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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usic]
[Music] 이별해서 다행이다 - 리앤 라 하바스 《Lianne La Havas》
상실은 영감의 원천이다. 3집 《Lianne La Havas》로 돌아온 리앤 라 하바스 역시 사람을 만나고 이별한 5년 동안의 이야기로 노래를 지었다. 2012년과 2015년, 각각 발매한 앨범들이 큰 성공을 거두자 본 이베어, 얼리샤 키스, 콜드플레이 등 톱 아티스트들이 리앤 라 하바스에게 연락을 했다. 그 음악가 중에는 프린스도 있었다. 프린스가 런던
글: 이수정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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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액터/액트리스]
[액터] '강철비2: 정상회담' 신정근 - 과묵한 공격수
행랑아범(드라마 <미스터 션샤인>), ‘추리닝’ 영배(영화 <거북이 달린다>) 등 배우 신정근이 그간 보여준 인물들은 액션보다는 리액션이 주요 임무였다. 주연배우를 살리고, 작품을 해치지 않는 선에서 자신이 맡은 캐릭터를 관객에게 눈도장 찍은 경우가 많았다. 하지만 <강철비2: 정상회담>에서 그가 연기한 장기석 북한 잠수함
글: 김성훈 │
사진: 백종헌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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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스토피아로부터]
K콘텐츠와 인권의 문제
나는 K팝 콘텐츠를 즐겨 보는 편이다. 즐겁고자 보는 것이니 늘 즐겁기만 하면 좋겠지만, 아쉽게도 K팝 콘텐츠를 소비하는것은 때로 불편하고, 죄책감을 자극하는 일이기도 하다. 그중에서도 특히, 무례한 중년 남자만큼 싫지만 도저히 피할 수 없는 불편한 콘텐츠가 세 가지 있다.
첫째는 애교(aegyo)다. 애교 콘텐츠란 아이돌에게 아기 혹은 어린이 흉내를
글: 정소연 │
일러스트레이션: 다나 │
2020-0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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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제16회 제천국제음악영화제 맹수진 프로그래머 - '세계 최고의 음악영화제'를 꿈꾼다
16살이 된 제천국제음악영화제는 올해를 기점으로 다시 태어났다. 지난 15년을 되돌아보고 앞으로의 15년을 준비하는 16번째 여름, 그 중심에 올해 새로 제천에 둥지를 튼 맹수진 프로그래머가 있다. 그간 여러 영화제를 거치며 경험을 쌓아온 맹수진 프로그래머는 코로나19로 인한 위기 상황에도 관객을 만족시킬 알찬 준비를 마쳤다. 코로나19로 비대면으로 진행
글: 송경원 │
사진: 백종헌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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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여름날' 오정석 감독 - 정체된 시간을 견뎌 스스로 길을 찾기를
서울의 삶을 정리하고 거제도로 내려온 승희(김유라)는 우연히 할머니 집의 창고에서 발견한 낚싯대를 들고 바다로 향한다. 승희는 낚시터에서 만난 거제 청년과 함께 거제의 새로운 모습을 경험하고, 잊고 있던 추억을 상기한다. 생의 기로에서 한 걸음 물러나 거제의 풍경을 자신의 품에 담은 승희는 그렇게 눅진한 여름의 시간을 견디고 다음 걸음을 내디딜 채비를 한
글: 조현나 │
사진: 최성열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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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eople]
'반교: 디텐션' 존 쉬 감독 - 대만 역사에 기반한, 대담한 공포영화
‘당신은 잊은 것입니까, 아니면 기억해내기가 두려운 것입니까?’ 동명의 게임을 영화화한 <반교: 디텐션>은, 웨이중팅(증경화)과 팡루이신(왕정)을 통해 계엄령 시기의 대만을 그대로 재현한 공포영화다. 장 선생님(부맹백)과 학교에서 몰래 금서를 읽던 이들은 결국 감옥으로 끌려가고, 잔혹한 고문을 받던 웨이중팅은 폐쇄된 학교에 갇히는 악몽을 반복해
글: 조현나 │
2020-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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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외통신원]
[베를린] 크리스티안 페촐트 감독의 '운디네' 개봉
3월 개봉예정이었던 독일 극장가의 화제작 <운디네>가 코로나19 사태로 7월 초에 개봉했다. 올해 2월 말 열렸던 제70회 베를린국제영화제(이하 베를린영화제) 경쟁부문에 진출했던 <운디네>는 베를린영화제에서 국제평론가상을 받았고, 배우 파울라 베어에게 여우주연상을 안긴 작품이다. 각본과 연출을 맡은 크리스티안 페촐트는 내로라하는 작가
글: 한주연 │
2020-08-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