. 그러나 정작 그는 귀신의 존재를 믿지 않으며, 퇴마의 과정을 심리치료라 말하는 실제 의사이기도 하다. 조수 인배(이동휘)는 직접 발명한 기계장치들로 가짜 퇴마 의식을 꾸며내며 천 박사를
글: 이우빈 │
사진: 백종헌 │
2023-09-28
-
[스페셜2]
[인터뷰] 1970년대의 오마주이자 2023년 영화인을 향한 응원가, ‘거미집’ 김지운 감독
- 이번 <거미집>에 대한 언론 반응을 살펴보았는지.
대체로 재밌다는 평이라 다행이다. 세세하게 살펴보니 “나는 재미있었는데 일반 관객들의 반응이 어떨지 모르겠다”는 평이 다수였다. 생각해보면 <조용한 가족> 때도 비슷한 분위기였다. 웃음의 재료를 사방팔방 뿌려놨는데 그 방식이 생소해서 어떻게 조합될지 낯설다고 해야 할까. 이게 지
글: 송경원 │
사진: 오계옥 │
2023-09-28
-
[스페셜2]
[특집] 추석영화 3파전 - 김 감독의 열망이 타오를 때, <거미집>
“이틀만 더 찍으면 걸작이 될 수 있어.” <거미집>은 1970년대 한국영화 현장 속으로 우리를 초대한다. 데뷔작 ‘불타는 사랑’의 성공 이후 하락세를 겪고 있는 감독 김열(송강호)은 차기작 ‘거미집’을 다시 찍어야 한다는 열망에 빠진다. 꿈에서 본 장면을 찍기 위해 회사를 설득하고 배우들을 모은 끝에 재촬영이 시작되지만 영화가 완성되기까지 난
글: 씨네21 취재팀 │
2023-09-2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