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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장이독자에게]
[송경원 편집장의 오프닝] 세 번째 개편을 하는 중입니다
아무도 모른다. 아니 표현이 다소 과했다. 거의 모른다. 1년에 1번. 잡지의 창간 기념을 맞아 크고 작은 개편을 한다. 코너를 바꾸고, 새로운 필자도 모시고, 디자인도 이래저래 다듬어본다. 매주 마감하는 주간지의 정해진 일정을 소화하는 와중에, 짬짬이 틈을 내어 회의하고, 시안을 만들고, 다시 엎는 등 추가 노동력을 투입해서 진행 중이다. 하지만 사실
글: 송경원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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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런트 라인]
[비평] 상상적 우애를 위한 장소, 김예솔비 평론가의 <오, 발렌타인>
모든 견고한 것들의 추락에는 반드시 어떤 굉음이 따른다. 물리적으로 실체를 가진 것들뿐 아니라 권위, 제도, 사상, 그러니까 그 모든 달콤한 것들의 상징적인 추락까지 포함해서 말이다. 그러나 아무도 그 굉음을 들으려 하지 않을 때, 그 추락은 망령 비슷한 것이 되어 추문으로 떠돌게 된다. 누군가는 여전히 건재해 보이는 실체를 손가락으로 가리키며 추락 자
글: 김예솔비 │
2026-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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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오늘날 영화잡지 편집자로 산다는 것 - <사이트 앤드 사운드> 편집팀장 이저벨 스티븐스의 에세이
“나는 납치당하고 싶다”, 작가 수전 손택이 2000년 <뉴요커>인터뷰에서 한 말이다. 영화가 자신의 의식을 주변 환경으로부터 강제로 낚아채주기를 바란다는 뜻이었다. 손택에게 영화관이란 자신을 내맡기는 곳, 그녀가 4년 전 에세이 <영화의 쇠퇴>(The Decay of Cinema)에서 썼듯 “이미지의 물리적 현존에 압도되는” 곳이
글: 이저벨 스티븐스 │
번역: 김소미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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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언제나 현대적인 - <사이트 앤드 사운드>의 공적 토대에 기반한 현실적 지속
2021년, 현존하는 영화 전문지 중 가장 오래된 잡지 <사이트 앤드 사운드>가 극적으로 변모했다. 다큐멘터리 감독이자 그래픽디자이너인 마리나 빌러와의 협업을 통해 전면 리디자인을 단행한 것이다. 오랫동안 고집한 ‘&’를 ‘and’로 바꾸고 영화 슬레이트에서 영감을 받은 굵직한 타이포그래피와 격자 디자인, 서체의 현대적 재해석이 핵심이었다.
글: 김소미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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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그쪽은 괜찮으신가요? - <키네마 준보> 편집국 탐방기
2024년 봄, 도쿄시 긴자 도심에 있는 <키네마 준보>편집국의 문을 두드렸다. 한동안 맥이 끊겼던 <씨네21>과 <키네마 준보>의 기사 제휴 등을 논의하고, 오랜만에 서로의 안부를 묻기 위한 자리를 마련한 것이다. 전통을 중시하는 잡지사답게 20여년 전과 필진에 변화가 크게 없었으므로, 다행히도 연락이 닿았다. <
글·사진: 이우빈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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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특집] 107년의 축적 - <키네마 준보>, 종이 잡지에 기반하는 전통
<키네마 준보>는 1919년 7월 창간된 일본의 영화잡지다. 현존하는 주요 영화잡지 중 가장 긴 역사를 지닌다. 가장 최근에 발간한 2026년 4월호가 무려 1943호째 잡지다. 시작은 자그마했다. 도쿄공업고등학교(현재 도쿄과학대학) 재학생인 다나카 사부로 등 4명의 친구가 모여 만든 동인지로 출발한 것이다. 초기엔 자국 영화를 비판하고 해외
글: 이우빈 │
2026-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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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셜2]
[인터뷰] “우리만 살아남고 싶지 않다” - 샤를로트 가르송 <카이에 뒤 시네마> 공동 부편집장 인터뷰
샤를로트 가르송 영화평론가는 2020년 <카이에 뒤 시네마>부편집장에 임명됐다. 2001년부터 2013년까지 12년간 외부 필진으로서 꾸준히 <카이에 뒤 시네마>에 글을 기고한 그는 잡지의 사정을 누구보다 잘 아는 적임자였다. 중간에 7~8년간 <카이에 뒤 시네마>를 떠나 다른 매체에서 글을 발표하고 라디오에 출연하며 평론
글: 배동미 │
2026-04-03