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씨네21 리뷰]
[리뷰] '크림' 거짓말로 시작된 좌충우돌 로맨틱 코미디
도라(비카 케레케스)는 다비드(미클로시 바냐이)와 1년 반 전에 헤어졌다. 그를 잊지 못하는 도라는 눈물로 밤을 지새운다. 지난 사랑을 잊기 위해 도라는 일에 더 집중한다. 제빵사인 도라는 케이크를 파는 카페를 운영 중인데, 파산 직전이다. 도라는 자신에게 닥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에 참여하기로 한다. 가족 사업만 지원할 수 있다
글: 오진우 │
2021-11-03
-
[씨네21 리뷰]
[리뷰] 노래 한곡으로 정부의 적이 된 여자의 질곡 '빌리 홀리데이'
노래 한곡으로 정부의 적이 된 여자가 있다. 그가 주인공인 전기영화의 원제는 ‘미국 대 빌리 홀리데이’. 인종차별이 극심하던 1940년대 미국, 당대의 스타이자 전설적 재즈 가수 빌리 홀리데이(앤드라 데이)는 1939년에 발표한 <Strange Fruit>로 FBI에 눈엣가시가 된다. 흑인들의 고통을 은유한 가사가 소수자들을 선동할 수 있다는
글: 남선우 │
2021-11-03
-
[씨네21 리뷰]
[리뷰] 꿈과 사랑 사이 한 연인의 선택은? '애프터: 관계의 함정'
<애프터>(2019)에서의 설레는 첫 만남과 <애프터: 그 후>(2020)에서의 티격태격 로맨스를 거쳐 마침내 3편 <애프터: 관계의 함정>에 도달한 테사(조세핀 랭퍼드)와 하딘(히어로 파인스 티핀). 두 사람의 사랑은 어느 때보다 깊고 진하지만, 학교를 졸업하고 사회에 첫발을 내딛는 많은 커플들이 그러하듯 골치 아픈 문
글: 박정원 │
2021-11-03
-
[씨네21 리뷰]
[리뷰] 지구를 사랑한 히어로들의 서사시 '이터널스'
클로이 자오 감독의 <이터널스>는 마블 시네마틱 유니버스(MCU)의 26번째 영화이자 페이즈4의 <어벤져스>라 할 만한 히어로들의 서사시다. 불멸의 이터널스 무리는 7천년 전 우주선 도모를 타고 지구에 온 순간부터 지구를 사랑한 히어로들이다. 이들의 임무는 기괴한 크리처 ‘데비안츠’에게서 인간을 지키는 것. 임무를 부여한 이는 그들
글: 배동미 │
2021-11-03
-
[씨네21 리뷰]
[리뷰] '퍼스트 카우' 이 땅의 주인은 차라리 자연
<퍼스트 카우>를 만든 켈리 라이카트 감독은 미니멀리스트이자 리얼리스트이고, 여성주의적이며 자연주의적인 시선으로 영화를 만들어 온 미국 독립영화계의 자랑스러운 이름이다. 1994년 선댄스영화제에서 호평받은 <초원의 강>으로 데뷔, 이후 <올드 조이>(2006), <웬디와 루시>(2008), <믹의 지름길&g
글: 이주현 │
2021-11-03
-
[씨네21 리뷰]
[리뷰] 애관극장을 향한 연서, ‘보는 것을 사랑한다’
멀티플렉스 시대 전, 극장들은 스크린을 하나씩만 소유하고 있었다. 단관극장마다 분위기가 달랐고 극장을 찾는 애호가의 성향도 달랐다. 그리고 극장은 저마다 이름도 있었다. 종로의 단성사(團成社)는 ‘단결하여 뜻을 이루라’란 의미를 품은 공간이었고, 동인천역 터줏대감 미림극장(美林劇場)은 ‘아름다운 숲’을 뜻한다. 조선인이 설립한 최초의 극장, 애관극장(愛舘
글: 배동미 │
2021-10-27
-
[씨네21 리뷰]
[리뷰] 할리우드 스타가 남긴 아름답지만 끔찍했던 호시절의 기록 ‘스티브 맥퀸: 더 맨 앤 르망’
할리우드의 ‘킹 오브 쿨’이라 불린 1960년대 스타 스티브 매퀸이 전성기 시절에 작업했던 1971년작 <르망>의 제작기를 다룬 다큐멘터리다. 사라진 줄 알았던 당시 촬영 현장 메이킹 필름과 유족과 지인들의 인터뷰로 영화 촬영 당시를 재구성한다. 그의 사후 40여년이 지난 이후에도 <르망>의 제작 비화가 회자되고 심지어 영화로까지 만
글: 김현수 │
2021-10-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