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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BIFAN의 영화인들④] <려행> 임흥순 감독 - 남한이든 북한이든… 우리는 같다
임흥순 감독에게 여성은 그의 작품 세계에서 중요한 화두다. 4·3 사건으로 남편을 잃은 제주도 할머니(<비념>(2012)), 40여년 전 구로공단에서 청춘을 바쳐야 했던 여공들(<위로공단>(2014))은 한국 현대사에서 희생된 사람들이다. 그의 신작 <려행>의 주인공인 김복주, 이윤서, 강유진, 양수혜, 김미경, 한영란,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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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BIFAN의 영화인들③] <빌로우 허 마우스> 에이프릴 뮬렌 감독, “카메라 앵글 하나까지도 여성의 시선으로”
<빌로우 허 마우스>(국내 개봉 제목은 <빌로우 허>다)는 러브 스토리다. 지붕 수리공인 레즈비언 달라스(에리카 린더)와 패션지 에디터인 이성애자 재스민(내털리 크릴), 두 여성이 첫눈에 반하게 된 뒤 사랑을 나누며 조금씩 가까워지는 이야기다. 섹스 신이 꽤 비중 있게 다루어지는데, 여성감독이 연출한 작품인 만큼 몸으로 사랑을 나누는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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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BIFAN의 영화인들②] <소울 메이트> 증국상 감독 - 사랑보다 강렬한 여성들의 우정
“진가신 감독에게 연락이 왔다. 너한테 잘 어울릴 작품이 있다면서.” 증국상 감독은 <소울 메이트>의 원작인 안니 바오베이의 소설을 그렇게 접했다. 20쪽가량의 단편을 순식간에 읽어내린 그는 이 작품이 자신이 오랜 시간 찾던 이야기란 걸 직감했다. 여성영화의 반열에 들 영화 <소울 메이트>는 소꿉친구인 두 여성 안생(저우동위)과 칠월
글: 곽민해 │
사진: 박종덕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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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BIFAN의 영화인들①]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감독, “영화만 찍다가 죽고 싶다”
광기와 욕망, 호러와 블랙코미디, 멜로와 스릴러가 뒤섞여 기괴한 장르적 에너지를 뿜어내는 영화를 만들어온 알렉스 데 라 이글레시아 감독이 BIFAN 특별전 참석차, 부천을 방문했다. 비디오 대여점 시절부터 소수의 컬트팬들로부터 열광적 지지를 받았던 <액션 무탕트>(1993), <야수의 날>(1995) 등의 장르영화를 꾸준히 만들던 그
글: 김현수 │
사진: 백종헌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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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스페셜] 제21회 부천국제판타스틱영화제에서 만난 영화인들 ① ~ ⑥
11일간 이어진 한여름 밤의 판타지아가 막을 내렸다. 판타지, 호러, 코미디, 가족 드라마 등 다양한 장르영화들은 관객의 상상력을 자극했고, 인더스트리 프로그램(B.I.G)은 국내외 영화인들을 한데 불러모아 아시아 각국의 산업을 잇는 네트워크 역할을 충실히 했다. 무더위를 식힌 맑은 비 냄새도, 좀비처럼 밤을 꼬박 새가며 본 심야상영도, 밤새 나눈 장르영
글·사진: 씨네21 취재팀 │
2017-07-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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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옥자>의 정체성에 대한 짧은 질문
<옥자>에 대한 상찬은 이미 넉넉해서 굳이 내가 보탤 게 없다. 해석의 탁월함도 있겠지만 이를 수용하는 <옥자>의 넉넉한 층위에 새삼 놀랐다. <옥자>는 보고 발견한 것을 누군가에게 말하고 싶어지는, 실로 영리한 영화다. 조형미로 꽉 채워진 화면과 간곡한 메시지 사이의 결합이 빈틈없이 딱 떨어진다. 그런데 바로 이 모자람
글: 송경원 │
2017-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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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1]
<옥자>에서 발견한 봉준호 감독 특유의 활력과 기이한 감수성
거짓말이 시작되었다. 동시에 ‘오인’의 서사도 작동되기 시작하였다. 오랫동안 기다려왔던 봉준호의 영화적 세계가 다시금 시작된 것이다. 영화 <옥자>는 ‘착한 자본주의’로 위장한 육가공 업체 미란도의 화려한 기업 설명회로 시작된다. 흡사 로이 리히텐슈타인의 팝아트를 연상시키는 듯한 경쾌하고 빠른 편집의 이 시퀀스에서 미란도의 새 CEO 루시는 선
글: 정지연 │
2017-07-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